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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 내신] 온라인상에서 보낸 3.8절 (장춘)

criPublished: 2022-03-15 18: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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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춘은 지금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합니다. 그래서 제일자동차그룹 조선족노인협회는 활동을 잠시 정지했습니다. 그동안 준비했던 ‘3.8’절 경축활동은 부득불 온라인상의 위쳇 동아리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 경축활동은 생각 밖으로 너무도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는데요, 여러 분에게 자랑하고 싶어서 이렇게 펜을 들었습니다.

8일, 오전 여덟시가 되자 박룡익 회장남이 진지하고 정열에 넘치는 축하문을 화면에 올렸습니다. 경축활동은 이렇게 막을 열었습니다. 축하문이 화면에 뜨자 감동한 회원들은 너도나도 연이어 정채로운 노래와 춤, 낭송, 악기연주를 선물했습니다.

장춘애청애독자클럽 제일자동차그룹분회 마란 부회장님이 먼저 온라인상에서 부채춤 ‘진달래’를 표현했습니다. 마란 부회장님의 예쁘고 멋진 춤에 매혹된 사람들은 앞을 다투어 ‘좋아요’를 올리고 “너무 이뻐요!” “멋지네” 하고 공감을 눌러 응원했습니다.

그리고 김예란씨의 시 랑송 “여성은 꽃이랍니다”가 화면에 떠올랐습니다. 아름다운 꽃밭에서 김예란씨의 맑고 부드러운 낭송 음향이 온라인상에 울려 퍼졌습니다.

진짜 심금을 울리는 시 낭송이었습니다. 노인들은 또 “정말 대단해!” “정말 아름답네!”라고 하면서 연이어 ‘좋아요’를 올리고 공감을 눌러 응원했습니다.

최창숙씨는 직접 제작한 협회 무용들의 아름다운 춤을 위쳇동아리에 올리고 시 ‘하늘아래 여인들’을 낭송했습니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시들이었고 너무나도 감동적인 순간이었습니다. 나는 시 낭송을 감상하면서 여성으로서의 자긍심을 느꼈고 가슴이 뿌듯했습니다.

윤순화씨와 김채숙씨는 자택에서 이인창으로 ‘우리 엄마 기쁘게 한번 웃으면’을 온라인에 올렸습니다. 무반주로 별다른 옷차림을 하지 않고 부르는 소박한 노래에 모두들 감동했습니다. 저마다 ‘좋아요’를 올리고 공감을 눌렀습니다.

많은 노래와 춤 공연이 화면을 꽉 채웠습니다. 와중에 남성들이 여성의 명절을 축하하여 올린 공연은 더구나 재미있고 즐거웠습니다.

만발한 꽃속에서 진룡득 선생의 독주 “여셩은 꽃이라네”를 연주했습니다. 경쾌하고 성수가 난 진룡득 선행의 연주에 모두들 춤이 저절로 나왔습니다. 박명준씨의 독주 ‘처녀총각’, ‘조선 팔경’ 연주는 또 우리에게 익숙한 조선민족의 전통음악이여서 연주를 감상하는 사람들의 흥을 돋우었습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덩실덩실 춤을 추었습니다.

이밖에도 정성길씨, 정군식씨가 ‘3.8절’을 축하하여 올린 노래도 멋드러져서 사람들의 공감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봉철씨의 축하연주 섹스폰 연주도 매혹적이었고 박춘선씨의 여성중음 ‘여인의 꽃’도 특색적이어서 사람들의 칭찬을 받았습니다.

이날 도합 12개의 종목이 위쳇동아리의 온라인상에 올랐습니다.

끝으로 박룡익 회장님이 독창 “꽃이 피어 봄인가”로 또 한 번 여성들에게 명절의 축하를 올렸습니다. 이 서정적인 노래로 이날의 온라인 활동은 막을 내렸습니다.

자택에서 앉은 자리에서 무대공연을 관람하고 모두 함께 공감했습니다. 여느 공연보다 더욱 흥미롭고 인기를 끌었습니다. 더구나 모두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고 즐거움으로 가득했습니다.

3월 8일, 축하로 넘친 이 하루는 우리 여성에게 즐거운 날이었고 우리 노인협회의 기쁨의 하루였습니다.

진룡득 선생이 이날 공연한 종목을 편집하여 동영상 사진첩을 만들었습니다. 스마트 시대에 칠순, 팔순의 노인들도 스마트 폰으로 공연하고 관람하고 녹음, 제작하여 서로 함께 하고 즐길 수 있다는데 더없는 행복과 긍지를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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