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1~2월생산역대최고,소비·투자도급증…강한경제회복흐름
중국의 1-2월 주요경제 지표가 모두 크게 호전됐다. 각 지역과 각 부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통제와 경제발전의 효과가 지속적으로 나타난 것이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1~2월 규모이상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35.1% 증가했다. 이는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32.2%보다 7.3% 상회했으며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1~2월보다도 16.9% 급증해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1~2월 서비스업 생산지수도 동기 대비 13.1%, 2019년 1~2월 대비 14.1%증가했으며 최근 2년 간 평균 성장률은 6.8%에 달했다.
중국의 1∼2월 소매판매액은 6조9천737억 원(RMB)으로 작년 동기 대비 33.8% 증가했다. 2019년 1~2월 대비 6.4% 증가했으며 블룸버그의 전망치인 32.0%를 상회했다. 이는 중국의 소비가 안정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구체적으로 보면 통신설비,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용품의 소비가 크게 늘어 작년 동기 대비 각각 53.1%, 45.6% 증가했다. 2년 평균 성장률이 모두 18.2%를 기록했다.
요식업의 수입은 7085억 원(RMB)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9%의 급증했지만 2년 간 평균치는 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소매판매는 6조2651억 원(RMB)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0.7% 증가, 2년 간 평균 성장률은 3.8% 증가했다. 소비 업그레이드형 상품의 판매률이 급증했고 온라인 소매판매와 오프라인 소매판매도 크게 늘었다.
1~2월 중국의 화물 수출입도 크게 증가했다. 수출입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2% 증가한 5조 4418억 원(RMB)을 기록했다. 그중 수출은 50.1% 증가해 3조0588억 위안으로 집계됐으며 수입은 2조3830억 원(RMB)으로 14.5% 증가했다. 수출입은 상쇄해 무역수지 흑자가 6759억 원(RMB)을 기록했다.
수출, 소비와 더불어 중국의 3대 경제 성장 엔진으로 평가되는 1~2월 고정자산투자액은 4조5236억 원(RMB)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2019년 1~2월 대비 증가율은 3.5%에 달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전국 제조업 산업생산이 크게 늘었다. 장비 제조업과 첨단 제조업의 산업생산액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9.9%, 49.2% 증가했다. 최근 2년 간 평균 성장률은 각각 10.2%, 13.0%다.
산업별로 보면 제1, 제2, 제3산업의 투자는 각각 동기 대비 61.3%, 34.1%, 34.6% 증가했다.
고용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1~2월 도시 실업률이 각각 5.4%, 5.5%를 기록해 전년 실업률 동기 대비 0.7%포인트 하락했다. 16-24세, 25-59세 인구의 실업률은 각각 13.1%, 5.0%로 집계됐으며 설문조사에 따르면 31개 대도시의 평균 실업률은 5.5%에 달했다. 앞서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에서 발표된 올해 도시실업률 목표치는 5% 안팎이다.
중국의 1~2월 전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동기 대비 0.3% 하락했다. 1, 2월의 CPI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3%, 0.2% 하락했지만 같은 분기 대비 1.0%, 0.6% 소폭 증가했다.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1~2월 경제는 대체로 회복세를 유지했으나 세계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돼 세계 경제 형세는 여전히 복잡하고 준엄하다"며 "국내 회복의 진도도 여전히 불균형적이고 경제회복의 기반이 튼튼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더욱 유력한 조치로 경제의 안정적 회복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의 경제 운영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