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어

키르기스족의 전통명절

criPublished: 2022-07-25 1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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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젖축제:

음력 소만절기의 다음날이 키르기스족의 말젖축제의 날이다. 해마다 이날부터 키르기스족은 말젖을 생산하고 식용하기 시작해 이날을 경축하게 되었다. 이른 아침 키르기스족은 전통의상을 차려입고 마구간에 간다. 세대주가 말갈기를 잡고 기도를 올린 뒤 노부인이 말젖을 짠다. 초유는 먼저 나무 그릇에 받아 망아지에게 먹인 뒤 다시 한 숟가락 떠서 집안의 가장 어린 아이에게 먹여 망아지가 건강하게 자라고 아이가 행복하게 성장하길 빈다. 그리고 나서야 다른 사람들이 말젖을 나누어 마실 수 있다. 이날 키르기스족은 집집마다 양을 잡고 풍성한 음식을 준비해 서로 축복의 인사를 전한다. 명절기간은 보통 3일간 이어진다.

◎카르샤토이절:

카르샤토이절은 키르기스스탄 여성들의 전통명절이다. 키르기스족은 옛 날 외세의 침략을 받을 때 여성들이 노래와 춤으로 적들을 유인하고 이 기회를 빌어 남성들이 가축을 대피시킨 뒤 다시 적들을 물리쳤다는 전설이 있다. 후에 키르기스족은 해마다 양력 5월 초하루면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고 시간이 흐르면서 명절로 고착하게 됐다. ‘카르샤토이절’은 ‘까마귀 연회’라는 뜻이다. 이날이면 여성들은 새 옷 차림으로 함께 모여 덕망 높은 여성의 주재하에 말젖을 한 그릇씩 마셔 충성과 결백, 근면을 표한다. 이어 함께 노래 부르고 춤을 추며 남성들은 양을 잡는 등 명절음식을 준비한다.

◎소바이람(开斋节):

소바이람은키르기스족의종교명절로이슬람력으로10월1일에경축한다.이슬람력으로해마다9월한달은단식을행하는라마단기간이다.이기간에는일출전과일몰후두끼식사를하며낮에는금식한다.라마단이끝나는날이바로소바이람명절인데중국의신강지역에서는이날을로자헤이트,육자절(开斋节)이라고도부른다.소바이람은이슬람교의중요한종교명절의하나로전세계무슬림들이모두이명절을아주중히여긴다.키르기스족은소바이람을경축하기위해먼저목욕하고양치를한다.그리고가장멋진의상을차려입고이날이른아침이슬람사원에가예배를하며찬사를읊는다.또이날키르기스족은집집마다풍성한명절음식을준비하며이슬람사원에가경축행사에참가하고서로명절의축복을전한다.이명절은보통3일간경축한다.

◎이드알아드하(희생제,古尔邦节):

키르기스족의 이드 알 아드하의 경축행사는 위구르족과 카자흐족 등 민족과 같다.

이드 알 피트르가 지난후의 70일째가 되면 이슬람 역법의 설날이며 제일 성대하게 경축하는 명절인 이드 알 아드하이다. 명칭은 아랍어의 음역으로 희생제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슬람교의 전설중에는 선각자인 이브라함이 꿈에 알라를 만난다. 알라가 이브라함에게 아들을 죽이라고 하면서 그의 충성심을 알아보려 한다. 이브라함의 아들이 이를 운명으로 받아 들이고 이브라함이 명을 실행하려는 순간 알라는 양을 죽여 아들의 죽음을 대신하라고 명한다. 이슬람교는 이 전설에 근거하여 해마다 이슬람 역법으로 12월 10일이면 가축을 잡아 알라에게 제를 올린다. 이 명절이 되면 집집마다 깨끗이 청소를 하고 기름에 튀긴 밀가루음식인 폴사크를 비롯해 여러가지 음식을 준비한다. 가정형편이 넉넉한 집에서는 소나 낙타를 잡아 손님에게 대접하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 주기도 한다. 이 명절에 양을 잡을 때는 양다리를 묶지 않는데 그 원인은 이 양이 신이 천당에서 타고 다니는 짐승이이서 다리를 묶으면 걸을 수가 없어 천당으로 갈 수 없다는 것이다. 양을 잡은 후에는 큼직큼직하게 저며서 큰 접시에 담아 놓으며 손님이 오면 주인은 손님 앞에서 칼로 고기를 편으로 썰어 놓은 후 손님에게 권하며 이때는 양고기국도 함께 권한다.

이날이 되면 남녀로소가 명절 옷차림을 하고 친척집이나 이웃들을 찾아 서로 명절 인사를 주고 받는다. 명절날 낮에는 경마, 처녀뒤쫓기, 말타고 양 빼앗기 등 독특한 전통놀이를 벌이며 저녁이 되면 한자리에 모여 노래와 춤으로 즐긴다.

◎마울리드축제(圣纪节):

키르기스족의 종교명절인 마울리드 축제는 이슬람교의 부흥자이자 가장 마지막 사절인 무함마드의 탄신을 기념하는 날로 이슬람 역법으로 3월12일이다. 선각자 무함마드는 기원 571년 4월20일, 아랍 태음력으로 코끼리 해 3월12일 새벽에 메카성에서 태어났다. 무함마드의 이름은 그의 조부가 지은 것으로 ‘찬양할만한 사람’이라는 뜻이다. 이날 키르기스족은 여러가지 집회를 마련해 선각자의 역사와 위대한 공적, 고상한 품격을 찬양하며 ‘코란경’을 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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