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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임권택 편집국장: “중국의 대외개방 확대와 다자주의에 입각한 국제경제협력은 매우 중요한 대외전략”

criPublished: 2021-03-09 13:3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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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임권택 파이낸셜신문 편집국장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사태이후두번째로맞는중국의연례최대정치행사인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지난4일정협연례회의시작으로지금베이징에서열리고있다.

올해 중국 양회의 관전 포인트, 2020년 중국경제성적표 및 올해 경제 전망, 중한 양국관계 등과 관련해 임권택 한국 파이낸셜신문 편집국 국장의 견해를 들어보았다.

이하는 [일문일답] 전문이다.

문: 중국은 지금 한창 양회 시즌입니다. 중국의 연례 최대 정치 행사로 꼽히고 있는데 임 국장님의 각도에서 올해 중국 양회의 관전포인트 또는 관심사를 꼽아주신다면요~

답: 중국 양회는 중국의 정책 방향을 알 수 있는 중요한 플랫폼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올해는 제14차5개년 계획과 2035장기계획이 발표되는 중요한 회의라 우리 한국에서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올 경제성장률 목표 그리고 작년 5월에 선보인 '쌍순환' 구현 등 이 중요 관전포인트라 생각합니다.

아울러 대외개방 확대와 국제경제협력에 관한 중국의 대외 전략 또한 중요한 관심사입니다.

문: 지난해 중국이 주요 경제체 중 유일하게 코로나19 속에서 플러스 경제 성장을 실현했고 올해는 방금 리커창 총리가 정부업무보고에서 6% 이상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했습니다. 지난해 중국의 경제 성적표와 올해 전망에 대해 어떻게 보시나요?

답: 작년은 코로나로 인하여 전세계가 심각한 경제침체로 인하여 중국을 제외하고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습니다.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2020년 중국의 국내총생산이 2.3% 성장했습니다.

제가 보기에 성장의 배경에는 그 동안 고속성장에서 중속 성장으로 전환한 질적인 산업구조의 성공적 전환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리커창 총리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6% 이상으로 설정한 것은 포스트코로나시대에 접어들었다는 자신감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됩니다.

리커창 총리는 성장 전망에 대해 경제 운영의 회복 상황을 고려하고 각 분야가 개혁과 혁신, 질적 성장을 추진하도록 하는데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고 밝혔습니다.

내가 보기에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은 6% 보다 훨씬 높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성장을 하기 위한 내수기반 확대 정책에다 주요국에 비해 빠른 디지털경제로의 전환은 성장을 한층 가속화 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지요.

문: 중국의 경제성장 그리고 올해 양회에서도 제기된 14차 5개년 계획, 2035년 장기계획 등 이런 방침 정책들이 한국을 포함한 주변 나라 나아가 세계에는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시는지요?

답: 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 초안에 신소재, 로봇 등 8대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어 저들 뿐만 아니라 많은 국가에서 주목하고 있습니다.

또한 2035년까지의 장기 경제 계획 차원에서 7대 첨단 과학기술 영역 연구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습니다.

7대 영역으로는 인공지능(AI), 양자 정보, 집적회로, 뇌과학, 유전자 및 바이오 기술, 임상의학 및 헬스케어, 우주·심해·극지 탐사가 열거됐습니다.

이러한 산업들은 때로는 주요국과 경쟁을 할 것이고 때로는 협력할 분야도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이 분야는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이 중요한 영역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다만 경쟁과정 중에 마찰은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를 잘 극복하는 대외정책이 그런 면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또한 이러한 중국의 핵심 성장 전략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미국과 EU 또한 마찬가지지요.

그런 면에서 다자주의가 중요하고 국제협력이 더욱 중요하게 부상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문: 올해 중국 정부업무보고서에도 언급이 됐었고 또 시진핑 중국국가주석도 여러 공식 석상에서 더욱 큰 범위, 더욱 넓은 분야, 더욱 깊이 있는 대외 개방을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한바 있습니다. 중국의 대외개방 의지 그리고 다자주의의 중요성에 대해 어떻게 보시나요?

답: 중국의 대외개방 확대와 다자주의에 입각한 국제경제협력은 세계경제가 침체되어 있는 상황에서 매우 중요한 대외전략이라 생각합니다.

리커창 총리는 다자무역체제를 확고히 수호하고 지역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의 조기 발효 그리고 중국-유럽투자협정 체결을 촉진할 것이라 천명했습니다.

아울러 한중일 자유무역협정 협상에 박차를 가하고 범태평양동반자관계협정 참여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상호 존중을 기반으로 중미 평등호혜경제무역관계를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는 중국 경제의 성장 그리고 대외개방 덕분에 극복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최근 몇 년 보호무역주의로 인해 전 세계 국가가 어려움이 처했습니다.

글로벌 공급망이 무너진 상황에서 중국의 이번 대외개방 확대와 다자주의 표방은 매우 중요한 정책으로 환영하며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중국이 지대한 역할을 해야 할 대국으로서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문: 올해 초 중한 양국 정상이 약 40분간 전화통화를 하면서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을 더욱 활성화하기로 뜻을 모았고 올해와 내년을 “중한 문화교류의 해”로 선포했는데요, 곧 30주년을 맞는 현 양국 관계 및 향후 전망에 대해 어떻게 보시나요?

