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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명인 비하인드 스토리] 부호 편-3, 국토의 확장

criPublished: 2022-10-20 07:4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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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국토의 확장

부호는 수많은 전쟁을 치르면서 많은 곳들을 상 나라의 국토에 편입시켜 상 나라의 국토가 몇 배나 늘렸다. 나라의 국토를 넓힌 첫 번째 공신인 부호는 혁혁한 무공으로 내외에 이름이 자자했으며 무정 왕도 그녀의 공에 근거해 그녀에게 많은 땅을 봉지로 하사하고 수많은 재물도 내려 부호는 상 나라의 한 제후가 되었다.

부호는늘자신의영지에머물렀다.그녀의영지에서그녀가해야할일이너무많았기때문이었다.그녀는토지의산출을점검하고노예들의노동을배치해야했으며3천의군사도훈련해야했다.부호는또자신의소득에따라남편인무정왕에게납공(納貢)하면서국왕과제후간의예의를지켰다.

자신의 영지를 잘 관리하면서 부호의 자산은 눈덩이처럼 커졌다. 그녀의 영지에는 또 동광이 있어서 부호는 많은 청동기를 주조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청동기는 무게가 5백 킬로그램이 넘는 네모난 정이다. 이로부터 중국 역사상 전무후무한 왕후 겸 제후인 부호의 재력과 능력을 알 수 있다.

그러던어느날,부호가3천명의군사를훈련시키고있는데즉시왕궁으로돌아오라는무정왕의어명이전해졌다.부호는즉시훈련을중단하고말에올라쉬지않고왕궁에도착했다.부호가왕궁에도착하는것과거의동시에왕비부형(婦刑)도도착했다.부호의영지는도읍에서멀지않았으나부형의영지는멀리떨어진형대(刑臺)였다.그멀리에있던부형까지왔으니아마도큰일이있는모양이라고부호는속으로생각했다.

무정 왕은 왕후와 왕비가 다 도착한 것을 보고 서두도 없이 직접 본론으로 들어갔다.

“나는우리나라의군대1만명을우사(右師)와중사(中師),좌사(左師)세사단으로분류해서상비군으로개편했소.최근에강인들이또다시우리변경을넘보니이번에는내가직접정벌해서강인의땅을우리국토에편입시켜영원한평안을찾아야겠소.출정에앞서제사를지내야하니부호그대가제사를맡아줘야겠소.”

상 나라 사람들은 국가 대사의 두 가지를 전쟁과 제사로 볼 정도로 제사를 중요하게 여겼다. 그들은 사람의 생사와 전쟁의 승패, 곡식의 풍작여부 등 거의 모두를 신령에게 제사를 지내면서 점괘로 알아보았다. 그러니 강인과의 싸움을 앞두고 무정 왕은 당연하게 제사를 지내려 했고 부호가 바로 제사를 사회하는 제사장이었다.

부호가 말했다.

“이번 제사는 반드시 성대하게 치르겠습니다. ”

그리고 말을 이었다.

“강인은 워낙 사나운 족속들이라 그들과의 싸움은 어려운 전쟁이 될 것입니다. 반드시 제가 나가겠습니다. 제가 강인과 싸워 본적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 그들을 대처해야 하는지를 알고 있습니다.”

무정 왕이 웃으며 되물었다.

“나라를 다스리는 공은 부설에게 빼앗겼는데 나라를 지키는 공을 당신이 빼앗겠다는 것이오?”

“이번에는 당신도 함께 가야 합니다. ”

그 말에 부형도 나섰다.

“나도 가겠어요. 우리 세 사람이 협동하면 강인을 전멸시킬 수 있을거예요.”

무정 왕이 부형에게 말했다.

“왕비를 오라고 한 것은 정벌 때문이 아니라 대신 농사와 내정을 관리하라고 함이오. 왕후가 정벌에 동참할지 여부는 제사를 통해서 결정합시다.”

무정 왕의 말에 부호와 부형이 모두 수긍했다. 그리고 이튿날 성대한 제사의식을 치르고 무정 왕과 부호의 정벌을 결정했다. 출정에 앞서 부호는 정벌계획을 세우고 무정 왕과 협력해 매복전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이는 갑골문에 기록된 대 규모의 전쟁이다.

부호는 대군을 거느리고 몰래 변경에 다가가서 산골짜기에 매복했다. 보고를 받은 무정 왕은 군사를 거느리고 정면에서 강인들과 싸우다가 패한 것처럼 보이며 부호가 기다리는 산골짜기로 퇴각했다. 무정 왕의 뒤를 쫓아오던 강인의 군대가 전부 산골짜기의 매복범위에 들자 부호는 산골짜기의 어귀를 막았다. 퇴각로가 차단되고 도주하는 척 무정 왕이 돌아서서 반격하며 사면으로부터 공격이 가해오자 강인의 군대는 독 안에 든 쥐가 되었다. 항복과 죽음 두 갈래 길만 보이자 강인의 사기가 저락해 강인의 두령은 하는 수 없이 무기를 내려 놓고 항복했고 그의 군사들도 전부 두 손을 들었다.

이 멋진 전투로 상 나라는 많은 강인을 포로로 생포했고 강인의 지역을 상 나라의 국토에 편입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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