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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르족의 전통명절

criPublished: 2022-01-14 12: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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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르족의 전통명절에는 ‘이드 알 피트르’, ‘이드 알 아드하’, ‘사반절’, ‘누르스절’, 등이 있다.

◎이드 알 피트르:

이드 알 피트르는 페르시아어로 ‘재계’라는 뜻이다. 이슬람의 법체계인 ‘샤리아’는 성년 회교도가 해마다 라마단 기간 한달 동안 낮에 단식하고 재계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이드 알 피트르는 회교력 11월 1일에 드는데 단식 종료를 경축하는 날이다. 이드 알 피트르를 앞두고 회교도들은 집집마다 깨끗이 청소하고 벽에 회칠하며 꽈배기와 소유병을 튀기고 과자와 과일 잼을 만든다. 명절날 아침이면 성인 남성들은 이슬람교 사원에 가서 명절 예배를 한다. 예배가 끝나면 작고한 친인의 묘지에 가 제를 올리고 흥성흥성한 명절놀이를 시작한다.

◎이드 알 아드하 :

이드 알 아드하는 아랍어로 ‘가축 도살’, ‘희생물 헌납’이라는 뜻을 가진다. 고대 아랍지역의 종교 전설에서 전해져 내려온 명절로 희생제로도 불린다.

회교력 12월 상순 회교도들이 메카 연례 성지 순례를 마치고 마지막 날인 12월 10일 소와 양을 도살해 자축하는 행사다. 전설에 의하면 아랍 북부인들의 선조인 아브라함이 꿈에서 알라를 만난다. 알라는 아브라함의 충성심을 시험해보고자 아들을 제물로 바치라고 명한다. 그 명을 받든 알라는 아들 이스마엘을 미나 계곡에 데려가 칼을 들던 순간 양을 제물로 대신 올리라는 알라의 새 명령을 받는다. 희생제는 바로 이 전설에서 유래했다.

명절이 다가오면 타타르족은 집집마다 집안을 깨끗이 청소하고 여러 가지 과자와 식품을 준비한다. 명절날이면 18세 이상의 남성들이 모두 이슬람 사원에 가 집단예배행사에 참가하며 행사가 끝나면 곧바로 집에 돌아와 제물로 올릴 양을 도축한다. 이드 알 피트르와 다른 점이라면 이드 알 아드하에는 헌납할 가축을 사전에 준비하는 것이다. 남자들은 이슬람 사원에 모여 예배를 마친 후 집에 돌아오자마자 소와 양부터 잡는다.

전한데 의하면 명절 예배가 끝난 후의 아침 무렵이 제물을 바쳐 알라에 대한 신앙을 재 확인하는 가장 좋은 시기다. 또 명절기간 집집마다 고기를 끓여 손님을 대접하고 어른, 아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새 옷을 갈아입고 명절 세배에 나선다.

◎사반절:

사반절은 타타르족의 특유의 전통명절이다. ‘사반’은 타타르족의 밭갈이 농기구인 보습을 가리킨다. 타타르족의 전설에 의하면 ‘사반’의 출현이 타타르족의 농업생산을 크게 추진했다. 하여 타타르족은 신형 보습의 발명을 기념하기 위해 해마다 6월20일부터 25일까지의 농망기에 경축행사를 갖기 시작했다. 그런 경축행사가 차츰 전 민족의 전통명절로 자리매김 했다고 한다. 사반절 경축행사는 대부분 풍경이 수려한 곳에서 진행한다. 통상 노래하고 춤추며 줄다리기를 하고 경마 씨름 등 군중적인 오락행사도 가진다.

◎등소절

‘등소’란 ‘대체’한다는 뜻이다. 타타르족은 이 명절을 아주 중히 여기는데 이 날이면 장밤 예배를 하고 기도를 하며 덕담을 하고 저속한 말을 금한다.

◎누루스절:

타타르족과 카자흐족, 우즈베크족은 음력 춘분을 새해가 시작되는 원단 또는 전통 설인 누르스절로 간주한다.

이 날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고 해서 해가 바뀐다고 여기며 송구영신의 의미를 지닌다.

이날부터 이들은 새로운 한 해의 목축업 생산을 시작하며 새 봄을 맞이한다.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이 명절이면 타타르족은 집집마다 집안을 깨끗이 청소하고 가축 우리를 정돈하며 명절의 식품을 준비한다.또 화려한 색상의 민족복장을 차려 입고 서로 설 세배를 다니며 덕담을 나눈다.

◎쇠귀뚜라미절:

쇠귀뚜라미절은 타타르족의 전통적인 종교명절이다. 해마다 회교력 8월15일에 이 명절을 경축하는데 경축행사는 신강 타지크족과 비슷한 내용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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