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어

오르죤족의 문화와 예술

criPublished: 2021-11-13 16:3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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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죤족은 언어만 있고 자신의 민족문자가 없다. 오르죤족의 언어는 알타이어계 만족-퉁구스어족의 오르죤족갈래에 속하며 일종의 접착어이다.

장기적인수렵생산과사회실천과정에서오르죤족은풍부한정신문화를창조했다.그중에는구두창작,음악,무용,조형예술등이포함된다.구두창작은이들의주요한문학형식이다.오르죤족의신화와전설,민간이야기,노래등은민족의역사와사회,수렵채집,풍토와인정세태,생활습관등여러분야의내용을포괄한다.종족기원신화“은두리(恩都力)의오르죤족창조”,“흰옷신선”등은이들의선민이인류기원에대한탐구와조상들의생활,영웅들의사적에대한묘사와칭송등내용을담고있다.오르죤족의민가는대부분고정적인곡조에즉흥으로노랫말을붙여부르며그종류와풍격이다양한특징을가진다.특히신민가는그내용이더욱풍부하다.속담,수수께끼등은후에와서는문학형식으로발전해생산과생활을반영하는역할을했다.이런구두문학은중화민족문학예술의보물고를더욱풍성하게해주었다.

무용:

오르죤족은노래와춤에능하다.이들은노래부르면서춤을추어노동과생활의다양한내용을표현한다.주요한무용으로는“곰춤”,“들소싸움춤”,“수계춤(樹鷄舞)”,“홍과춤(紅果舞)”등이있으며야수와들짐승,날짐승에대한사냥꾼의관찰혹은생산과정에대한모방이주를이룬다.그외“원돌기춤”은오락성격을지닌대중적인노래춤으로남녀가다참가할수있으며흥겨운노래와함께춤사위를펼친다.“가면춤”은종교적인내용을보여주며주로샤먼이수렵사냥물이풍성하기를기원하는제사무용이다.

“수계춤”은 누구나 출수 있는 재미를 곁들인 춤이다. 특히는 어린이들이 참가할 수 있는 경기유형의 게임춤이라 할수 있다. 참가자들은 일렬로 선 후 쭈그리고 앉은 자세를 하고 두 손은 무릎위에 놓은다. 심판은 열미터 밖에서 이들은 지켜본다. 출발신호가 울리면 출발선에 선 사람들은 “제일 먼저 종점에 도착한 사람은 꽃사슴, 중도에서 포기한 사람은 토끼, 춤추는 중에 웃는 사람은 썩은 오얏, 제일 늦게 들어온 사람은 뚱뚱하고 바보스럽고 나태한 수계!”라는 노래를 부른다. 이 노래가 끝나면 사람들은 종점을 향해 뛰어간다. 앞서 나가는 사람들은 도중에 두 팔을 상하로 움직이고 빠른 속도로 뜀뛰기를 하거나 회전을 하는 등 “수계”를 모방한 동작을 선보이면서 뒤에 처진 사람들의 약을 올린다. 이렇게 게임을 하다보면 누가 나태하고 바보스러운 “수계”인지는 마지막에 가서야 결판이 난다.

악기:

오르죤족의악기로는철로만든구금(口琴)의일종인“펑누화(朋奴化)”와손북의일종인“원투원(文土文)”이대표적이다.사슴호루라기,노루호루라기는생산도구이면서초기의악기였다.이런악기들이노래와춤에흥을더해주었다.

구현금(口絃琴)은오르죤족의언어로는“밍누카(明努卡)”혹은“티앤언꿍(天恩共)”이라고도한다.이악기가언제기원했는지는정확한기록이없다.중국의어원커족,다우르족과국외의애스키모인,인디언,북유럽의라푸인,일본북부의아이누인들도이와비슷한악기를사용하는것으로볼때구현금은수렵민족이오래전부터널리사용해왔을것으로추리해볼수있다.오르죤족의밍누카는철제로된것이대부분이고일부는구리로만든것도있는데그길이가12-15센티미터,손으로잡는부분은원환모용이고두개의“나뭇가지끝모양”의철대를이어주며그사이에얇은철편을끼워넣는다.철편의한끝에는솜을감거나나무자루를달아손으로튕길수있도록한다.남자들이연주할때는식지의첫번째와두번째마디사이의부분으로힘있게타며때로는몸도절주에맞춰움직여줌으로써남자의호방한풍격을남김없이보여주며그음색도청명하고우렁차다.이에반해여자들은손가락끝으로살짝살짝튕겨그음색이부드러운특징을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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