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연휴에 추천하는 관광코스 '주자이거우'
청두(成都)에서 C7542 열차를 타고 한 시간쯤이면 황룽주자이(黃龍九寨)역에 도착한다. 역을 나서면 눈앞에 수려한 산천과 아름다운 경치가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서서히 펼쳐지면서 감탄을 자아낸다. 이 곳이 바로 중국의 유명한 관광지인 주자이거우(九寨溝)이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지나면 소수민족 방언으로 넨언산초(嫩恩桑措)라고도 불리는 신선지(神仙池)에 도착하게 된다. 신선지는 '선녀가 목욕하는 곳'을 의미하며 주자이거우현의 다루향(大錄鄉)에 위치해 있다. 2021년에야 공식적으로 국가 4A급 명승지가 되어 너무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이곳의 풍경 또한 매우 놀랍다.
관광구에 들어서면 울창한 원시림이 한눈에 들어오고 하늘 높이 솟은 고목들 사이로 빛과 그림자가 얼룩져 마치 오래된 세계에 발을 들여놓은 듯하다. 이 곳은 드라마 '신조협려(神雕俠侶)'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길게 이어진 잔도(栈道), 아늑한 수렴동, 맑은 샘물, 끝이 보이지 않는 선경, 웅장한 청룡해, 찬란한 롄타이 채지(蓮台彩池)…그 어느 곳이든 사람들의 발목을 잡고 미련을 남기게 만든다. 특히 석회화한 신선지의 채색 연못은 크기와 형태가 다양하며 연못의 물은 햇빛을 받아 마치 계곡에 박힌 보석처럼 화려하게 빛난다.
신선지 풍경구 일경
드론으로 내려다 본 신선지
쟈우하이(甲勿海) 판다공원 풍경구는 주자이거우현 경내에 있으며 고원에 위치한 푸른 호수는 수면이 넓고 푸른 파도가 출렁이며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호수는 바닥의 조약돌과 유유히 헤엄치는 물고기들이 훤히 보일 정도로 맑다. 햇빛이 구름을 뚫고 물 위로 쏟아지면서 물결이 반짝이는 것은 마치 수많은 작은 보석을 수놓은 것과 같이 아름답다. 이 곳에서는 시간이 느리게 흘러가는 것 같아 사람들이 이 녹색의 시에 취해 오랫동안 헤어나오지 못하게 한다.
쟈우하이 판다공원 풍경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