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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3년만에 미국산 소고기 수입 재개

criPublished: 2017-05-25 1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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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무원 보도판공실은 5월 12일, 늦어도 오는 7월 16일 전에 중국은 미국산 소고기를 수입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동안 저렴한 가격으로 세계 소고기 시장을 제패해 온 미국산 소고기의 수입이 중국 소고기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다 주게 될까?

사실 미국산 소고기의 수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3년 전인 2003년까지만 해도 미국은 중국의 소고기 최대 공급국으로 중국 내 수입산 소고기의 2/3가 미국으로부터 수입됐다. 그러나 2003년 말 중국은 미국에서 발생한 광우병 사태로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전면 금지했고 미국산 소고기는 중국 시장에서 자취를 감춰버렸다. 그러던 지난해 10월 중국 측은 미국산 소고기 수입 재개 방침을 밝히긴 했으나 중국 내의 소비는 여전히 저조했다.

미국산 소고기 수입이 금지되고 난 후 13년간은 중국인들의 소비가 수직상승했던 시기로 소고기 소비시장도 전례없는 호황기를 누렸다. 지난해 중국의 소고기 수입량은 80만톤을 넘었고 그 규모는 26억 달러에 달해 세계 2위를 차지했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는 소고기는 국내산과 수입산으로 나뉜다. 수입산 소고기는 브라질, 우루과이, 호주, 뉴질랜드 등 나라로부터 수입되는데 가격면에서 국산과 수입산은 현저한 차이를 보인다. 국산 소고기의 가격은 평균 30~40원/근이며 브라질산 냉동소고기의 경우 20원/근이다. 수입산 소고기는 대부분이 해운을 통해 수입되며 한 두달 정도 소요되므로 냉동상태로 수입된다. 그러다보니 국내산 생고기에 비해 신선도나 식감이 현저히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그렇다면 저렴한 미국산 소고기 수입은 중국 소고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소고기 판매상들은 다년간 경험에 비춰볼 때 수입산 소고기가 국산 소고기의 가격에 영향주는 것만은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반면에 수요에 비해 공급이 딸리는 문제를 수입산 소고기가 해결해주고 있고 수입산의 저렴한 가격때문에 국내산 소고기 공급상들은 가격을 낮출 수 밖에 없다.

중국산소고기브랜드인커얼친의이화(李和)대표는비록미국은세계1,2위의소고기생산국이긴하지만미국산소고기가수입된다고해서중국시장에큰충격을안겨주진않을것이라고분석했다.

그는 "중국은 최근 몇년간 호주, 뉴질랜드 등 나라들로부터 품질이 좋은 소고기를 수입해왔지만 국내의 산업을 뒤 흔들어 놓을 만큼의 영향력은 발휘하지 못했으며 미국산 소고기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농업부의 통계에 따르면 중국에서 사육하는 소는 약 4천 마리에 달하며 이는 호주에서 생산되는 2400마리 보다 많은 숫자다. 하지만 소비인구를 비추어 볼 때에는 결코 많은 수가 아님을 짐작할 수 있다. 국내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는 있는 시점에서 미국산 소고기의 수입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선택의 여지 또한 더 많아진다.

그렇다면 왜 미국산 소고기의 가격은 중국보다 낮은 것일까? 원인은 매우 간단하다. 미국은 소 사육과정에 들어가는 비용이 중국보다 훨씬 낮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의 사육과정을 보면 대부분 방목형 사육을 하기때문에 이는 비용을 크게 높이게 된다. 그러나 선진국은 수 천 마리의 소를 몇 명이 사육하는 것이 아주 보편적이다. 미국은 심지어 28명이 25만 마리의 소를 사육하는 사육방식이 보편화 돼 있어 비용면에서 우세를 가질 수 밖에 없다. 사육방법을 통한 비용절감 외에도 사료에서도 크게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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