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어

[고전] 환한 하늘은 멀고 멀어 고향의 정취는 더욱 간절하네

criPublished: 2022-10-08 09: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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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천우광, 절절고향정”

“悠悠天宇曠,切切故鄕情”

인용:

“시에이르기를‘환한하늘은멀고멀어(悠悠天宇曠)고향의정취는더욱간절하네(切切故鄕情)’.여러분자주집으로돌아오십시오.우리는이번에여러분들에게조국인민들의마음을대표하는고향의월병을가지고미국에왔습니다.여러분즐거운추석보내고건강하시기바라며가족모두의행복을기원합니다.”

-2015년 9월 23일 시진핑 주석의 시애틀 교포계 환영연회 연설에서

출처:

아무도없는아득한밤에

달빛아래맑은못을가니

환한하늘은멀고멀어

고향의정취는더욱간절하네

세상은고요해시끄러움이없는데

강물만출렁출렁절로맑구나

숲의나무잎바뀌면돌아갈생각에젖어

시름에겨워앉으니꽃에이슬이맺히네

모래톱의학은아직그대로있는데

밤을나눠이따금한번씩우네

-장구령

해석:

당(唐,618~907년)나라때의시인인장구령(張九齡,678~740년)은오늘날광둥(廣東)의사오관(韶關)시를말하는소주(韶州)곡강(曲江)출신으로을펴냈다.그중은고향에대한시인의그리움을보여주며경치로인해그리움을떠올리고비흥(比興)기법에의미를부여하는대표적인시작이다.

시는처음에맑고아늑한달밤의나들이를그림으로그린다.달밤에배를타고가노라니긴긴밤에머나먼고향에대한시인의그리움이밀려온다.그리고높고넓은하늘아래몸을두니고향에대한그리움은더욱절절해진다.청(淸,1636~1912년)의한시인은“곡강시를읊을때는(讀曲江詩)시구에깔린신묘한운치를좇아야한다(要在字句外追其神味)”고말했다.

시인은 높고 넓은 천지로부터 자신의 외로움과 적막을 느꼈고 그로부터 고향에 대한 그리움으로 넘쳤다. 주변은 한 없이 고요하기만 한데 들리는 것은 출렁이는 맑은 강물 소리뿐이다. 숲의 색상이 바뀌는 것을 보고 내리는 차가워지는 이슬을 느끼며 시인은 고향에 가고픈 생각을 가진다. 마지막 두 구절은 동적인 것으로 정적인 것을 돋보이게 하는 예술적 수법으로 이따금씩 우는 학의 울음소리로 고요한 서강의 달밤을 강조한다.

산수경관과고향에대한그리움이하나로어우러진이시는밝고부드러운달빛속곳곳에아련하고그윽한그리움이묻어있다.시에서는또철학적사고와이상적인정취,멋진운치가아름다운자연과하나가되어명(明,1368~1644년)나라때의형방(邢昉,1590~1653년)은에서“고요하고아늑하며그윽한특징의(閑澹幽遠)왕맹일파는(王孟一派)곡강이시작이다(曲江開之)”라고평가했다.

2015년9월미국방문시시진핑주석은교포들이마련한환영연회에참석해추석을앞두고동포들과한자리에모였다.환영연회에서연설하면서시진핑주석은“고향사람을만나니두눈에눈물이그렁그렁하다”는속담으로서두를떼어마음속의거리를가깝게하고“환한하늘은멀고멀어(悠悠天宇曠)고향의정취는더욱간절하네(切切故鄕情)”라는고시로마무리를하면서감정을고조에로끌어올렸다.묻어나는진정으로사람들의심금을울린것이다.

시진핑 주석의 이번 방미는 “국민을 향한 방문”이었다. 중미간 친선의 동력은 국민들에 있고 친선의 뿌리도 국민들에 있다. 시진핑 주석은 미국 각계 인사들, 특히 일반 인들과 교류하면서 지혜롭고 너그러우며 친화력이 있고 우호적인 중국 지도자의 풍모를 보여주었다. 그는 중미간 친선교류의 감동적인 스토리를 말하고 의미가 같은 두 나라의 명언과 고전을 인용하고 미국의 영화와 드라마를 언급하며 미국 각계의 강력한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백악관 환영의식에서 시진핑 주석은 특별히 아이오와 주 벗과의 교류 경력을 언급하고 ‘친선은 큰 일이다’라는 미국 백성들의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시 주석의 이런 친화적인 모습은 미국에서 ‘중국 열풍’을 불러일으켰으며 또한 중미간 민간 교류와 사회 교류를 추진했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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