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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연휴에 추천하는 관광코스 '주자이거우'

criPublished: 2024-09-29 17: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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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두(成都)에서 C7542 열차를 타고 한 시간쯤이면 황룽주자이(黃龍九寨)역에 도착한다. 역을 나서면 눈앞에 수려한 산천과 아름다운 경치가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서서히 펼쳐지면서 감탄을 자아낸다. 이 곳이 바로 중국의 유명한 관광지인 주자이거우(九寨溝)이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지나면 소수민족 방언으로 넨언산초(嫩恩桑措)라고도 불리는 신선지(神仙池)에 도착하게 된다. 신선지는 '선녀가 목욕하는 곳'을 의미하며 주자이거우현의 다루향(大錄鄉)에 위치해 있다. 2021년에야 공식적으로 국가 4A급 명승지가 되어 너무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이곳의 풍경 또한 매우 놀랍다.

관광구에 들어서면 울창한 원시림이 한눈에 들어오고 하늘 높이 솟은 고목들 사이로 빛과 그림자가 얼룩져 마치 오래된 세계에 발을 들여놓은 듯하다. 이 곳은 드라마 '신조협려(神雕俠侶)'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길게 이어진 잔도(栈道), 아늑한 수렴동, 맑은 샘물, 끝이 보이지 않는 선경, 웅장한 청룡해, 찬란한 롄타이 채지(蓮台彩池)…그 어느 곳이든 사람들의 발목을 잡고 미련을 남기게 만든다. 특히 석회화한 신선지의 채색 연못은 크기와 형태가 다양하며 연못의 물은 햇빛을 받아 마치 계곡에 박힌 보석처럼 화려하게 빛난다.

신선지 풍경구 일경

드론으로 내려다 본 신선지

쟈우하이(甲勿海) 판다공원 풍경구는 주자이거우현 경내에 있으며 고원에 위치한 푸른 호수는 수면이 넓고 푸른 파도가 출렁이며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호수는 바닥의 조약돌과 유유히 헤엄치는 물고기들이 훤히 보일 정도로 맑다. 햇빛이 구름을 뚫고 물 위로 쏟아지면서 물결이 반짝이는 것은 마치 수많은 작은 보석을 수놓은 것과 같이 아름답다. 이 곳에서는 시간이 느리게 흘러가는 것 같아 사람들이 이 녹색의 시에 취해 오랫동안 헤어나오지 못하게 한다.

쟈우하이 판다공원 풍경구

이곳의 가을 또한 매우 매혹적이다. 알록달록한 나뭇잎들이 바닥이 보일 정도로 맑은 호수면에 비춰지면 마치 자연이 팔레트에 묻은 색채를 붓으로 마구 휘둘러 그림을 그린 듯 보는 이들의 마음을 즐겁게 한다.

창하이

주자이거우에서 가장 큰 호수인 창하이(長海)는 깊고 푸른 빛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울린다. 또 훠화하이(火花海)는 변화무쌍한 색채와 호수 밑에 잠긴 오래된 나무의 유적으로 천 년의 이야기를 속삭이고 있으며 햇살은 옅은 안개를 뚫고 '동화의 세계'라 불리는 이 땅에 쏟아져 또 하나의 비경을 만든다.

노르랑 폭포

잔도를 따라 중국에서 가장 넓은 폭포인 노르랑(諾日朗) 폭포 앞에 서면 그 장관에 숨이 멈춰진다. 높은 곳에서 폭포가 쏟아져 내리고, 튀어 오르는 물보라가 무지개를 만들면서 감탄이 절로 나온다.

허난(河南)에서 온 훙웨이후이(洪伟惠) 부부는 이번이 두 번째 주자이거우(九寨沟) 방문이다. 그들은 이번에 침대열차를 탄 뒤 다시 주자이거우행 열차를 갈아타고 왔다. 훙 씨는 "이번 여행은 훨씬 편리했고 전체 이동 시간도 많이 단축되었다"면서 "주자이거우의 자연 풍경은 정말 매력적이고 이곳의 산수와 인문은 모두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베트남에서 온 Van Pham 역시 주자이거우의 매력에 깊이 매료됐다. 올해 8월에 주자이거우를 방문한 적 있는 그녀의 친구가 주자이거행 열차의 개통 소식을 들은 뒤 이 여행지를 적극 추천했다. Van Pham은 "주자이거우까지 이렇게 편리하게 올 수 있는 데 어떻게 이런 기회를 놓칠 수 있겠냐"고 반문하면서 "이곳의 경치는 친구가 말한 것처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고 감탄했다. 그러면서 "가을은 단풍을 구경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라고 하니 이번 여행이 기대되고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자연의 선물을 천천히 음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네티즌들이 소셜 미디어에 주자이거우의 절경을 칭찬한 글 캡처

주자이거우의 아름다운 경치를 구경한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은 저마다 해외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글을 올려 자신의 여행 경험과 느낀 점을 공유했다.

8월 30일, 촨칭(川青) 철도 '전장관(鎮江關)~황성관(黃勝關) 구간'이 개통된 이후 9월 22일 현재 주자이거우를 방문한 관광객은 48만 명(연인원)에 달한다. 또한 9월에는 주자이거우 관광구에서 '2024 주자이거우 국제관광 체험관 선발행사 및 글로벌 달인 관광 초청대회'와 '세계가 보는 주자이거우' 2024 주자이거우 중국-유럽 문화관광 시즌 행사를 개최하여 주자이거우의 국제관광 발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더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여 이 신기한 땅의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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