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연휴에 추천하는 관광코스 '주자이거우'
이곳의 가을 또한 매우 매혹적이다. 알록달록한 나뭇잎들이 바닥이 보일 정도로 맑은 호수면에 비춰지면 마치 자연이 팔레트에 묻은 색채를 붓으로 마구 휘둘러 그림을 그린 듯 보는 이들의 마음을 즐겁게 한다.
창하이
주자이거우에서 가장 큰 호수인 창하이(長海)는 깊고 푸른 빛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울린다. 또 훠화하이(火花海)는 변화무쌍한 색채와 호수 밑에 잠긴 오래된 나무의 유적으로 천 년의 이야기를 속삭이고 있으며 햇살은 옅은 안개를 뚫고 '동화의 세계'라 불리는 이 땅에 쏟아져 또 하나의 비경을 만든다.
노르랑 폭포
잔도를 따라 중국에서 가장 넓은 폭포인 노르랑(諾日朗) 폭포 앞에 서면 그 장관에 숨이 멈춰진다. 높은 곳에서 폭포가 쏟아져 내리고, 튀어 오르는 물보라가 무지개를 만들면서 감탄이 절로 나온다.
허난(河南)에서 온 훙웨이후이(洪伟惠) 부부는 이번이 두 번째 주자이거우(九寨沟) 방문이다. 그들은 이번에 침대열차를 탄 뒤 다시 주자이거우행 열차를 갈아타고 왔다. 훙 씨는 "이번 여행은 훨씬 편리했고 전체 이동 시간도 많이 단축되었다"면서 "주자이거우의 자연 풍경은 정말 매력적이고 이곳의 산수와 인문은 모두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베트남에서 온 Van Pham 역시 주자이거우의 매력에 깊이 매료됐다. 올해 8월에 주자이거우를 방문한 적 있는 그녀의 친구가 주자이거행 열차의 개통 소식을 들은 뒤 이 여행지를 적극 추천했다. Van Pham은 "주자이거우까지 이렇게 편리하게 올 수 있는 데 어떻게 이런 기회를 놓칠 수 있겠냐"고 반문하면서 "이곳의 경치는 친구가 말한 것처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고 감탄했다. 그러면서 "가을은 단풍을 구경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라고 하니 이번 여행이 기대되고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자연의 선물을 천천히 음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네티즌들이 소셜 미디어에 주자이거우의 절경을 칭찬한 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