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어

고산족의 전통명절

criPublished: 2022-08-29 17:39:17
Share
Share this with Close
Messenger Pinterest LinkedIn

◎제사:

고산족은 제사행사가 비교적 많다. 조상제, 곡식제, 산신제, 수렵제, 결혼제, 풍수제 등으로 다양하며 5년제가 제일 성대하다. 이때면 연회상과 공양품을 올리는 외에 여러가지 문화,스포츠행사도 곁들인다. 풍수제 날에는 술독을 가지고 경축현장에 오며 우등불을 둘러싸고 춤을 추고 술과 음식으로 즐긴다. 이는 한해 동안의 노동수확을 경축하는 뜻을 가지며 매년 한번씩 진행한다.

5년제는고산족의한갈래인배만인의전통제사명절이고배만어로는“마러우커”라고하며영신제(迎神祭)라고도부른다.해마다음력9월에길한날을잡아행사를가진다.전설에따르면배만인의조상신령은5년에주기로자손들을찾아온다고한다.이에따라사람들은조상들의보우를기원하면서5년에한번씩제사를지내게되었다.명절전에마을의남자들은화신을조각하고긴창을만들며여자들은술을빚고신의즉신선의옷을만든다.제삿날이면모두가민족복장을차려입고정해진제사장소에가서신령을배웅하는의식을가진다.제사후에는모두가함께술을마시고춤과노래로즐긴다.제일마지막순서로는집집마다신패와긴창등을마을의두령집에가져간다.또제사음식중에좋은음식을골라마을밖에뿌리는데이는신령을배웅하는뜻을가진다.

◎공찌르기:

명절기간 공찌르기 시합과 무도회가 대표적인 활동이다. 공찌르기 시합전에 마을의 청년들은 산에 가서 대나무를 찍어 집 문어귀에 꽂아 놓는데 이는 액운을 몰아낸다는 의미를 가진다. 마을 광장에 무대를 만들어놓고 공을 준비한다. 옛날에는 옷소매로 공을 만들었고 그 후에는 덩굴로 만들었는데 그 크기는 농구공과 비슷하며 중심에 노끈 한 가닥을 이어 놓는다. 공찌르기는 무대 앞 광장에서 진행되며 마을의 청년남자들이 모두 참가한다. 이들은 길이가 6미터 정도 되고 끝이 뾰족한 대나무 장대를 들고 무대 앞에 선다. 마을의 장로가 공을 공중에 뿌리면 여러 사람이 장대로 공을 찌르며 매번 명중할 때마다 구경꾼들은 큰 환호성을 보낸다. 공을 찌른 차수가 많은 사람이 우승을 차지한다. 이 게임은 조상들이 적들과 싸우던 영웅적인 사적을 모방하는 것이다. 시합이 끝나면 무도회와 연회가 시작되며 마을 두령이 온 마을 청년들을 초청해 함께 참가한다.

5년제는 성년식의 마지막 행사이기도 하다.

◎풍년제:

풍수절, 풍수제, 수확절 등으로도 부르며 한족의 구정과 맞먹는 고산족의 제일 성대한 명절이다. 통상 음력 7,8월의 추수계절에 6일에서 10일 정도 경축한다. 고산족의 여러 갈래가 거주환경이나 재배농작물이 다름에 따라 농작물의 성숙기, 수확기가 다르고 이에 따라 풍년제는 지방마다 날짜가 다르다. 그 공통점은 수확과 햇곡식 맛보기, 저장 등 과정의 시작 혹은 종료 때 모두 그에 맞는 제사를 지낸다는 것이다. 주로는 조상들의 신령에 기도를 올리고 농작물의 순조로운 수확을 기원하며 이듬 해의 평안과 풍작을 미리 경축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제례가 끝난 후에는 함께 식사를 하고 춤과 노래, 게임, 우등불 야회 등으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죽간제(竹竿祭):

고산족의한갈래인배만족은조상을백보사(百步蛇)라여겨이를상서로운동물로생각한다.이들의사회제도를보면세습적인귀족제이며평민은귀족을위해농사를하고세금을바쳐야한다.죽간제는5년에한번씩올린다.첫날에는모든귀족과무속인들이함께두령의집에모여신에게알리는의식을거행하며이어제사장소에가서깨끗이청소를하고대나무장대로둘러놓는다.두번째날에는두령이여러귀족들을인솔해제사장소에가서대나무장대에제사를지내고대나무장대를등급에따라지상에세워놓는다.세번째날은클라이막스인데대두령이액이있는공과복이있는공각각다섯개를공중에뿌리며청년남자들은이를장대로찌른다.여기서복이담긴공을찌른사람은향후5년간대운이든다고여긴다.

◎날치제(飞鱼祭):

이는 고산족 중의 아미인들의 제사행사로 음력 3월 초이튿날 오전에 진행한다.

이날이 되면 어부들이 함께 자고 감자와 물고기를 요리해 먹으면서 그 해의 수확을 빈다. 식사가 끝나면 사회자는 긴 장대 어망을 들고 다른 한 사람은 나무로 된 노를 들며 나머지 사람들은 그 뒤를 따라 바다로 향한다. 사람마다 모래 한줌씩 자신의 나무배에 뿌리면서 “올해 이 모래처럼 많은 물고기를 잡아 배에 담게 해주소서”라고 기도한다. 이어 바닷물을 큰 배에 뿌리면서 “출해 때는 날치가 많은 곳으로 인도해주소서”라고 기도한다. 그 후에는 각자가 집에 돌아가며 물고기를 말리는 대나무장대를 만지면서 “올해 이 장대에 더 많은 날치를 말리게 해주소서”라고 빈다. 이어 여러 사람들은 다시 바닷가에 돌아가 작은 돌멩이를 배에 던져 놓는다. 사회자는 그 돌멩이 중 좀 큰 것으로 다섯 개 골라 집에 가져가며 날치를 말리는 장대 옆에 놓아둔다.

首页上一页12 2

Share this story on

Messenger Pinterest Linked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