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족의 전통 명절
* 나우르즈-나우르즈:
나우르즈-나우르즈는 카자흐족의 전통명절로 카자흐어로는 “송구영신”의 뜻을 가지며 민간역법의 새해 첫날을 기점으로 하는데 대체적으로 춘분날과 겹치는 경우가 많다. 이날이 되면 집집마다 좁쌀과 입쌀, 밀, 유류제품과 고기를 섞은 밥을 짓는다. 사람들은 화려한 민족복장을 입고 서로 명절의 인사를 주고 받는다. 주인은 직접 만든 명절음식을 내어 손님들을 대접하며 모두들 뚱부라의 반주를 곁들여 이날에만 부르는 고정된 곡조와 가사의 명절노래를 부르군 한다. 일부 목축지역에서는 이날 가축을 잡으며 양머리는 노인에게 드리는데 이는 노인의 축복을 빌려 내년의 풍작을 기원하는 뜻을 담고 있다.
설날인 나우르즈는 카자흐족의 설날인 셈이다. 국경을 넘어온 과경민족인 카자흐족은 과거에는 음력 2월 20일에 나우러즈를 쇠었으나 일부 부잣집에서는 자신의 부유함을 보여주기 위해 설 전날에 한번 쇠고 설 후에 한번 더 쇠기도 했다. 나우러즈의 전통적인 경축법은 두주일 즉 15일간 쇠는 것이다. 경우에 따라 11일, 9일, 3일을 쇠는 곳도 있다. 지금에 와서 카자흐족의 나우르즈의 날자는 비슷한 날자로 고착되는 양상을 보인다. 예하면 터키의 카자흐인들은 음력 3월 20일을 나우러즈명절로 하고 카자흐스탄에서는 음력 3월 22일을 기준으로 하며 중국의 카자흐족은 3월 21일 춘분날을 나우러즈명절로 쇤다. 이날에는 말고기나 말의 내장으로 만든 특색음식을 준비하며 이집저집 다니면서 밥을 먹을수 있다.
명절기간에는 또 여러가지 오락과 스포츠 행사들이 펼쳐진다.
* 로자헤이드:
중국의 카자흐족들은 이드 알 피트르(Eid-al-Fitr)를 로자헤이드라고도 부른다. 카자흐족의 역사를 보면 기원 9세기부터 이슬람교를 믿기 시작했다. 카자흐족이 장시기동안 유목생활을 한 원인으로 고정적인 청진사가 매우 적었고 따라서 종교행사도 빈번하지 않았다. 허나 이슬람교는 카자흐족의 생산과 생활 등 여러 부분에서 큰 영향을 미쳤으며 그 교리와 교칙은 이들에게 엄한 구속력을 가지며 사람들은 종교도덕을 최고의 규범으로 여긴다.
이드 알 피트르라는 명칭은 페르샤어에서 기원했으며 이는 바이람 즉 라마단이 끝나는 날을 의미한다. 이슬람교의 규정에 따르면 해마다 이슬람역법으로 9월이 되면 신도들은 한달동안 금식에 들어간다. 이 기간에 이슬람 신도들은 병자와 여행객, 임신부와 포유기의 여성들을 제외하고는 모든 사람들이 여명부터 일몰전까지 모든 음식을 먹지 않고 방사도 금한다. 음식은 일출전과 일몰후 매일 두끼씩 먹는다. 신도들은 이를 하늘이 내준 숙제라 여기며 이는 마음속의 부족함과 미안함을 알라에게 참회해 속죄를 받는다는 뜻이 내포된다. 금식월 기간에는 낮에 음식을 먹지 않을 뿐만 아니라 모든 불량한 행위도 금지한다. 한달간의 금식기간이 종료되면 이슬람역법으로 10월 1일에 바이람이 끝나는 행사를 가진다. 여러 부락의 카자흐인들은 모두 이슬람사원에 모여 기도를 올리고 서로 축하인사를 한다.
이날이 되면 모두들 새옷을 차려입고 말을 타고 다니면서 명설인사를 하기도 한다. 먼저 아랫사람들이 윗어른에게 인사를 올리며 집집마다 풍성하게 음식을 차린다. 이런 음식은 기름에 튀긴 것이 주를 이룬다.
* 이드 알 아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