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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스토리]황제(黃帝)편-1,황제의탄생

criPublished: 2022-09-14 10: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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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문의 비조 황제

현대전쟁에서군사는항법시스템을사용하는데머나먼고대에황제(黃帝)도군사를거느리고싸움에나가면서당시가장선진적인,방향제시도구인지남차(指南車)를사용했다.

황제는또중국최초의성곽인탁록성(涿鹿城)을세웠다.성벽이둘러서고해자도거느린이런도시는그후5천년의기나긴세월속에서중국도시의표준적인건축양식이되었으며중국문명의상징이되기도했다.

황제는백년동안군주로있었고수명은2백살에가까웠다고전해진다.황제가교산(橋山)에서황룡(黃龍)을타고승전했다고해서후에사람들은하늘로올라간황제를기리고그장소를기억하기위해교산을황산(黃山)이라개명했다.

오늘은 중국 인문의 비조 황제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아보자.

1. 황제의 탄생

맑은하늘에밝은달이뜨고청산이검푸른빛을뿌리는머나먼5천년전의어느날꽃향기진동하는저녁,판천(阪泉)의대지에는고요가흐르고있었다.이왕에는이렇게달밝은밤이면유웅부락(有熊部落)의남녀노소는온천욕을하고나서판천에모여달빛아래모닥불을둘러싸고춤추고노래부르며이땅의끝없는어둠을몰아낸달빛을맞이하군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사람들은 일찍부터 초가집에 들어가 풀을 깐 자리에 누워 산짐승 가죽을 덮고 잠에 빠졌다. 이 때 상단에 석편이 박힌 긴 막대기를 든 키 큰 남자가 초가집에서 나왔다. 검은 머리가 어깨까지 드리우고 귓불에 둥근 구리 귀걸이를 건 남자는 윗몸에는 곰 가죽을 걸치고 아래에는 역시 곰 가죽으로 만든 짧은 치마를 입었다.

머리를들어비스듬히달빛을바라보는남자의건장한몸에서는고동색의밝은빛이반짝이고짙은눈썹아래에서는검은눈망울이빛을뿌리며높지않은콧마루아래에는윤곽이뚜렷한입술이자리잡고있었다.이젊고잘생긴남자가바로유웅부락의두령공손헌원(公孫軒轅)이다.

하얀달빛이쏟아지는가운데밤은고즈넉하기만했다.사색에잠긴헌원씨의귓가에며칠전들판에서메아리쳤던싸우는소리,외침소리,처절한비명소리가들려왔다.그는여러부락을거느리고신농(神農)부락과판천의들판에서싸우던때의기억을다시떠올리고있었던것이다.두차례의싸움에서두부락은모두큰사상자를냈고내일아침두부락은최후의결전을벌이게되어있었다.그리하여유웅부락의사람들은일찍부터잠자리에들었던것이다.

“산아, 죽지마~”

갑자기 처절하게 울부짖는 소리가 고요와 어둠을 깼다. 깜짝 놀란 헌원씨는 급한 발걸음으로 소리 나는 초가집을 향해 달려갔다. 나지막한 둔덕에 자리 잡은 부락의 초가집들 사이의 거리는 대여섯 걸음 정도여서 다른 초가집의 사람들도 그 소리에 놀라 잠에서 깨어났다.

밤하늘에 울려 퍼지는 절규에 애들은 울고 어른들은 분분히 집을 나와 산이네 집밖에 모여들었다. 초가집의 통곡은 흐느낌으로 변했고 이어 헌원씨가 밖으로 나왔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든 것을 보고 이렇게 말했다.

“산이 하늘 나라로 갔다. 부락에 부상자가 아주 많다. 우리는 이제 더는 싸우면 안 된다.”

“그럼 우리 이제 어디로 도망가야 하나요?”

서라는 이름의 젊은이가 물었다. 그 말에 헌원씨가 근엄하게 말했다.

“누가 도망간다고 했느냐? 내 말은 우리가 오늘 저녁에 달빛을 빌어 급습하면 내일 싸울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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