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찬 중국경영연구소 소장, 2021년 중국 경제성장률 7% 이상 예측
새해를 앞두고 한국의 중국경영연구소 박승찬 소장(이하 박소장으로 약칭)과 연결해 지난 한해 중국의 경제 성적표를 짚어보고 올 한해 중국 경제와 양국관계 전망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기자: 얼마 전 중국국가통계국이 연간 기준 2.3%의 성장률이라는 2020년 경제 성적표를 발표했는데요. 중국의 지난해 경제 성적표와 올해 경제 전망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박소장:2020년은글로벌적으로힘든한해였는데중국이유일하게플러스성장을한국가입니다.중국의2.3%의성장률이단순히높고낮음을떠나플러스성장을했다는자체가의미가있다고생각합니다.그이유는지난한해중국은3월에본격적으로코로나통제를시작했고4,5월에는생산,소비가회복에진입했고6월에는수출이기대이상의실적을이루었으며8월에도빠른회복을이루며성장해왔다고생각합니다.올해경제에있어서는정부에서제기한’14.5’계획,2035장기적발전전략인데핵심은쌍순환이지않겠습니까?국제대순환이든국내대순환이든내수시장을중심으로수출을확대한다는건데코로나19라는불확실성이아직존재하고새롭게미국의바이든정부가등장을했기때문에미중간의보이지않는신경전이계속해서일어날것으로판단이됩니다.이러한불확실성이시장에주는영향이있기때문에기업을떠나서여러투자자입장에서심리적요인도작용하니지켜봐야할것같습니다.전체적으로봤을때는최소한7%이상성장할것으로저는보고있습니다.올해도그어느나라들보다높은경제수치를이룰것으로판단이되어지고소비가어떻게살아나느냐가관건입니다.아직까지많은중국소비자입장에서는심리적으로불안한상황(코로나19)이있기때문에이러한상황에서누구나가게소비가줄어들게되어있습니다.미래에대한불확실성이있을때는저축을많이해야되기때문에정부가쌍순환부분에서落到实处(실시가능한)정책들을출범해야지만제가말씀드린7%이상8%대의성장이이루어지지않을가라는조심스러운전망을해봅니다.
기자: 지난해 말에 열린 중국공산당 19기 5중 전회에서 중국의 제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과 2035년까지의 장기 목표를 내놓았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를 통해 앞으로 5년 내지 2035년까지의 중국의 국정운영방침을 엿볼 수 있다고 보고 있는데요, 소장님이 가장 인상적인 부분을 꼽는다면요?
박소장:인상 깊었던 부분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샤오캉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전반적인 부분에서 볼 때 첫번째로 경제력, 다음 기술력, 세번째가 종합국력인데 기술력부분에서 제시하는 여러가지 비젼들이 ‘매우 구체적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기술자립에 대한 여러가지 부분에서 제시하고 있는 것들이 구체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제조강국, 품질강국 이런 부분에 있어서 중국이 자력갱생할 수 있는 중요한 출발점이 되지 않을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두번째 종합국력에서 문화 소프트파워 제고를 같이 하겠다, 부국강병과 문화 소프트파워를 제고 하겠다는 부분입니다. 한 국가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말하는 하드웨어적인 성장도 중요하고 경제적인 부분, 군사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저는 중국이 갖고 있는 문화적인 소프트파워라고 봅니다. 중국이 충분히 이런 잠재력이 있는데 아직까지 최대한 발휘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국이 갖고 있는 문화적 소프트파워를 조금 더 강력하게 만들겠다는 내용들이 저한테는 깊게 강력하게 다가왔다고 말씀드릴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