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찬 중국경영연구소 소장, 2021년 중국 경제성장률 7% 이상 예측
기자: 또 이런 방침들이 한국 등 주변 나라 나아가 세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어떻게 보시는지요?
박소장: 특히 지난 다보스의제 때 시진핑 주석께서도 대외개방이라든지 다자주의를 강조하셨잖아요. 하지만 미국 우선주의로 인해서 글로벌 거버넌스가 사실 많이 깨졌고 불확실해 졌습니다. 지금 중국도 다자주의를 말하고 있고 미국도 바이든 정부에서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다자주의란 핵심은 개방만 한다고 되는게 아니라 포용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글로벌 리더십으로 다가가는 중국의 포용적인 부분에서의 역할을 더 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미국과 중국이 얘기하는 다자주의의 간격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미국은 미국의 패권하에서 질서를 잡으려고 하는 다자주의이고 중국은 한 국가에 의한 미국과 같은 일방적인 다자주의는 안된다는 것들이죠. 저는 신냉전이 없는 다자주의가 필요하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국제사회가 합의한 룰과 비전에 따라 지켜나가고 그 중에서 특히 이 두 나라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런 측면에서 앞에서 말씀드렸던 제14차5개년 계획이 앞으로 5년, 다음 2035년 장기 목표인 앞으로 15년 중국이 가고자 하는 길과 대외개방, 포용성 부분들이 함께 아우러져서 좋은 결과가 나타나고 그런것들이 주변국가에 더 많은 혜택과 성장이 함께 일어나는 그런 선순환구조가 일어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문: 지난달 26일 중한 양국 정상이 약 40분간 전화통화를 했죠. 한중 정상의 전화 통화는 지난해 5월 코로나19 방역 협력 관련 의견 교환 이후 8개월 만인데요, 이번 통화 내용 중 가장 인상적인 부분을 꼽는다면요?
박소장: 제가 제일 많이 관심하고 있는 부분은 ‘한중관계미래발전위원회’입니다. 양국간 외교부에서 어느 정도 얘기가 되었던 부분인데 두 정상이 다시 이것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한중관계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로드맵을 구성할 수 있는 ‘한중관계미래발전위원회’에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여러 전문가들, 중국을 잘 아는 전문가들이 합류해 한중관계가 지난 1992년 수교 이후 이런 흐름속에서 어떻게 발전해야 되는지를 조금 더 고민하고 연구하는 한해가 되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이 기구가 다가오는 한중수교 30주년에 있어서도 매우 의미있는 역할을 할 기구로 전망합니다. 여기서 과거와는 다른 양국간에 좀 더 윈윈할 수 있고 글로벌 리더십에서 한국과 중국이 또 함께 할 수 있는 여러가지 접점들을 많이 찾아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기자: 내년은 중한 수교30 주년입니다. 이를 앞두고 양국 정상이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을 더욱 활성화하기로 뜻을 모았고 올해와 내년을 “중한 문화교류의 해”로 정했는데요, 곧 30주년을 맞는 현 양국 관계 및 향후 전망에 대해 어떻게 보시나요?
박소장:한중관계는중국사자성어처럼一衣带水(산과물이잇닿은)관계로역사,정치,경제,사회,문화등너무나많은것들을공유하고있습니다.특히문화,인적교류,인문교류가확대되어야된다고생각합니다.지금은코로나때문에가지도오지도못하지만이런상황일지라도비대면교류가더욱활성화할수있도록두정부가적극적으로나서야되고토대를마련해야된다고생각합니다.시진핑주석이북미,남북회담을지지한다고말씀하셨는데양국관계는외교안보나경제부분에서두나라가갖고있는그중요성은더말할필요없겠죠.무역투자관계에서양국간경제교류가더확대되어야되는데경제교류출발점이아까말한문화,인적교류,인문교류가기본이되고나서자연스럽게확대가됩니다.그래서정부차원의지원과협조가필요하고이런문화교류의해를통해서양국이좀더가까워질수있는계기가되었으면하는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