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어

로바족의 세시풍속과 금기

criPublished: 2021-10-26 15:5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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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기사항:

오래된원시종교를신앙하는로바족은세상만물에모두생명과영혼이있으며영혼은영생한다고여긴다.그들은수많은신령과귀신을‘우융’(吾勇)이라고통칭하며우융을노협히면재난과불행을면치못한다고여긴다.따라서우융에대한숭배가여러가지방식으로이루어지는데일상생활에서의많은금기사항들이바로우융에대한숭배와두려움에서비롯된것이다.로바족마을에는신석(神石)이있는데손으로만지거나옮겨놓거나위에걸터앉는것을금기시한다.마을마다신수(神樹)가있는데마음대로벌목해서는안된다.로바족은해마다신석과신수를에워싸고세바퀴돌며닭을잡고음식과술을올려제를지낸다.많은부락에서는거석과기이한나무는돌신또는나무신의안신처라고여겨숭배하며설이나봄파종,가을걷이때세차례제사를지낸다.마을사람들은이런돌이나나무가홍수또는맹수라고여겨매우두려워한다.

로바족은 또 여성이 분만하거나 소와 돼지가 새끼를 낳고 사람이 질병에 걸리거나 수렵을 나갈 때 면 집 문 앞에 금기나무를 세워 놓아 사흘간 외부인의 출입을 금한다. 다른 마을에서 친지나 친구들이 방문을 와도 입구에서 주인의 동의를 얻은 후 “귀신은 들어오지 말라”를 세 번 외쳐야 주인의 안내로 집안에 들어설 수 있다. 주인의 동의를 거치지 않고 집 안에 들어설 경우 귀신을 데려온 것이라고 여겨짐은 물론 주인에 대한 비 존중으로도 간주되어 쫓기우거나 심하면 몸 싸움이 일기도 한다.

로바족은 사냥개가 로바족의 수렵에서 큰 공로를 세운다고 여겨 개를 자식처럼 대한다. 로바족은 집집마다 사냥개를 십여 마리씩 기르는데 이 사냥개는 사람을 물지도 않고 함부로 짓지도 않으나 사냥감만 보면 아주 용맹하다. 때문에 집에 찾아 온 손님은 주인 집의 개를 때리거나 욕하면 큰 실례이다. 심하면 환영 받지 못하는 손님으로 축출당할 수도 있다.

로바족은 또 돼지를 가축의 수령으로 간주하며 제물로 애용한다.때문에 돼지우리에서 대소변을 함부로 보는 것을 엄금한다.

농업생산에서의 금기는 더욱 많다. 화전경작에서 추수에 이르기까지 단체로 5번 제사를 지내고 개별적으로 3번 제사를 지내며 제사 날에는 노동을 금한다. 이를 어길 경우에는 부락 수령의 매를 맞는다.

로바족은 문을 잠그지 않는 민족으로 유명하다. 그들은 도둑과 거짓말을 가장 추악한 소행이라고 여겨 이를 범한 사람들은 먼저 교육시키고 도둑질한 물건을 돌리게 하며 심하면 마을에서 내쫓는다. 그리고 관행범이라면 죽음으로 그 대가를 치르게 해 경종을 울린다.

로바족은 꿈과 관련된 금기도 많다. 꿈에 소나 돼지를 도살하거나 태양이 서산에 지고 아내를 맞이하거나 물에 빠지거나 벼랑에서 떨어지거나 모기에게 물리거나 하면 집에 불상사가 발생할 징조로 여겨 이튿날 집 문을 나서지 않는다. 그리고 꿈에 넝굴을 보면 다른 사람과 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10일간 조심스레 행동할 것을 권장한다. 반대로 꿈에 죽은 사람을 보면 길조로 간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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