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어

원사 김홍광의 숨겨진 "전설"

criPublished: 2014-05-20 17:5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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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김홍광중국과학원 원사

과학자 하면 누구라도 대뜸 "괴짜"라는 단어를 머리에 떠올리기 십상이다. 기발한 상상력과 엉뚱한 행동, 이상한 성미… 등등. 깡마른 체구에 머리를 헝클어뜨린 천재 과학자 아인슈타인이 바로 그 상징적 인물이다.

그러나 김홍광은 기자가 연구소에 가면서 머리에 그려보았던 그런 "괴짜"의 과학자가 아니었다. 인터뷰 도중 그는 자주 일어나 스스럼없이 좌중에 차를 따랐고 일행과 이웃처럼 허물없이 담소를 나눴다. 거짓말 하나 없이 "동네 아저씨"와 같은 그런 풋풋한 사람이었다.

김홍광은중국과학원의원사(院士)이다.2013년중국과학원원사선거에서중국국적의과학자53명,외국국적의과학자9명이새롭게선출되었고,이가운데서조선족으로는그가뽑혔다.과학원의조선족원사로는지금까지그가유일하다.

"'십년을 두고 칼 한 자루를 간다.'는 말이 있지요? 하지만 과학자는 10년이 아니라 20년이라도 '칼 한 자루'를 갈지 못할 수 있습니다."

김홍광은 학문연구의 어려움을 이렇게 요약해서 말한다.

그는 "과학자"를 망망한 바다위에 떠있는 쪽배로 비유했다. 바다위에서 암만 노를 저어도 쪽배가 언제 섬의 대안에 도착할지 모른다는 것. 뱃사공의 노력은 큰 대가를 지불했는데도 불구하고 혹여 무위로 돌아갈 수 있다는 얘기였다.

"8시간, 16시간의 노동은 선형적이지만, 과학연구는 비선형적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보건대는 80, 90%의 과학자들이 별로 성과를 거두지 못해요."

비선형은 변화에 대한 결과가 예측불가능하게 증폭되는 것을 말한다. 비선형계에서는 미세한 변화가 계속 증폭되어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변화에는 섬처럼 언제 나타날지 모를 "기회"가 숨어있다. 이 기회는 또 바다처럼 주변의 "환경"과 관련된다.

사진설명:유럽방문기간석사지도교수이며중국의유명과학자인채예현

산이 높아야 골이 깊다

"환경이 잘 갖춰져야 학문연구에서 돌파구가 생길 기회가 많지요."

김홍광은 그가 학문연구라는 "바다"에서 목표물인 "섬"을 빠르게 만날 수 있은 행운아라고 말한다.

그는지방의대학을졸업한후곧바로중국과학원에배치를받았다.김홍광은과학원이라는이"거인의정원"에서근무하면서많은소중한경험을체험했다.이에따라김홍광은날이갈수록자신의지식의한계를절감하게되며얼마후자진하여과학원에서석사과정을밟는다.이때그의지도를담당한교수는채예현(蔡睿贤,1934~)으로중국과학원공정열물리연구소2명원사중의한사람이었다.채여현교수는복잡한총에너지시스템을분석하는비교법을창립,이로써각종총에너지시스템의간명한정성(定性)법칙을총화,정확한평가기준을강조하는열역학분석학설시스템을구축하였다.김홍광은에너지학계의이유명한학자의곁에서열역학의정수를습득할수있었다.

사진설명:김홍광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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