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원 KOTRA무역투자정보실장:"구동존이(求同存异)의정신을살릴때"
Q. 일각에서는 2023년 중국 경제가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황실장께서는 중국 경제의 미래 발전 그리고 중국 경제활력이 한국 경제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어떻게 보시는지요?
황실장: 올해 중국 GDP 성장률이 정부 목표인 5%를 상회할 것으로 보이지만 기저효과가 컸던 2021년의 8.1% 성장률은 어렵고 5.5% 내외 정도의 안정적 성장을 보일 것으로 주요 해외기관들이 예측하고 있습니다. 그 배경은 우선 서비스 산업 중심으로 소비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중국의 경기 회복세 지연에 따른 변동성으로 높은 반등세로 변화를 기대합니다. 아울러 부동산 시장 안정화 대책 강화 등 전반적 글로벌 경기 중국 경제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던 수출은 낮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그러나 5~5.5%의 GDP 성장률은 세계 주요국가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수준으로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중국의 역할이 클 것으로 봅니다.
Q. 올해로 시진핑 중국국가주석이 인류운명공동체 구축을 제기한 지 10주년이 되었는데요. 지난 10년간 이룩한 성과와 향후 전망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그리고 한국은 어떤 방식으로 동참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황실장:시진핑국가주석의인류운명공동체구축은중국의고도성장에따른종합국력의비약적강화로달라진국제위상과중국특색사회주의에대한자신감을바탕으로신형국제관계로대표되는새로운국제질서를형성하고자하는배경에서출발한것으로알고있습니다.관련하여시진핑국가주석이제안한‘글로벌문명이니셔티브’에관심을두고있습니다.발전,안보,문명의단계로확장과관련하여인류운명공동체는글로벌발전을구체화한일대일로(一带一路)전략이라고할수있습니다.물론부작용도있었지만일대일로전략에따라연선국중개발도상국에서사회적인프라가개선되고,경제적성과를통해국가발전이라는긍정적결과를낳은결과물이라고말씀드릴수있겠습니다.
일대일로 전략 관련해서는 과거 한중 양국정부가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접점을 찾아 상호 협업할 수 있는 분야를 모색하는 등 긍정적인 움직임이 있어 왔습니다. 이와 관련 앞으로 글로벌 안보 이니셔티브가 구체화된다면 한반도의 비핵 평화화가 중국의 핵심 이익에도 부합되므로 중국정부에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합니다. 글로벌 평화 체제의 발판이 마련되면 이를 바탕으로 동서양 각 문명 사이에 우열은 없고 차이만 존재한다는 인식을 인류가 공유할 수 있는 글로벌 문명 이티셔티브로 발전하여 결국 인류운명공동체의 목표가 현실화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Q.중국의‘공동부유(共同富裕)’와‘중국식현대화’국정방침에대해어떻게이해하시는지요?
황실장:중국은개혁개방시행이후세계최고수준의경제성장을이루었습니다.특히인류사적으로는세계최대인구수의개발도상국이높은경제성장으로인민의빈곤탈출을비롯공업,농업,국방,과학기술의4대경제발전은누구도부정할수없는큰업적이라고생각합니다.최근이슈되고있는‘중국식현대화(中国式现代化)’는과거4대현대화를현재의중국국정에맞추어진일보발전시킨개념이라고할수있습니다.중국식현대화의핵심은‘조화와균형’으로생각하며이를바탕으로‘공동부유(共同富裕)’의개념도나온것으로이해하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