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어

[고전]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음을 걱정하지 말고 내가 남을 알아주지 못함을 걱정하라

criPublished: 2022-01-17 11: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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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환인지불기지, 환불지인야”

“不患人之不己知,患不知人也”

인용:

“중국과싱가포르두나라청년들이‘남이나를알아주지않음을걱정하지않고(不患人之不己知)내가남을알아주지못함을걱정하는(患不知人也)’정신으로상대국의역사와문화,서로의삶에대한추구를더잘이해하기를바랍니다.또두나라청년들이서로배우고우의를다지며중국과싱가포르친선의충실한계승자와적극적인참여자,열정적인기여자가되어중국과싱가포르관계발전의활력소가되기를희망합니다.”

-2015년 11월 7일 시진핑 주석의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연설에서

출처:

공자가말했다(孔子曰).“남이나를알아주지않음을걱정하지말고(不患人之不己知)내가남을알아주지못함을걱정하라(患不知人也).”

-편

해석:

는의첫편으로16장으로구성되어있다.제1장에서공자(孔子,약기원전551년~기원전479년)는반문하는어조로“남이나를알아주지않아도노여워하지않으니(人不知而不慍)이역시군자가아니겠는가(不亦君子乎)?”라는자신의견해를제시했다.그리고제16장에서“불환인지불기지(不患人之不己知),환불지인야(患不知人也)”,남이나를알아주지않음을걱정하지말고내가남을알아주지못함을걱정하라고말한다.이는또한한문장의서문과결말이서로어울리는문장구조를보여준다.

남이나를알아주지못해도나는나이고나한테피해가되지않는다.그러므로“인불지이불온(人不知而不慍)’,남아나를알아주지않아도노여워하지않는것은걱정할문제가아니다.하지만거꾸로내가남을알지못하면현자를가까이할수도없고소인배를멀리할수도없기때문에이것이걱정해야할바라는것이다.에서공자는또한“불환인지불기지(不患人之不己知),환기불능야(患其不能也)”,남이나를알아주지못함을걱정하지말고,자신의능력없음을걱정하라고말했다.

유가(儒家)는스스로에게서잘못을찾는‘반구제기(反求諸己)’를스스로를다스리고수신(修身)의취지로삼았다.공자는“군자는자신에게서잘못을찾고(君子求諸己)소인은남에게서잘못을찾는다(小人求諸人)”고말했고그런맥락에서공자는남이나를알아주지않음을걱정하지않는“불환이지불기지(不患人之不己知)”와하늘을원망하지않고남도탓하지않는“불원천(不怨天),불우인(不尤人)”를강조한것이다.‘반구제기(反求諸己)’는바로자신의부족점이나잘못을찾아부족한부분은보충하고잘못은시정해야함을말한다.

사람은 타인의 인정을 받고자 하는 자아수요를 가지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공자는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음을 걱정하지 말고 자신이 남을 알아주지 못함을 걱정하라고 말한다. 이런 삶의 자세는 소극적인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인생관이자 자신에게서 잘못을 찾고, 자신의 마음으로 타인을 헤아리는 정신의 대표적인 구현이다. 예를 들어 신뢰를 쌓기 위해 쌍방은 모두 상대방이 ‘그 첫 걸음’을 내디디기를 희망하는데 결과 양자 모두가 주저하며 관망하는 난국에 빠지게 된다. 스스로가 먼저 진지함을 보이고 신뢰를 전달해야만 신뢰의 결과에 이를 수 있다.

또한가지예를들면문제를반성할때다른사람에게만반성을요구하면책임전가의의문을받을수있으며스스로를찾아보고타인을배려한다면오히려갈등해소와난제해결에더이로울수있다.공자가‘군자구제기(君子求諸己)’를주장한목적은바로스스로의각성과노력,그리고내재적인수양으로외적인세계의화합을이루기위해서이다.

시진핑 주석은 이 고전을 인용해 잘못은 먼저 스스로에게서 찾고 서로의 삶에 대한 추구와 상대방 나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며 그로부터 의견상이와 오해를 해소하고 신뢰와 우의를 다지라고 중국과 싱가포르 두 나라 청년들을 격려했다. 오늘날의 사회에서 우려의 분위기에서 벗어나고 삭막한 대인관계의 고리를 끊으며 사회의 도덕적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스스로에게서 먼저 잘못을 찾는 반구제기의 흉금과 자발성이 필요한 것이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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