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어

쌀라족의 문화와 예술

criPublished: 2020-08-12 1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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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수예술:

쌀라족의자수는민족문화백화원중의한떨기아름다운꽃으로평가된다.통상꽃과새,물고기,나비등도안이주를이루며그구도가간단하고내용이핍진하면서도생동하며색채가화려하다.쌀라족자수는그자수법이섬세하고기예수준이높고입체성이강하다.이들이수놓은꽃과새,물고기등은살아있는듯해서중국의유명한자수인소주(蘇州)의소수(蘇繡),호남의상수(湘繡)등과비견할만하다.쌀라족의자수는민간자수와현대자수두가지로나뉜다.

쌀라족 자수는 그 역사가 오라며 장시기동안 원시적인 풍격을 보존해 왔고 문화와 풍습, 지역특징을 집대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들이 수놓은 꽃과 동물은 그 형상이 살아 있는 듯하다. 특히 꽃과 새를 수놓은 작품들은 색상이 화려하고 그 내용이 활달하면서도 재미가 있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높은 관상성과 소장가치를 가진다.

쌀라족은 베개와 양말바닥, 양말 뒷꿈치, 여자들의 신발 등에 매화, 모란, 월계, 국화 등 여러가지 꽃을 알록달록하게 수놓는다. 젊은 총각들이 띠는 배띠에는 꽃송이와 새를 수놓는데 마치 살아 있어 그림속에서 튀어나올듯 하다. 여자들은 몸에 지니고 다니는 주머니에 자신이 좋아하는 꽃을 정성들여 수놓으며 그 방법 또한 다양하다. 청년 남녀들이 결혼할 때는 신부의 수놓이솜씨를 보여준다. 수놓이에 능한 처녀는 좋은 신부감으로 총각들의 주목을 더욱 받게 된다. 만약 한 마을에 자수에 능한 중노년여성이 있으면 인근 마을의 여성들이 찾아와서 배우기를 청하거나 수놓이를 부탁한다. 기예가 높은 이런 여성들은 명절때 많은 여성들이 인사를 오며 특별히 존중을 받는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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