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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명인 비하인드 스토리] 관중 편-제4회: 관중의 별세 그리고 포숙아

criPublished: 2022-11-18 16:5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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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신인역아(易牙)가이일을알고포숙아를찾아가고자질했다.그러자포숙아는너털웃음을터뜨렸다.

“중부가 충성심이 강하고 사적인 친분을 감안하지 않기 때문에 내가 그를 추천했소. 만약 그가 나처럼 불의를 참지 못하는 사람을 재상 직에 천거했다면 당신들과 같은 아첨쟁이들이 살아 남을 자리가 있겠소?”

관중은 임종에 환공에게 인간성도 없고 감언이설만 일삼는 역아와 같은 간신들을 가까이 하지 말라고 간곡하게 말했다. 하지만 환공은 관중의 말을 무시하고 간신들을 중용해 결과적으로 여러 아들이 왕위를 빼앗기 위해 골육상잔을 벌였고 나라가 혼란에 빠졌으며 환공은 아사하고 장례도 치르지 못하는 마감을 맞게 되었다.

신하들은 후계자를 제대로 두지 않아 간신들이 제 나라를 어지럽히게 했다고 관중을 원망했으나 포숙아만이 그 말에 찬성하지 않았다.

“관중은 생전에 대왕께서 사냥과 여색, 음식을 즐기시기에 역아와 같은 사람들이 그의 수요를 해결해 주어야지 안 그러면 패주가 된 들 대왕께서 무슨 낙이 있겠냐고 말했네. 그래서 관중은 그 간신들을 살려 둔 것이네. 그리고 관중은 대왕께서 간신들을 등용하는 것은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일임을 알고 있었네. 이런 상황에서 내가 재상이 된다면 아마 나는 화가 나서 죽었을 것이네. 그러니 관중이 할 수 있는 일은 대왕께 간신들을 경계하시라고 충고만 한 것뿐이었네.”

포숙아의 흉금이 엿보이는 말이다. 그래서 관중은 생전에 “나를 낳아주신 이는 부모지만 나를 알아주는 이는 숙아이다”라고 말했다.

관중이 별세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포숙아는 환공이 자신의 권고를 듣지 않고 매일 역아 등과 어울려 나랏일을 보지 않자 벼슬을 그만 두었으며 결국 화병으로 삶을 마감했다.

사람들은 관중이 환공을 맹주자리에 올려 놓아 천하를 제패할 때, 관중이 제 나라 사람들을 잘 살게 하고 제 나라를 최강의 제후국으로 만들었을 때, 모두 관중을 칭찬한 것이 아니라 이구동성으로 사람을 잘 알아본 포숙아, 사적인 이익을 버리고 환공에게 기인인 관중을 천거한 포숙아를 찬양했다. 제 나라 사람들은 포숙아의 은덕을 잊지 않아 포숙아의 자손들은 제 나라에서 10대에 걸쳐 벼슬을 하면서 제 나라 사람들의 존경과 배려를 받았다.

관중과포숙아의우정은또2천년에걸쳐중국인들속에서미담으로전해지고있으며‘관포지교(管鮑之交)’는중국인들이익숙한사자성어가되기도했다.

제 나라를 다스린 관중은 천고의 재상이고 포숙아의 기상은 온 세상이 존경하여 우러른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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