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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작은 일을 자랑하지 않으면 마침내 큰 덕을 이루게 된다

criPublished: 2022-06-02 15:3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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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긍세행, 종누대덕”

“不矜細行,終累大德”

인용:

“‘작은일을자랑하지않으면(不矜細行)마침내큰덕을이루게된다(終累大德)’는말이있습니다.각급간부들은나부터,작은일부터하면서앞장서서바른길을가고바른기운을선양하며좋은정치환경을마련하기위해노력해야할것입니다.기풍분야에서나타나는새로운변화와새로운문제들을주시하고제때에상응한대비책과조치를취해제때에상황을파악하고제때에문제를해결하며모순을누적시키지말고제때에해결해야합니다.또누구든의도적으로법을어기면단호하게시정하고조사해야합니다.”

-2014년 10월 8일 시진핑 주석의 당의 군중노선 교육실천활동 총결대회 연설에서

출처:

서쪽의여나라에서주나라에오견을진상해서(西旅獻獒)태보소공석(召公奭)이이라는글을지었다(太保作).무왕이상나라를이긴후(惟克商)여러나라로통하는길이열렸다(遂通道於九夷八蠻).서쪽의여나라가주나라에오견을진상해서(西旅厎貢獻獒)태보소공석이이일과관련해이를지어(太保乃作)주성왕을가르쳤다(用訓於王).소공이말했다(曰).“…아(嗚呼)!일찍부터늦게까지열심히일하며(夙夜罔或不勤)작은일을자랑하지않으면(不矜細行)마침내큰덕을이루게된다(終累大德).아홉길높이의산을쌓는데(爲山九仞)한삼태기의흙이모자라도안된다(功亏一簣).덕정을하는것도이와마찬가지이다(允迪玆).백성들이평안하게잘살아야(生民保厥居)천자는자자손손천하를가질수있다(惟乃世王).”

해석:

작은소양에소홀히하면나중에큰일에서피해를보게된다는의미로도해석되는“불긍세행(不矜細行)종누대덕(終累大德)”은편에나온다.주(周)나라무왕(武王,?~기원전1043년)이상(商)나라를멸한후천하가평화롭고그의명성이자자해서온세상이주나라를찾아왔다.서쪽의한나라가유명한개한마리를진상했는데소공석이무왕이놀이에빠져뜻을잃을까걱정해라는글을써서간언했다.

역사적으로놀이에빠져나라를잃은사례가적지않다.의기록에의하면춘추(春秋,기원전770~기원전476년)시기위의공(衛㦤公)은유난히학을좋아해서“기르는학에(所畜之鶴)모두품계와봉록을하사했으며(皆有品位俸祿)”“백성들에게세금을많이부과해(厚斂於民)학의먹거리를장만하면서도(以充鶴糧)백성들의기아와추위는(民有飢凍)전혀보살피지않았다(全無撫恤)”.이에대신들이불만을품고백성들의원성이자자했다.그후북적(北狄)이침공해왔으나병사들은“학이높은품계도가지고봉록도받는데왜그들을전장에보내지않는가?”라고하면서분노를표시했다.

위의공이직접군사를거느리고출정했으나군사들의전투의지가따라가지못해전쟁에서패하고위의공도목숨을잃었다.이에명(明,1368~1644년)나라의문학가풍몽룡(馮夢龍,1574~1646년)은이렇게시를지어한탄했다.“짐승을경계하라는옛날교훈을들은적이있나니학한마리에나라를잃을줄누가알았겠는가.물가에는온통도깨비불이깔려있는데학을타고선인의고향으로갈수있을까?”

“불긍세행(不矜細行)종누대덕(終累大德)”은원문에서는작은일을자랑하지않고선행을쌓으면마침내큰덕을이루게된다는좋은뜻을보여주나후에사람들은작은일을소홀히하면나중에큰일에서피해를보게된다는부정적인뜻으로도활용한다.

통상 처음에는 누구나 노력하지만 끝까지 계속하는 사람은 적다. 응징을 받은 크고 작은 부패를 저지른 사람들을 보면 그들의 탐욕은 처음에 늘 눈에 띄지 않는 작은 일에서 시작되었다. ‘조금만 먹고’ ‘조금만 마시고’ ‘조금만 받자’로부터 시작해 누차 원칙을 어기고 마지노선을 계속 낮추면서 마침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 그야말로 한 번 지키지 못하면 번마다 양보하게 되어 “소도적이 바늘도적이 되고” 궁극적으로 청렴과 부패 사이의 경계선을 넘게 된 것이다.

당의 군중노선 교육실천활동을 망라해 다양한 주제교육에서 공산당은 사상정치건설을 아주 중시하며 당원들이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점검, 유의하고 사상적으로 부패를 막는 철의 장성을 쌓기를 희망한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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