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어

[고전] 옳고 그름이 의심스러우면 먼 곳의 일로써 헤아리고 가까이 있는 사물로써 증명한다

criPublished: 2022-01-04 07:3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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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의, 즉도지이원사, 험지이근물”

“是非疑,則度之以遠事,驗之以近物”

인용:

“‘옳고그름이의심스러우면(是非疑)먼곳의일로써헤아리고(則度之以遠事)가까이있는사물로써증명한다(驗之以近物)’는말이있습니다.냉전종식후서구가치관의선동으로나라가사분오열이되거나전란에빠지며혹은혼란이이는등일부나라들의꼴이말이아닙니다.이라크와시리아,리비아와같은나라들이바로그대표입니다!우리가서구의자본주의가치체계로우리나라의실천을판단하고서구의자본주의평가체계로우리나라의발전을가늠하면서서구의표준에맞으면되고,서구의표준에맞지않는것은낙후하고진부한것으로여겨비판과공격한다면그결과는상상하지못할정도로위험할것입니다!궁극적으로다른사람이하는대로하거나욕만먹게될뿐입니다.”

-2015년 12월 11일 시진핑 주석의 전국 당교 업무회의 연설에서

출처:

속담에이르기를(語曰)“구르는구슬은사발에서멈추고(流丸止於甌臾)유언비어는현자에게서멈춘다(流言止於知者)”.이것은편견이나사특한학문이선비를미워하게되는까닭이다(此家言邪學之所以惡儒者也).옳고그름이의심스러울때(是非疑)먼곳의일로써헤아리고(則度之以遠事)가까이있는사물로써증명하며(驗之以近物)평상시의마음으로참여하면(參之以平心)근거없는말은중지되고(流言止焉)사나운말은사라진다(惡言死焉).

-순자(荀子)편

해석:

에서순자(荀子,기원전313~기원전238년)는먼저“유환지어구유(流丸止於甌臾),유언지어지자(流言止於知者)”라는속담을인용했다.여기서구유(甌臾)는사발을말하면서도움푹패인낮은곳을말하기도한다.이속담의의미는구르는구슬은움푹패인낮은곳에이르면더구르지않고유언비어는현자에게이르면더전파되지않는다는것이다.

이어서순자는“시비의(是非疑),즉도지이원사(則度之以遠事),험지이근물(驗之以近物),참지이평심(參之以平心)”,즉옳고그름을가리기힘들때먼곳의일로써헤아리고가까운곳의사물로써증명하며평상시의마음으로참여하면“유언지언(流言止焉),악언사언(惡言死焉)”,즉유언비어는멈추고사나운말은사라지게된다고지적했다.

옳은 것과 그름, 진짜와 가짜, 정확한 것과 잘못 된 것을 어떻게 가릴 것인가? 시진핑 주석은 이 고전을 인용해 맹목적으로 다른 사람을 따르거나 느낌으로 당연한 결론을 내리지 말고 역사를 경험으로, 현실을 참조로 해서 가늠하고 판단해야 함을 말해준다.

냉전 종식 후 유고슬라비아와 이라크, 리비아, 시리아 등 일부 나라들이 사분오열되거나 전란에 빠진 것은 다른 나라의 발전모델을 그대로 본받아 맛본 쓴 결과임이 뻔하다. 발전의 모델과 가치관 문제에서는 다른 나라의 것을 통째로 베끼지 말고 실제 상황에 근거해 좋고 나쁨과 옳고 그름을 가려 예민성과 감별력을 키워야 한다.

한 나라 발전의 길이 적합한지 여부와 사회가치관이 정확한지 여부는 그 나라 국민들이 가장 말할 권리가 크고 현실적인 실천이 가장 설득력을 가진다. 무턱대고 서구의 자본주의 가치체계로 중국의 현실을 판단하고 서구의 자본주의 평가체계로 개혁발전을 가늠하면 그 결과는 아주 위험한 것이다. 시진핑 주석이 강조한 바와 같이 서구의 이론과 서구의 견해는 금과옥조가 아니다. 우리는 마르크스주의와 중국 특색 사회주의를 잘 지켜야 한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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