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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농업대학 후수원 교수: 알칼리성 토지를 옥답으로 개간

criPublished: 2024-05-16 14:2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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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북부 내몽골자치구의 알칼리성 토지 개량지에서 수확한 사탕무를 들고 사진을 남긴 후수원 교수

"농촌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땅과 씨름하며 농가에 대한 땅의 의미를 잘 알고 있죠. 농민들이 개량된 알칼리성 토지에서 좋은 수확을 거두는 것을 보면서 저도 매우 기뻤습니다.”

올해 55세인 후수원(胡樹文)은 중국농업대학 자원환경학원 교수로 고분자 재료 연구에 집중하다가 뜻밖의 발견으로 연구 방향을 바꿔 알칼리성 토양 개량 연구에 전념하게 되었다. 2023년 말까지 후수원이 이끄는 연구진은 거의 6,700헥타르에 이르는 상태가 심각한 알칼리성 황무지를 개간했고 수확량이 낮은 알칼리성 논 12만7,000헥타르를 개량했다.

2006년 5월, 후수원은 요청에 의해 녹색 및 효율적인 기능성 비료 개발에 참여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실험을 통해 그는 알칼리성 토양의 수확량을 늘리는 열쇠가 토양 투과성을 개선하는 것이라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되었다.

△ 2017년 중국 동부 난퉁시 한 농가의 온실을 찾아 토양 상태를 조사하고 있는 후수원

중국의 알칼리성 토지는 면적이 넓고 종류가 많고 분포가 넓으며 개발 및 활용 잠재력이 크다. 따라서 후수원은 점차 연구의 초점을 알칼리성 토지 개선에 옮겼다. 지속적인 시행 착오와 연구를 거쳐 그는 다양한 유형의 알칼리성 토양에 대한 개량제를 개발함으로써 토양의 탈염 효율을 기존 방법보다 10배 이상 높이고 물 소비를 90% 이상 줄였다.

고효율적인 탈염 작업은 첫 단계일 뿐이며 알칼리성 토양에서 좋은 작물이 자라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다. 2015년 봄, 후수원은 제자들을 이끌고 중국 동북부 지린(吉林)성 퉁위(通榆)현의 알칼리성 땅에 뿌리를 내렸다.

후수원은 "농민들은 풍부한 실천 경험이 있으며 현지 기후와 재배 조건에 더 익숙하고 많은 지식을 축적하고 있다"면서 "밭에 나가는 또 다른 목적은 현지 농민들에게서 지식을 배우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해마다 반년의 시간은 현장에서 농민들과 어울리며 배우고 연구하고 있다.

△ 중국 동북부 다칭시의 한 알칼리성 토지가 논으로 변신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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