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어

푸미족의 문화

criPublished: 2021-01-27 1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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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푸미족은풍부한상상이넘치는아름다운민간문학작품을많이창작했다.그중에는오래된신화전설이비교적많다.대표적인작품들로는‘홍수조천’(洪水朝天),‘천지개벽’,‘고라니잡기이야기’,‘가다미’(戛達米)등이있다.이런작품들은천지개벽과인류의기원,민족의이주와관련된신화전설이다.그외‘주인을구한개’,‘수렵의유래’등은푸미족의중요한세시풍속의기원을담은작품들이다.

푸미족의민간시가도소재가광범하고곡조가다양하며생활의정취가다분해시와노래의완벽한조화를이루었다고할수있다.시가에는세시풍속가,산가,슬픈연가,환락가등이있다.세시풍속가에는사가(史歌),혼례가,장례가,제사가등이있는데보통특정된환경에서부르고특정된형식과내용이있으며푸미족음악의전통을보류하고있다.그중사가는대부분노인들이독창으로부르고곡조가서술적이다.산가는들판에서방목하거나노동할때,길을갈때,그때그때상황에맞게서정적으로부르는노래이며독창또는남녀대창의방식으로부른다.가사는즉흥적으로창작하는경우가많고사랑이나자연경치,노동생산등을내용으로한다.푸미족의민가를보면사랑노래가큰비중을차지한다.사랑노래중에서도슬픈연가가많은편인데보통독창의형식으로출가한여인의적막함과연인간의생사이별등을노래에담으며가사와곡이감정과잘매칭되고고조부분에서는절절한호소로듣는이의감성을자극한다.환락가는즐거운심정을보여주는짧은노래로주로고향의경치와아름다운삶에대한동경을담고있다.

무용:

푸미족의무용은종류가많고내용도풍부하다.오락적이고사교적인무용이있는가하면모방위주의무용,예의무용도있고영웅과자연,조상,신령숭배에서비롯된제사무용과장례무용도있다.푸미족의무용은손에손잡고원을지어추는것이특징이다.그중경작과수렵,방직등생산노동정경을담은무용이다수인데조롱박생황,피리의반주에맞추어춘다.춤의스텝은힘있고명쾌하다.부뚜막타기(跳鍋庄)는푸미족의전통적인무용으로보통저녁무렵마당이나제방근처에서춘다.춤을출때에는항상가운데불을지피는데그불무더미의모양새가집안의부뚜막과비슷하다하여부뚜막타기라는이름이지어졌다.그외집단무용도있는데남녀노소가한데모여전혀지칠줄모르는듯저녁내내춘다.또푸미족의종교무용은원시종교무용으로신령에대한숭배를표하고귀신을몰아내기위해춘다.종교무용은특정종교행사때만출수있고무용자체에대한전문성요구가높아훈련을거친무당만이출수있다.푸미족의종교무용은전부남자들이추며법기나,칼,방울등을소품으로한다.동작이힘있고패기있어남성미가철철넘치는이런남성무용은푸미족의강인하고용감한기질을다분히보여준다.

푸미족의 무용은 음악과 불가분의 연계가 있다. 시와 가사, 무용이 항상 동반돼 푸미족의 시가는 거의 다 노래로 불리우고 민가 또한 그냥 부르는 것이 아니라 항상 춤을 동반한다.

악기: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푸미족의 악기는 피리이다. 피리연주는 독주와 무용반주로 나뉜다. 푸미족은 무용이 시작될 때면 언제나 피리 연주로 선 코를 뗀다. 피리 연주자가 앞에서 피리를 불면서 춤을 추면 나머지 사람들도 그 피리소리에 맞춰 춤을 춘다. 푸미족의 악기에는 조롱박 생황과 수르나이, 사현금, 동꽹과리 등이 있고 타악기로는 북과 징이 있다. 북은 큰 북과 작은 북이 있는데 큰 북은 두 사람이 들고 한 사람이 두드린다. 북과 징은 라마가 경을 읽을 때 늘 사용하는 악기이기도 하다. 푸미족은 또 ‘사현’금을 애용한다. 논두렁이나 목조가옥, 그 어디서나 유유하고 순박한 ‘사현’금의 곡조를 들을 수 있다.

전설에의하면아주오랜옛날,아브(阿布)라는청년이아나이(阿乃)라는아릿다운처녀를사랑했는데처녀의사랑을얻지못하자속상한김에나무를베어다한끝을사람머리모양으로깎은뒤양가죽으로그‘얼굴’을가리고다른한끝은사람의모양으로깎아네갈래의삼실로이어‘사현’악기를만들었다고한다.아브는온종일우울하게사현금을탔고그아름다운음악소리가푸미족마을의상공에메아리쳐아나이의마음을움직였고마침내아브의사랑을받아들였다고한다.이때부터‘사현금’은푸미족사람들속에서길상과행복을상징하는악기로자리매김했다.‘사현’금은여러가지곡조를연주할수있어푸미족은귀향,가족과의상봉,친구와의만남등여러경우에모두사현금을타면서아름다운생활을노래하고고향에대한사랑,처녀에대한사모의정을표달한다.

천문 역법:

푸미족은 풍부한 천문지식을 갖고 있으며 자신만의 독특한 역법이 있다. 원고시대 푸미족 선민은 이미 땅, 하늘, 달, 별의 운행 법칙을 장악해 황도,적도 부근의 행성인 28수를 ‘좌표’로 삼고 28수와 달이 만나는 때를 기준으로 날자를 기록했다. 그리고 해마다 음력 12월 초면 푸미족 노인들은 매일 저녁마다 별자리의 운행상황을 살펴보고 신년을 결정했다고 한다. 푸미족은 음력 섣달 초엿새와 초이레, 초여드레가 가장 길한 날이라고 여겨 이 때를 새해로 정했다. 지금도 대부분 푸미족은 이 날을 성대히 경축한다. 하지만 역사적 원인으로 이 날을 쇠지 않는 지역도 있다.

공예품:

칠기는 푸미족의 전통적인 공예품으로 인근에 유명하다. 그 주요 제품에는 칠기 공기와 술 주전자, 술잔, 칠함 등이 있다. 모두 검은색 바탕에 홍백 도안이 그려져 있고 작고 정교하며 매끄럽고 앙징맞다.

푸미족의 대나무 편직물도 역사가 유구하다. 명나라와 청나라 때 저서에 “푸미인들이 대나무로 광주리를 엮어 생계를 유지했다”는 기록이 있다.푸미인들은 대나무로 광주리,대자리,비모자 등 일상용품들을 잘 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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