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어

[고전] 일을 함에 구애 받지 않고 유연하며 사물의 변화발전에 따라 변통한다

criPublished: 2022-07-29 08: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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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불응체, 이귀변통”

"事不凝滯,理貴變通”

인용:

“‘일을함에구애받지않고유연하며(事不凝滯)사물의발전변화에따라변통한다(理貴變通)’는말이있습니다.중국공산당이90여년의비바람속에서도여전히강한생명력을유지하는것은바로변화와불변속에서변증법적유물주의인식론과방법론을장악하고‘시대와더불어나아가는’품격과행동을유지했기때문입니다.”

-2014년 9월 28일 시진핑 주석의 중앙민족업무회의 연설에서

출처:

신은용맹하고싸움에능한군대가(臣竊念大發驍雄)걸핏하면백만의군사를움직이는데(動搖百萬之衆)얻는것은적고(所得者少)잃는것이많다고생각하옵니다(所喪者多).또전쟁은위험한일이고(又聞戰者危事)필승을담보하지못한다고들었사옵니다(難保其必勝).전쟁은흉기이고(兵者凶器)예측할수없는재난을가장경계해야하오며(深戒不測)관련되는부분이아주많사오니(所系甚大)깊이생각하지않을수없사옵니다(不可不思).신은또옛날성인들이(臣又聞上古聖人)자신의견해를고집하지않고(心無固必)일을함에구애받지않고유연하며(事不凝滯)사물의발전변화에따라변통한다고들었사옵니다(理貴變通).선인의책에‘전쟁이오래되면변고가생긴다’고썼사오니(前書有‘兵久生變’之言)깊이통촉하시옵소서(深爲可慮).만약지연계획을바꾸시면(荀或更圖稽緩)기회를잃게될것이옵니다(轉失機宜).

-탈탈(脫脫)등편

해석:

북송(北宋,960~1127년)초반의대신인조진(趙晉)은연속세명황제의치하에서재상을담임했다.986년봄,송태종(宋太宗,939~997년)이유계(幽薊)와공위(拱衛)를되찾기위해요(遼,907~1125년)를상대로사서에서‘옹희북벌(雍熙北伐)’이라일컫는대규모전쟁을발동했다.

패전이정해진시국에서조진은태종제에게상소문을올려제때에‘지손(止損)’,피해를멈출것을황제에게간언하면서옛날성인들이“심무고필(心無固必)사불응체(事不凝滯)이귀변통(理貴變通)”했다는이치를설명했다.즉옛날성인들은자신의견해를고집하지않고일을함에유연했으며사물의변화와발전에따라그에맞는방법을취했다는것이다.

‘옹희북벌’에서송의패전은송나라와요나라관계사에서하나의전환점이다.그로부터북송의지배자들은입으로는유계를수복해야한다고말했지만송휘종(宋徽宗,1082~1135년)말년에여진(女眞)과‘해상동맹’을맺기까지아무런행동도취하지못했다.

조진은송나라가요나라와의전쟁에서패하고송나라의신하와장군,병사들속에서요나라를두려워하는심리가형성된배경에서이런간언을했다.이런점에서조진의옳고그름,공적과잘못을평가하는것은역사학자들이할일이지만옛날성인들이“심무고필(心無固必)사불응체(事不凝滯)이귀변통(理貴變通)”했다는그의간언은아주철학적이다.

1949년 미국의 한 학자가 “중국 공산당의 승리는 우담화처럼 잠깐 나타났다가 금방 사라질 것이다”라고 예언했다. 1989년 서구의 학자 프랜시스 후쿠야마(Francis Fukuyama, 1952~)는 ‘역사종말론’을 제출하며 ‘서구의 민주주의 제도가 세상을 지배할 것’이라고 인정했다. 2008년 금융위기 후 서구의 여론은 또 ‘중국붕괴론’을 떠들었다.

하지만사실은이런것들이모두‘웃음거리’에불과하다는것을증명했다.시진핑주석은‘사불응체(事不凝滯)이귀변통(理貴變通)’의고전을인용해중국공산당이지난90여년의비바람속에서도여전히강한생명력을유지하는것은바로변화와불변속에서변증법적유물주의인식론과방법론을장악하고‘시대와더불어나아가는’품격과행동을유지했기때문이라고강조했다.

영원은 변화의 대명사이다. 변화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스스로 변통 속에서 점차 적응하고 스스로 개변 속에서 변화에 대응하는 것이다. 세계정당의 진보와 발전과정으로부터 보면 한 정당의 흥성과 쇠락은 시대의 발전과 직결되어 시대와 더불어 나아가면 흥성하고 시대와 더불어 나가지 못하면 쇠락했다.

스스로 변화를 시도하고 스스로 혁신하는 진취적인 정신이 바로 하고자 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저력을 형성한다. 시대를 따르는 사람만이 도전에서 더 많은 발전의 기회를 얻게 되는 것이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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