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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한 수교 30년 특별 기획] 중국과 한국의 30년을 지켜보다-문화의 이야기

criPublished: 2022-08-22 12:4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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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네. 자신의 모국어가 아닌 외국어를 배우게 된 데는 모두 나름대로의 이야기가 있겠습니다만 김진곤 원장이 중국어를 배우게 된 데는 중한 수교와도 연관된다고 하겠습니다. 함께 보시죠.

김진곤 원장(영상): 문화원장이 되어 중국에서 이렇게 오랫동안 근무하게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대학 때 법을 공부했기 때문에 한자는 쓰고 이해했지만 말로 할 수 없었습니다. 공무원생활을 하면서 마찬가지였고 2003년 중국에 여행을 왔을 때 가이드가 가르쳐주었던 니하오, 츠판러마 이런 몇 가지 정도만 할 줄 알았지 중국어 자체를 몰랐습니다.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영국에 한국정부자금으로 2년간 유학했는데 그 동안 한편으로는 영어 공부를 하고 논문도 쓰고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남는 시간에 뭘 할까 고민하다가 영어는 이미 20년을 했는데 여기서 영어공부를 더 한다고 해서 인생에 큰 차이가 없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때 영국에 와보니 중국이 국제적으로 얼마나 발전하고 얼마나 위상이 높아졌는지를 실감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중국에 관심을 가지고 중국어를 할 수 있으면 공무원 생활을 하는데도 도움이 되고 공무원 생활을 그만 둔 후에도 개인적으로 엄청난 도움이 되겠다는 판단을 하고 영국에서 조금씩 중국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2016년에 한국에 들어와서 2017년 초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중문과 3학년에 편입했고 2년 공부해서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습니다. 그 때 이미 외교관으로 중국에 나가자는 꿈을 꾸었죠. 그 당시 HSK시험체제로 보면 대학에 가는데 6급이 필요했고 직장에서 외교관으로 일할 수 있는 등급이 7급을 필요했습니다. HSK가 문법, 독해 등 여러 가지 분야가 있었는데 한 과목만 60점 밑으로 내려가면 안 되었습니다. 처음 5급 두 달 후에 6급, 또 다시 세 번째 쳐서 7급을 했습니다. 그 때 제 나이가 45살 정도 됐는데 시험을 치러 가니 선생님이 저보고 학부모인줄 알고 학부모는 여기까지 오고 안으로 못 들어간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학부모가 아니라 학생이다 수험생이다 하고 들어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남: 언어 전공이 아니면서 중국어를 거의 20년 동안 배우고 익혔으니 김진곤 원장은 명실공히 중국통이고 또 주중한국문화원 원장으로 적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 문화원은 이름 그대로 문화교류에 취지를 두고 있죠. 중국에 한국문화원이 있듯이 한국에도 중국문화원이 있는데요 계속해서 문화원의 역할에 대해 들어볼까요?

김진곤 원장(영상): 문화원이 하는 역할은 세 분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첫째가 한국문화를 가르치는 기능, 강좌, 영어로 아카데미입니다. 가르치는 것은 첫째 한국어, 우리 말, 그 다음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한국요리, 또 우리 국악, 그리고 태권도 등등 한글 서예도 가르치고 케이팝, 음악도 가르칩니다. 둘째가 문화활동입니다. 현재 1층에서 한국전시를 하는데 매 주 금요일 오후 7시에는 또 한국영화를 상영하고 있습니다. 전시, 영화상영, 음악회, 패션쇼 등 문화활동, 이벤트가 있습니다. 세 번째 중요한 기능 중 하나가 한국의 정보를 한국의 자료를 중국인들에게 제공하는 것입니다. 한국을 알고 싶어하는 중국인들에게 자료를 제공하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2층의 자료실, 도서관입니다. 이 곳에서 중국인들이 한국 책을 보고 정기 간행물을 보면서 한국의 정보를 알아 볼 수 있으며 또 홈페이지, SNS, 위챗, 웨이보 등을 통해서 한국정보를 알리는 작용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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