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엽 대표 '세 닢 주고 집을 사고 천 냥 주고 이웃을 산다'
전체적으로 보면 수교 후 중국과 한국은 거대한 경제적인 성과를 거두었지만, 한편 중국과 한국의 산업이 동시에 발전되면서 중한 산업 간의 경쟁도 치열해지게 되었습니다. 이전 주력 산업의 종류 차이와 기술의 차이로 인하여 양국은 글로벌 밸류 체인에서의 역할이 상이하여 분업이 잘 되었습니다. 2015년 중국제조 2025 발표 이후 산업구조 고도화 가 빨라지면서 중한간 경쟁이 본격화되며, 산업 기술 격차가 좁혀지고 일부 전략산업의 경우 한국을 추월하기 시작했습니다.
중국과미국의전략경쟁이본격화되던2019년이후에중국과아세안등시장에서중한간경쟁구조가더욱본격화되는것입니다.또한,사회측면에서양국민사이에불거진혐중(嫌中),혐한(嫌韩)정세가있어서양국간의문화교류에도어려움이발생하였습니다.이런상황에서앞으로중한간에경제협력특히기술협력이이전처럼순조롭지는않을것이라고생각합니다.
앞으로중한양국간구동존이(求同存异)의원칙하에경제협력을더욱확대발전시켜나가는노력을해야합니다.특히,중한간에더긴밀한소통메커니즘을구축할필요가있다고생각합니다.정부나기업들이중국어와한국어가능통하면서양국문화를잘이해하는전문가들을더욱많이배치해야한다고생각합니다.
기자:서른살을일컫는이립(而立)이라는말이있는데요,이젠중한양국이함께걸어온30년보다앞으로함께가야할30년그너머가더중요하겠죠.이대표님은양국관계전망에대해어떻게보십니까?
이대표:오늘날세계는시진핑주석의말씀대로100년에한번있을까말까한대변혁기를맞고있고예상하기어려운위험과도전이증가하고있습니다.그리고10일오전윤석열야당국민의힘후보가한국제20대대통령으로당선됐습니다.오는5월10일윤석열당선인은대통령에취임하고새로운정부를출범합니다.올해수교30주년의이립지년(而立之年)을맞이하게되는양국은서로소통하면서이해할필요가있는부분이많다고생각합니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은 양국은 향후에도 서로 협력해야 할 분야는 여전히 많다고 생각합니다. 수교 30년 동안 양국은 우호적인 정책을 바탕으로 서로 혜택을 많이 받아왔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교류와 소통을 통해 양국 간 상호우호와 협조가 증진되길 바랍니다.
기자: 개인적으로 궁금한 게 있는데요, 이대표님의 중국과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됐나요? 또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그 동안 가장 인상 깊은 에피소드를 꼽는다면 혹 뭐가 떠오르실까요?
이대표: 저는 2000년 1월 금융감독원에 경력직원으로 입사한 이후 금감원 재직 중 중국정법대학에서 박사학위 취득과 금융감독원 베이징대표처 근무 등 으로 약 9년간 중국에서 생활했습니다. 귀국 후에는 전문분야에 관련 중국과 지속적 교류와 출장을 겸하면서 중국경제연구를 위해 북경대학정부관리학원 박사과정을 졸업하면서 그 동안 중국의 성장을 직접 목도했습니다.
베이징 생활하는 이 기간 중에 가장 인상 깊은 것은, 중국 유니콘 기업과 벤처캐피털 시장의 고속 성장입니다. 2021년 12월 기준으로 전세계 900여 개 유니콘 기업이 있습니다. 그 중 유니콘 기업이 가장 많은 나라가 470개사를 보유 중인 미국이고 그 다음은 169개사를 보유 중인 중국입니다.
저와 저희 회사의 목표는 텐센트에 투자한 남아공MIH그룹과 알리바바에 투자한 손정의 회장처럼 우수한 중국 기업을 발굴하고 한국 자본을 이러한 회사에 투자, 육성 과정을 거쳐서 최종적으로 상장을 통해 수익을 실현하는 것입니다.
기자: 중한 수교 30주년을 맞은 양국 및 양국민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이대표: 지난 7일 양회 기자회견 때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께서 한중 관계에 대해서 한국 기자에게 전하시는 말씀에 저 역시 공감했습니다. 2014년 시진핑 국가주석의 한국 국빈방문 기간 중 한국 매체에 실린 시진핑 국가주석 기고문에서도 언급한 한국 속담으로 말씀을 드리면, “세 닢 주고 집을 사고 천 냥 주고 이웃을 산다” 가 있습니다. 앞으로 양국 정부와 국민들이 이 말처럼 서로 호의를 보여주시길 희망합니다.
이규엽(李圭瞱)프로필
한국대성자산운용주식회사대표
사단법인 한중법학회 부회장
사단법인 중국자본시장연구회 상임이사
중국산동성웨이하이(中国山东省威海)중재위원회중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