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족의 문화와 예술
그 외 티베트 학자이며 시인인 살반 골가견참이 지은 ‘살가격언’은 티베트의 최초의 철리격언시집으로 불린다. 이 시집에서 티베트족 격언의 예술적 창작기교를 엿볼 수 있고 티베트 농노사회의 도덕적 기준, 종교의식, 풍토인정도 알 수도 있다. 이 시집은 후세의 티베트족 격언시 창작에 추동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을 받으며 티베트족 학자들의 필독저서로 되고 대중들속에서 광범히 유전되었다. 이 저서는 몽골문과 한문, 영문, 프랑스문, 일본어 등 여러 언어로 번역돼 국내외에서 비교적 큰 영향력을 갖고 있다.
◎티베트가극:
티베트가극에는티베트장희(藏戏)인아지람,안다장희,덕격장희,창도장희등네가지극종이있다.극종마다곡조나음악,표현방식,복장이각이하다.그중티베트장희와안다장희가비교적널리유전되고있고영향력이크다.티베트장희는역사가유구해기원8세기적송덕찬시기로거슬러올라갈수있다.과거티베트가극은광장에서공연했으며북과자바라로반주를곁들였다.중화인민공화국창건후티베트가극은무대위에올려졌고곡조나밴드등에대해개혁을단행해보다풍부한음악적표현력을갖추게됐다.
그외당동걸포는불교경전의전설을민간이야기나신화에융합시켜과거단일하던도신무(跳神舞)를점차희극화하고종교의식에서탈피해티베트가극예술의추형을갖추게했다.하여티베트족인들은당동걸포를티베트가극의비조로추대한다.많은공연장에서는관객들이먼저당동걸포에게하다를드려감사를표하는모습을볼수있다.당동걸포의고향에서는심지어식물성기름이나양털을배우들에게주어당동걸포가건설한현수교에발라영원히녹슬지않기를바라는마음을전하기도한다.
◎음악:
기원 12세기와 13세기를 전후해 티베트족 민족음악을 논술한 저서가 나타났다. 티베트족 전통음악은 특색이 선명하고 종류가 다양하며 민간음악과 종교음악, 궁정음악 등 세가지로 분류된다. 민간음악에는 민요나 가무음악, 설창음악, 희곡음악, 기악 등 5가지가 포함된다. 그 외 세 방언지역의 민간음악도 풍격적으로 뚜렷한 구별이 있다. 종교음악에는 송경음악, 종교의식 악무인 챵무, 사원 기악 등이 있고 궁정악무인 갈이는 라싸 부다라궁과 시가체 차스룬부 사찰에서만 전해지고 있다. 그 중 민간음악이 전통음악에서 주요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앙이보민가에는 산가와 노동가, 애정가, 풍속가, 송경조가 포함된다.
◎악기:
티베트족의 민족 악기는 종류가 풍부하다. 탄발악기로는 육현금, 양금 등이 있고 현악기로는 우각호, 호금, 열마금 등이 있으며 취주악기로는 리코더, 뼈젓대, 수르나이, 피리 등이 있고 타악기로는 큰 북, 징, 동발, 방울 등이 있다. 그 중 육현금과 우각호, 리코더가 가장 특색이 있다. 육현금은 약 600~700년의 역사가 있으며 민간가무의 주요한 반주악기로 사용돼왔다. 우각호는 티베트어로 ‘비왕’, ‘비융’으로 불리며 이호와 형태가 비슷하다. 리코더와 뼈젓대는 주로 방목구에서 유행했다. 리코더는 나무로 제작했으며 뼈젓대는 매의 퇴골이나 양퇴골로 만들어 음량이 작고 가늘어 방목곡조를 주로 연주했다.
중화인민공화국 창건이후 특히 1959년 티베트 민주개혁이후 티베트족 음악문화도 큰 발전을 가져와 선후로 군중예술관과 전문문예공연 단체가 설립되고 공연도 많아졌으며 민족, 민간음악도 수집 정리하기 시작했다.
◎무용:
티베트족의 무용은 민족민간오락성 무용과 종교무용 두가지로 분류된다. 이 두가지 유형의 무용은 각자 풍부한 문화적 함의를 갖고 있고 무용풍격과 형식도 각이하다. 그 중 ‘챵무’는 종교무용에 속하며 가장 중요한 사찰제사무용이다. 이 무용의 유전은 티베트 불교와 갈라놓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