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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명인 비하인드 스토리] 관중 편-제4회: 관중의 별세 그리고 포숙아

criPublished: 2022-11-18 16:5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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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관중의 별세 그리고 포숙아

유목민족의정권을말하는산융(山戎)은서쪽으로연(燕)나라와인접하고동남쪽으로제(齊)나라,노(魯)나라와이웃했다.산융은제나라환공이패주가된것을보고연나라가제나라와동맹을맺고자신이그포위속에들것을우려해연나라와제나라간의통로를차단하기위해먼저손을써서연나라를침략했다.

연나라장공(庄公)이제나라에구원을요청했다.환공은관중에게해법을물었다.관중이상황을분석했다.

“남쪽의초(楚)와북쪽의융,서쪽의적(狄)은중원제후국들의후환이니그들을토벌하는것은맹주의직책입니다.연나라가침략을당하고그들이구원을요청하는데우리가어찌수수방관할수있겠습니까?”

환공은관중과함께군대를거느리고출정에나섰다.그들이노나라를경유하는데노나라장공이몸소제수(濟水)강가에까지나와맞이했다.

“제 나라 군주께서 산융을 멸하시면 연 나라만 그 혜택을 보는 것이 아니라 노 나라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과인도 출병하고자 합니다.”

장공의 말에 환공이 대답했다.

“북쪽은 길이 멀고 산세가 험준하니 군주까지 출병할 필요는 없습니다. 과인이 승리하지 못한다면 그 때 다시 도움을 청하겠습니다.”

연 나라를 강점한 지 2개월이 된 산융은 제 나라 군대의 출정소식을 듣고 철군했다. 관중이 입을 열었다.

“별로 큰 싸움을 하지 않은 산융의 실력은 여전합니다. 이 기회에 그들을 정벌하지 않으면 그들은 여전히 북쪽의 후환으로 남아 있을 것입니다.”

그 말에 장공은 크게 기뻐하면서 연 나라 군대가 앞장에 서겠다고 나섰다. 관중이 말했다.

“연 나라는 이미 산융과 힘들게 싸웠으니 뒤에서 성원만 하면 됩니다. ”

그리고 관중은 몸소 군대를 거느리고 산융 토벌에 나섰다. 이 싸움은 아주 힘들었다. 산골짜기에서 수원이 없어 어려움에 빠졌는데 관중이 개미굴을 찾아 샘을 발견했고, 보급이 단절되기도 했는데 마침 포숙아가 제때에 식량을 가져왔으며, 사막에 잘못 들어서기도 했는데 관중이 늙은 말을 앞세워 사막에서 벗어났다. 이런 온갖 어려움 끝에 제 나라 군대는 산융의 군대를 전멸하고 5백리 땅을 개척했다.

환공은 관중의 뜻에 따라 장공에게 말했다.

“이 5백리 땅은 연 나라에 넘기겠습니다. 지금 동쪽의 통로도 뚫렸으니 연 나라의 실력을 다시 찾고 또 해마다 주 천자에게 납공도 하면서 중원 북쪽의 제후국이 되십시오.”

이로써주천자는다시연나라의납공을받고연나라는전화위복이되어넓은땅을받고북방의대국이되었다.그뒤에도관중은적적(赤狄)을몰아내고위(衛)나라를구했으며중원을넘보는초나라의야망도꺾어중원의평안을위해큰공을세웠다.

하지만 아무리 대단한 사람도 영원한 삶을 살지 못하는 것은 자연의 법칙이다. 아홉 번이나 환공을 도와 제후들의 모임을 결성하고 주 왕조를 멸망의 위기에서 구한 관중이 위독한 병에 걸렸다. 병석에서 관중은 녕척이 자신 보다 먼저 별세함으로 해서 자신의 후계자가 없는 것을 한탄했다.

하늘을 받치던 기둥이 쓰러지자 환공은 몸소 병문안을 갔다.

“중부의 절친인 포숙아가 재상을 담임할 수 있겠소?”

“숙아는 군자지만 재상으로는 적절치 않습니다. 그는 흑과 백이 분명해서 다른 사람이 나쁜 짓을 하는 것을 보고만 있지 못합니다. 이는 숙아의 단점입니다. 숙아처럼 청렴하고 충직하며 불공평한 일은 참지 못하는 사람이 어찌 재상을 맡을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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