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어

머로족의 문화와 예술

criPublished: 2020-06-29 13:4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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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신앙:

역사적으로머로족지역에서민간신앙은사람들의생활에서아주중요한지위를차지했으며동시에도교와불교도머로족에게비교적심원한영향을미쳤다.20세기20년대머로족은규모가방대한불교사찰을적기않게지었다.라성현부근에만도4대사찰이있다.이런사찰들은1년내내향불이끊이지않으며복을기원하러오는사람들이꼬리에꼬리를문다.또해마다정기적으로한차례회기(會期)를가지는데인근마을의모든사람들이제사에참가하러온다.머로족지역에서어찌보면도교가사람들의일상생활에서더중요한지위를차지한다고해도과언이아니다.병에걸리거나재난을당하면머로족은모두법사를청해평안을보우한다.머로족의민간신앙은뚜렷하지않아도교와불교의신령을모실뿐만아니라장가의갓을이가가쓰는식으로많은신령들이선악을동시에구비하고있다.일례로뢰왕은빗물을주관하는신령이어서지구의가뭄을해결해줄뿐만아니라인간세상을홍수에잠기게하고인류를훼멸시키기도한다고여겨숭배하면서도몹시두려워한다.머로족민간신앙행사는빈번하고종류가많다.결혼식과장례식,명절,집들이시모두제사를지내고평소에도적지않은고사가이어진다.과거에는중대한명절이끼이면온마을이나여러마을이함께단체예배를갖기도했다.매번제를지내는신주는명절에따라다르며제물은함께돈을내어마련하고제사가끝나면골고루나누어집으로가져간다.집에갖고간제물은조상들에게제를지내는데쓰이고그뒤명절의음식으로먹는다.

문학:

머로족의문화와예술은풍부하고다채롭다.머로족은본민족의언어는있으나문자가없는특성상대대로전해져내려온문학은신화와전설,시가,이야기,희곡등민간문학이다.머로족의신화에는창세기신화와영웅신화가있다.창세기신화는천지기원을다룬신화로‘하늘은어떻게높아졌나”,그리고홍수의범람과인류의재생을그린신화‘부희(伏曦)형제의전설’,민족민속형성을보여준‘의반절’(依飯節)등이있다.영웅신화로는‘곡식을심다’,‘간왕산’(墾王山)등이있다.민가도머로족의생활에서중요한지위를차지한다.전에는거의집집마다노래집이있었으며마을마다가수가있었다.머로족연장자들은젊은이들에게노래를가르치는것을당연지사로생각했고가창활동은대부분‘주파’(走坡)때나경사스러운명절기간에진행되었다.‘주파’는머로족미혼남녀들의사교행사로연애의방식이었다.전통적인관습에따라미혼남녀가교외에서마주쳤을경우서로안면이있거나없거나를막론하고모두상대에게대창을요청할수있다.상대의요청을거부하면예의가없는것으로간주된다.이들은노래집에없는노래를즉흥적으로대창하는경우가많은데그가사들을본다면상상력이풍부하며사랑가,노동가,의식가,풍속가등종류가있다.그리고머로족의‘고조’(古條)는이야기식가요로민간에서유행하는이야기와신화,전설등내용을담고있다.‘난구풍’(爛口風)은풍자조의가요로내용의구애를받지않고임의로부르는경우가많으며보통한어로부르고전부대창의형식이다.머로족은주파시주로즉흥적인노래를즐겨부르며간혹풍자조의노래를부르기도한다.그리고경사스러운장소에서는‘고조’가를즐겨부르며대부분중년들이부른다.20세기후반에산노래에는일부새로운내용이가미되고혁명노래를부르는것이유행을타기시작했다.머로족의민간희극에서가장유행하는것은‘채색조’이다.한어로부르는채색조는광서북부의계림과유주(柳州)일대의지방희극이다.1880년경머로족의집거지인라성등지의머로적방책에는아마추어채색조희극팀이적지않았다.사파향(四把響)대오(大梧)촌에서는1940년경두개의희극팀이나왔고과거에채색돌로쌓은무대가오늘까지도남아내려왔다.해마다설기간은머로족이채색조를부르는기간이다.

오락:

머로족의 민간 스포츠와 민간 오락에는 선명한 계선이 없이 서로 아우러져 있다. 민간 스포츠에 오락적인 부분이 포함되고 민간 오락에 경기의 요소가 가미되어 있다. 닭싸움, 투계는 머로족이 즐기는 오락으로 대부분 추후와 설 기간에 진행된다. 투계의 관건은 우선 닭이 훌륭해야 한다. 싸움닭을 고르기 위해 머로족은 특히 수탉을 즐겨 기른다. 투계날이 되면 마치 명절인 듯 마을의 남녀노소들이 명절의 복장을 차려 입고 사면팔방으로부터 싸움닭을 몰고 행사장에 온다. 투계 시작 전 우선 네 명의 재판원을 고르고 경기 후 6개 상을 발급하며 투계에서 최고 상을 받으면 온 마을의 영광으로 받들어져 마을 사람들은 징을 울리고 북을 치고 폭죽을 터뜨리며 축제의 한 마당을 펼친다.

볏짚용춤:

머로족은 볏짚으로 용을 만들고 채색종이로 장식한 뒤 볏짚용 춤을 즐겨춘다. 설 기간이면 머로족은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볏짚용 춤을 선보여 세배하는 풍속이 있다.

봉황알 보호:

봉황알 보호는 머로족 어린이들의 놀이이다. 땅에 원을 그려 봉황의 둥지를 의미하고 거기에 3~5개의 돌을 놓아 봉황의 알을 뜻한다. 그리고 한 아이가 어미 봉황으로 분장해 원내에서 왼쪽 다리로 땅을 뻗히고 엎드린 자세로 봉황의 알을 보호하는 제스처를 하며 3~5명의 아이들이 병사로 분장해 봉황의 알을 빼앗는다. 승부는 규정된 시간내에 봉황의 알을 성공적으로 탈취하는 것으로 결정된다. 그 중 봉황의 알을 빼앗는 ‘병사’들은 ‘어미 봉황’의 뻗힌 다리를 다치지 못하며 일단 다치게 되면 즉각 도태된다. 이런 놀이는 아이들의 슬기와 용감성을 키울 수 있다고 여겨져 큰 환영을 받는다.

화포 빼앗기 :

화포 빼앗기는 머로족과 장족의 공동한 오락이다. 해마다 음력 6월24일에 진행되는 이 놀이는 흙대포로 화환을 하늘에 쏘아 올린 뒤 경기 하늘에서 떨어지는 화환을 누가 먼저 빼앗나로 경기의 승부를 결정한다. 오락은 총 5발의 화포를 쏘며 매번 화환 하나를 하늘에 쏘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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