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키워드] 인재의 양성

2019년9월29일,베이징인민대회당에서있은중화인민공화국국가훈장과국가명예칭호수여식에서우주항공분야의과학자쑨지아둥(孫家棟)과농업과학자위안룽핑(袁隆平)은경제와과학,농업,국방,보건등여러분야에서큰성과를따낸다른유공자들과함께시진핑중국국가주석으로부터중국최고의명예훈장인국가훈장을수여받았다.

위안룽핑은 어떻게 교잡 벼를 개발해 중국이 전 세계 7%의 경작지로 세계 22%의 인구를 먹여살리는데 기여했을까? 쑨지아둥은 운반 로켓 및 위성 기술 전문가와 우주항공 시스템 전문가가 되기까지 어떤 길을 걸었을까? 중국 인재양성 정책은 어떤 것인가? 중국은 인재양성 분야에서 어떤 성과를 거두었는가?

, 오늘은 두 과학자의 이야기로부터 ‘인재의 양성’에 대해 알아보자.

‘교잡 벼의 아버지’ 위안룽핑의 육종 이야기

먼저 ‘교잡 벼의 아버지’ 위안룽핑의 이야기부터 들어보자.

중국공정원 원사이자 걸출한 농업 과학자인 위안룽핑은 평생의 심혈을 교잡 벼의 연구에 쏟아 중국은 물론이고 세계의 식량안전에 크게 기여했다. 그는 중국의 최고 명예인 국가 훈장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국가 발명 특등상과 국가 최고 과학기술상, 유네스코의 ‘과학상’, ‘세계 식량상’ 등 20여 개의 국제 국내 대상을 받았으며 미국과학원의 외국인 원사가 되기도 했다.

1930년 베이징에서 태어난 위안룽핑은 어릴 때 부모를 따라 중국 각지를 돌아다니면서 초등학교는 후베이에서, 중학교는 충칭에서, 고등학교는 다시 후베이에서 마쳤으며 학부는 서남대학교 농대에서 농작물을 전공했다. 1953년에 대학을 졸업하고 후난성의 한 농업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던 위안룽핑은 1960년 농업학교의 시험전에서 특수한 모양의 벼를 발견했으며 그로부터 그의 삶에는 온통 교잡 벼밖에 없게 되었다. 교잡 벼의 연구를 시작한 위안룽핑은 수많은 실험을 거쳐 1975년에 교잡 벼의 재배에 성공했으며 그 뒤에도 계속 끊임 없이 연구를 통해 교잡 벼의 생산량을 높였고 알칼리성 토양에서 자라는 벼도 개발했다.

위안룽핑이 교잡 벼 연구를 시작한 초심은 “식량이 한 나라를 구할 수도 있고 한 나라를 무너뜨릴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전란으로 나라가 어지럽던 때에 태어난 위안룽핑은 배고픔을 체험했고 쌀 한 알의 무게를 너무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교잡 벼의 연구를 시작한 초반에 그와 그의 팀원들은 1,000여가지 품종의 벼를 사용하고 3,000여 회에 걸친 실험을 진행했음에도 적합한 품종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위안룽핑은 여전히 착실하게 연구를 계속하고 수많은 실험을 통해 끝내 교잡 벼의 연구에 성공했다.

1995년중국공정원원사로선출된위안룽핑은일본과영국,미국등나라들로부터수많은상을받아세계급상을가장많이받은중국과학자가되었다.하지만그는초심을잃지않고여전히연구에몰두해교잡벼의생산량을높이고세계적으로교잡벼를보급하는자신의꿈을향해달렸다.현재교잡벼의무(亩,1무=667m²)당생산량은900kg으로증가되었고세계여러나라들에서재배되어식량안보에기여하고있다.

중국은 1999년에 발견한 소행성을 ‘위안룽핑 별’로 명명하였다. 평생을 논밭에서 보낸 중국의 과학자 위안룽핑이 하늘의 별로 반짝이며 영원히 온 세상을 비추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