답: 올해는 한중 양국의 중요한 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1월26일문재인대통령은오후9시부터40분간시진핑(習近平)중국국가주석과전화통화를했습니다.

양 정상은 2021-2022년을 ‘한중 문화교류의 해’로 선포하고, 교류의 해를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풍성한 성과를 거두기를 기원했습니다.

양 정상은 또한 2022년 한중 수교 30주년을 앞둔 시점에서 양국 간 교류,협력이 더욱 활성화되고, '한중관계 미래발전위원회'를 통해 향후 30년의 발전 청사진을 함께 구상해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이런 것을 볼 때 이제 한중 양국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로 발전했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 30여년 가까이 경제협력을 하면서 양국은 경제적으로 성공했으나 때로는 사드 문제 등으로 인한 갈등 국면도 있었습니다.

이런 일을 계기로 양국은 전략적 협력관계를 통해 미래를 향해 나아갔습니다.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질적인 관계로 한 단계 성숙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미 시대가 서방에서 아시아시대로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양국 관계는 더 긴밀해지고 강한 협력으로 나아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협력과정 속에서 갈등은 언제나 일어나게 마련이지요. 문제는 해결과정이라 생각되며 전략적 협력관계를 새긴다면 훨씬 더 해결의 실마리가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민간교류 확대는 더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 중국에 있어서 올해는 참 특별한 한해 입니다. 앞에서 언급이 됐던 14차 5개년 계획을 실시하는 첫 해이기도 하고 중국공산당 창건10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그간 기자로 활약하시면서 중국인들도 많이 접해보셨을 텐데요, 중국에 대한 인상을 간단히 말씀해주실 수 있을 까요?

답: 제가 중국과 인연을 맺은 것은 중국 인민일보 해외판 한국판 발간이 계기가 되었습니다(2007년).

아시다시피 중국 인민일보는 당 기관지입니다. 그러다 보니 처음 만난 분들도 공산당원이었고 신문관계자였습니다.

처음에는 서먹한 부분도 있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서로 우정이 돈독해지고 여러 가지로 교류협력에 대해서 많은 얘기들을 나누었고 우정을 교류했습니다.

때로는 한중 관계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면서 자연스럽게 교분을 쌓아갔습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이 그 분들하고 얘기하다 보니 국가에 대한 남다른 인식에 대해 감명을 받았습니다.

문: 임 국장님은 한중 경제문화교류추진단 서울 총회에도 소속이 되어 있던데요, 그간 한중 경제문화교류 촉진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오셨는지, 양국 간의 보다 훌륭한 발전을 위해 양국의 언론은 또 어떤 역할을 발휘해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답: 저는 인민일보 해외판 한국판에 재직하면서 교류 협력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한국문화를 알리기 위해 중국유학생한국어말하기대회를 인민일보 해외판과 함께 매년 개최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 한국 태권도를 중국에 알리고자 중국 베이징에서 언론홍보행사는 물론 중국 기자들을 초청하여 한국과 한국문화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도 만들었습니다.

또한지난2017년에는섬서사범대학교출판사와'시중쉰의서북국적나날들(《习仲勋在西北局的日子里》)'이라책을한국어로번역하는기획을해서한국에서발행을한바있습니다.

이어‘시진핑주석의7년지식청년의세월(《习近平的七年知青岁月》)’을한국어로번역하는작업또한제가기획을해서한국판으로발간했습니다.

이 두 권의 책이 2017년 12월 북경에서 개최된 한중정상 회담 시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측 선물로 시 주석에게 전달한 바도 있습니다.

이러한 일을 하게 된 것은 저는 양국민이 이해하고 잘 알아야 된다는 생각을 평소에 했고 서로 잘 알기 위해서는 이러한 교류가 활발하게 움직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획을 계속 할 것입니다.

지난 2019년에는 섬서사범대출판사와 중국문화에 대한 책 발간 사업도 계약을 하고 추진 중에 있습니다.

언론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양국간 교류 협력과 우의 증진의 바탕에는 언론사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상한 내용이나 필요한 부문만 인용한 기사 같은 경우 때로는 오해하기 쉽고 자칫하면 그 문제로 인해 양국 관계에 치명적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언론의 역활은 양국 교류에 중요한 플랫폼이라 생각하며 항상 미래 발전을 염두에 둔 역할을 하기를 기대합니다.

-END

Profile

이름:임권택

현직: 파이낸셜신문 편집국장

금융계 편집국장 대표이사

주간금융 발행인

인민일보해외판 한중경제신문 편집국장 겸 상무이사

Seoulity 편집국장

인민일보해외판 한국판 편집국장

ASIATIMES 국제부 국장

아주시대 편집국장 겸 대표이사

파이낸셜신문 편집국장

기타

한중법학회 홍보이사

한중경제문화교류추진협회 발기인

제너시스투자자문 비상임 감사

엘리야테크 비상임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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