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임권택 편집국장: “중국의 대외개방 확대와 다자주의에 입각한 국제경제협력은 매우 중요한 대외전략”
(자료사진) 임권택 파이낸셜신문 편집국장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사태이후두번째로맞는중국의연례최대정치행사인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지난4일정협연례회의시작으로지금베이징에서열리고있다.
올해 중국 양회의 관전 포인트, 2020년 중국경제성적표 및 올해 경제 전망, 중한 양국관계 등과 관련해 임권택 한국 파이낸셜신문 편집국 국장의 견해를 들어보았다.
이하는 [일문일답] 전문이다.
문: 중국은 지금 한창 양회 시즌입니다. 중국의 연례 최대 정치 행사로 꼽히고 있는데 임 국장님의 각도에서 올해 중국 양회의 관전포인트 또는 관심사를 꼽아주신다면요~
답: 중국 양회는 중국의 정책 방향을 알 수 있는 중요한 플랫폼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올해는 제14차5개년 계획과 2035장기계획이 발표되는 중요한 회의라 우리 한국에서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올 경제성장률 목표 그리고 작년 5월에 선보인 '쌍순환' 구현 등 이 중요 관전포인트라 생각합니다.
아울러 대외개방 확대와 국제경제협력에 관한 중국의 대외 전략 또한 중요한 관심사입니다.
문: 지난해 중국이 주요 경제체 중 유일하게 코로나19 속에서 플러스 경제 성장을 실현했고 올해는 방금 리커창 총리가 정부업무보고에서 6% 이상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했습니다. 지난해 중국의 경제 성적표와 올해 전망에 대해 어떻게 보시나요?
답: 작년은 코로나로 인하여 전세계가 심각한 경제침체로 인하여 중국을 제외하고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습니다.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2020년 중국의 국내총생산이 2.3% 성장했습니다.
제가 보기에 성장의 배경에는 그 동안 고속성장에서 중속 성장으로 전환한 질적인 산업구조의 성공적 전환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리커창 총리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6% 이상으로 설정한 것은 포스트코로나시대에 접어들었다는 자신감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됩니다.
리커창 총리는 성장 전망에 대해 경제 운영의 회복 상황을 고려하고 각 분야가 개혁과 혁신, 질적 성장을 추진하도록 하는데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고 밝혔습니다.
내가 보기에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은 6% 보다 훨씬 높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성장을 하기 위한 내수기반 확대 정책에다 주요국에 비해 빠른 디지털경제로의 전환은 성장을 한층 가속화 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지요.
문: 중국의 경제성장 그리고 올해 양회에서도 제기된 14차 5개년 계획, 2035년 장기계획 등 이런 방침 정책들이 한국을 포함한 주변 나라 나아가 세계에는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시는지요?
답: 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 초안에 신소재, 로봇 등 8대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어 저들 뿐만 아니라 많은 국가에서 주목하고 있습니다.
또한 2035년까지의 장기 경제 계획 차원에서 7대 첨단 과학기술 영역 연구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습니다.
7대 영역으로는 인공지능(AI), 양자 정보, 집적회로, 뇌과학, 유전자 및 바이오 기술, 임상의학 및 헬스케어, 우주·심해·극지 탐사가 열거됐습니다.
이러한 산업들은 때로는 주요국과 경쟁을 할 것이고 때로는 협력할 분야도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