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어

[고전] 무릇 사물을 볼 때 의심이 생겨 마음이 안정되지 않으면 바깥 사물을 분명하지 보지 못하며 내 생각이 분명하지 않으면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없다

criPublished: 2022-01-24 09:3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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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관물유의, 중심불정, 즉외물불청; 오려불청, 즉미가정연불부야”

“凡觀物有疑,中心不定,則外物不淸;吾慮不淸,則未可定然不否也”

인용:

“어떤방향을따라어떤길을걷는지하는문제에서전당은반드시명석한두뇌를유지해야합니다.‘무릇사물을볼때의심이생겨(凡觀物有疑)마음이안정되지않으면(中心不定)바깥사물을분명하게보지못하며(則外物不淸),내생각이분명하지않으면(吾慮不淸)옳고그름을판단할수없다(則未可定然不否也)’는말이있습니다.당교(黨校)는분명한태도로마르크스주의와중국특색사회주의,공산주의를말하고,분명한태도로당의성격과당의취지,당의전통,당의기풍을말해야합니다.”

-2015년 12월 11일 시진핑 주석의 전국 당교업무회의 연설에서

출처:

무릇사물을볼때의심이생겨(凡觀物有疑)마음이안정되지않으면(中心不定)바깥사물을분명하게보지못하며(則外物不淸),내생각이분명하지않으면(吾慮不淸)옳고그름을판단할수없다(則未可定然不否也).어둠속을걷는사람은(冥冥而行者)바위를보면엎드린호랑이인줄알고(見寢石以爲伏虎也)숲을만나면쫓아오는사람인줄아니(見植林以爲後人也)그것은어둠이밝음을가렸기때문이다(冥冥蔽其明也).술취한사람이백발자국의수로를걷고도(醉者越百步之溝)반발자국의도랑이라고생각하고(以爲跬步之澮也)몸을숙이고성문을나와서는(俯而出城門)조그마한문이라고생각하는것은(以爲小之閨也)술이정신을어지럽혔기때문이다(酒亂其神也).눈을손으로누르고물건을보면(厭目而視者)한개가두개처럼보이고(視一以爲兩),귀를막고소리를들으면(掩而廳者)조용한소리가시끄러운듯이들리는것은(廳漠漠而以爲㕼㕼)형세가감각기관을어지럽혔기때문이다(勢亂其官也).

-순자(荀子)편

해석:

주로순자(荀子,기원전313년~기원전238년)의인식론을천명한는사물을인식함에대한순자의독특한견해를보여준다.

는시작에“무릇사람의병폐는(凡人之患)작은것에가리워(蔽於一曲)큰이치를깨닫지못하는데있다(而暗於大理)”고썼다.사람들은늘단편적인것에눈이가리워큰국면을보지못한다는것이다.순자는가릴‘폐(蔽)’는곳곳에있어“욕망이가리고(欲爲蔽),악이가리고(惡爲蔽),처음이가리고(始爲蔽),마지막이가리고(終爲蔽),먼것이가리고(遠爲蔽),가까움이가리고(近爲蔽),넓음이가리고(博爲蔽),옅음이가리고(淺爲蔽),과거가가리고(古爲蔽),지금이가린다(今爲蔽)”고여겼다.순자는또한군주를가리고(人君之蔽)신하를가리며(人臣之蔽)제자를가리는(諸子之蔽)등내용도열거했다.

그렇다면‘폐(蔽)’는어떻게생기는가?순자는“범관물유의(凡觀物有疑),중심불정(中心不定),직외물불청(則外物不淸),오려불청(吾慮不淸),직미가정연불부야(則未可定然不否也)”가그원인이라고말한다.즉무릇사물을볼때의심이생겨마음이안정되지않으면바깥사물을분명하게보지못하며,내생각이분명하지않으면옳고그름을판단할수없기때문이라는것이다.

사람들이사물을인식함에있어서쉽게표면적인것과단편적인것에빠지는폐단에비추어순자는“허일이정(虛壹而靜)”의해법을제시했다.다시말하면무엇에가리는폐단을해결하려면‘허(虛)’,마음을비우고‘일(壹)’,한결같으며‘정(靜)’,고요한세가지덕을갖추어야한다는것이다.

마음이 안정되지 않으면 당연히 흔들리고 방향을 잃기 마련이다. 마음이 안정되어야 옳고 그름을 가늠하는 기준을 얻을 수 있다. 시진핑 주석은 이 고전을 인용해 당교업무의 근본을 잘 틀어쥐려면 먼저 신념의 문제를 해결해 당의 이상과 신념에 따라 당교의 원칙을 지켜야 함을 설명했다.

공산주의신앙과당교의원칙은텅빈구호나그럴싸한말에만머물지말고당교업무의여러분야에구현되어야한다.예를들어당교에서진행하는교육은당의이론교육과당성(黨性)교육을중심으로지도간부들이이상과신념을다지게해야한다.당성교육을간과하고기술적차원의전문지식전수에만열중하면주객이전도되며심지어정치향방에오차가생길수도있다.

또 예를 들면 여러 가지 사회의 흐름에 직면해 당교는 수수방관하지 말고 견해를 발표해 문제를 해결하고 학술성과로 마르크스주의의 정신적 고지를 지켜야 한다. 총체적으로 시진핑 주석의 말처럼 “한 가지 핵심은 당교가 정확한 정치향방을 유지하는 것이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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