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어

누족의 세시풍속과 금기

criPublished: 2020-06-16 16: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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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장례순서는 네가지로 나뉘어 진행된다.

먼저 대나무나팔을 불어 초상을 알린다. 이 소리를 듣게 되면 사람들은 너도나도 조문을 가고 장례에 참가한다.

두번째는 조문을 가고 이별주를 마시는 것이다. 조문을 갈 때는 술이나 고기, 닭 등을 가지고 가며 술을 사발에 부어 무당이 망자의 입에 부어 넣은 뒤 아무개가 조문을 왔다고 말한다. 이어 모두가 함께 망자와의 이별주를 마시며 무당이 만가를 부른다. 조문객들은 망자와 고별하는 춤을 추면서 망자의 넋을 달래고 자신을 보우해주기를 기원한다.

이들이 묘자리를 찾는 방식도 특이하다. 정상 사망인 경우에는 마을 부근 혹은 집 부근에 묻으며 어떤 경우에는 마당에 묻어 망자가 살아 있는 친지들과 떨어지지 않음을 보여준다. 묘자리는 무당과 가장이 막대기로 정한다. 그 방법은 끝을 뾰족하게 깎은 막대기 세개를 10보 정도 떨어진 곳에서 뿌려 막대기 세개가 땅에 꽂히면 그 곳을 묘자리로 삼는다.

이어지는 순서는 출빈이다. 사망자는 하루에서 3일간 집에 모셨다가 출빈을 한다. 출빈전에 혼령을 보내는 의식을 하는데 이때는 무당이 “송혼사”를 읊는다. 그 내용은 조상들이 살았던 곳까지 망자의 영혼을 안내해주는 것이다.

이들의 금기 몇가지를 알아보자.

누족은 예의를 중시하며 서로 돕고 단합심이 강하다. 길에서 만나면 누구든지 반갑게 인사를 건넨다. 집에 손님이 오면 온집 식구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를 건네며 손님이 돌아갈 때에는 수차 만류하며 큰 길까지 배웅을 한다.

노인들의 물건은 마음대로 만져서는 안되고 노인의 앞쪽을 가로 질러서도 안되며 노인을 면전에서 호명해서도 안된다.

누족은 남녀평등을 숭상하며 여성을 깔보지 않는다. 남자가 데릴사위로 들어가는 것을 선호하며 이는 가족과 여자측 식구들의 차별시를 받지 않는다.

누족은 대자연을 숭배하며 마을가의 산림과 길옆의 고목은 신의 산림 거처라고 여겨 채벌을 엄금하며 여기에 대소변을 보아서는 안된다. 누족은 그림자가 사람의 영혼이라고 여겨 다른 사람의 그림자를 밟는 것을 금기시한다.

누족 여성들은 임신한 후 다른 사람들의 보호를 받으며 힘든 일과 고된 일을 하지 않는다. 출산을 하면 13일 동안은 외인이 산모의 방에 들어가는 것을 막으며 특히는 밤에 산모의 집에 외부인들이 드나드는 것을 꺼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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