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어

쌀라족의 명절

criPublished: 2020-08-20 18: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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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라족은 이슬람교를 신봉하는 민족이며 따라서 이들이 쇠는 명절도 이슬람교의 명절이 주를 이룬다. 주요한 명절로는 소 바이람, 이드 알 아드하, 성기절 등이 있다.

소 바이람:

이는 설을 쇤다고도 표현한다. 그 명절의 유래를 보면 이슬람교의 초창기에 모하메드는 한달간의 라마단이 끝나는 날에 목욕을 한 후 정갈한 복장으로 갈아입고 신도들을 거느리고 보행으로 교외의 널찍한 곳에서 모임을 가지고 “비투르전” 즉 라마단기부금을 뿌려 속죄를 보여주었으며 후에 이것이 고착되어 풍속으로 되었다.

이슬람교 교리는 이슬람역법의 매년 9월을 라마단으로 정했다. 라마단 기간은 29일이며 어떤 해에는 30일인 때도 있다. 이 기간에 무슬림들은 일출전에 식사를 하며 일출후에는 아무리 배가 고파도 음식이나 물을 먹지 않는다. 평소에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도 이 기간에는 금연을 해야 하며 이런 단식과 금연 등 행위를 재계라고 부른다. 또 라마단 기간에는 방사를 금하며 사리사욕을 억제하고 모든 사악한 생각을 금하는 것으로 알라에 대한 믿음을 보여준다. 어린이와 노약자들은 재계를 하지 않아도 되며 여성들은 생리기간에 재계를 하지 않아도 되지만 음식을 절제해야 하고 공공장소에서 음식을 먹거나 음료수를 마셔서는 안된다. 그리고 병자나 길을 떠난 행인들도 재계를 하지 않아도 되지만 후에 재계를 보충해야 하며 보충을 하지 못할 경우에는 돈이나 물건을 기부하여 속죄를 한다.

해가 지고 저녁이 되면 하루의 재계가 끝나게 되며 이슬람사원의 종소리가 울리면 상황은 달라진다. 사람들은 음식을 먹고 농담을 주고 받으며 이웃들끼리 모여 앉아 즐거운 한담을 나누기도 한다. 심지어 길을 재촉하는 행인들일 경우 배가 고프면 일면식도 없는 집에 찾아 들어갈 수 있고 이때면 주인은 손님을 잘 대접한다.

소 바이람 새벽이면 사람들은 이슬람사원에 모여 성대한 예배를 올린후 흥겨운 명절을 쇤다. 집집마다 풍성한 명절음식을 마련하고 사람들은 전통복장차림을 하고 친척과 이웃들을 찾아 만난다. 길에서 이웃들을 만나면 서로 설인사를 주고 받으며 남녀노소가 서로 어울려 관광을 떠나기도 한다. 이때면 여러가지 오락장소들이 한꺼번에 개방된다. 명절을 맞기 전 집집마다 모든 식솔들이 가난한 사람들에게 돈이나 물건을 주고 집 안팎을 깨끗이 청소를 하며 이슬람사원은 새 단장을 한다.

명절날 서로 인사를 다닐 때는 준비한 명절음식을 주고 받으며 인사를 건넨다. 중년여성들은 통상 집에서 손님을 맞이하고 젊은 부부들이나 미혼인 사위는 선물을 마련해 명절 첫 날이나 이튿날 처갓집에 인사를 간다. 많은 청춘남녀들은 이 명절에 결혼을 하기도 한다. 명절기간에 후배들이 연장자를 찾아 설인사를 한다.

이드 알 아드하:

이는 이슬람교의 명절이며 사육제 혹은 희생제라고도 한다. 해마다 이날이 되면 사람들은 소와 양을 잡아 알라와 선각자 모하메드에게 제를 올린다.

이날이 되면 무슬림 남자들은 아침 일찍 명절 복장을 입고 이슬람 사원에 모이며 이때는 머리에 “다스다르”라고 부르는 두건을 쓴다. 아침 일곱시 정도에 이들은 녹색의 긴 장대깃발을 들고 열을 지어 높은 곳에 예배를 위해 마련된 장소인 하이카르에 간다. 이들은 가는 도중에 알라를 칭송하는 기도문을 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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