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어

써족의 전통명절

criPublished: 2020-05-12 13:40:29
Share
Share this with Close
Messenger Pinterest LinkedIn

써족은춘절,원소절,청명,추석등중국의전통명절을쇠는외자신들만의특수한명절도있다.그명절들로는‘2월2’회친절(會親節):,’3월3’,분룡절(分龍節),초병절(招兵節)등이다.

2월2 회친절:

2월2회친절은춘절버금으로가는써족의중요한전통명절이다.주로복건성동부의복정(福鼎)과복안(福安)등현들이경축한다.이른바‘회친’이란원래복정쌍화(雙和)와복안판중(坂中)에서절강남부와복건동부에이주한써족들이해마다음력2월초이튿날조상의땅에돌아가친인들을만나회친행사를가짐을말한다.그중복건쌍화의‘회친절규모가가장크고가장유명하다.회친절날이면써족들은집문앞에흰바탕에빨간색변두리로장식된삼각형모양의써족깃발과옛날제왕이나고위관리의마차위에지붕처럼늘어뜨린덮개모양의‘화개’(華蓋)를닮은원산(圓傘)을내걸고각지에서돌아오는써족들을맞이한다.이날이되면마을은명절복장을차려입은인파로북적이고노래소리와웃음소리가끊기지않으며환락의해양으로들끓는다.특히땅거미가서서히내려앉으면우등불을지펴사방을대낮처럼환하게비추어명절의분위기가한층무르익는다.또밤이깊어갈수록가회가고조에이르고새벽녘까지우렁찬노래소리가하늘가에울려퍼진다.

‘3월3’오반절(烏飯節):

‘3월3’은써족의전통명절로해마다음력3월3일에경축한다.주요행사로는야외에봄나들이를가고검은쌀밥을먹으며조상을기리는것이다.하여‘3월3’은또‘오반절’이라고도불린다.오반,검은쌀밥이란식물의즙으로찹쌀에검은색물감을들여지은밥이다.전설에의하면당나라때써족의두령인뢰만흥(雷萬興)과람봉고(藍奉高)가써족을영도해당시의통치계급에반항해나섰다가조정의군대의쫓겨산속에갇히게되었다.이들은산속에서‘오반’이라불리는야생과일로허기를달래며버티다이듬해3월3일에야포위를뚫고나와승리를거두었다고한다.사람들은그들을기념하기위해‘3월3’을명절로정하고이날이면‘검은쌀밥’을먹기시작했다.또이날이면인근수십리의같은성씨의써족들이모여와아침부터저녁까지대창을부른다.대창의내용을보면주로써족의시조인반호(盤瓠)를칭송하는내용이다.이때면써족의고장은노래의해양으로되고저녁이면집집마다‘검은쌀밥’을지어먹으며자정에는조상제를지낸다.

분룡절:

해마다음력5월에드는분룡절은써족들이풍조우순과풍년을기원하는오락성명절이다.이날이면써족은농삿일을멈추고명절의복장을차려입은뒤즐겁게가회에참가한다.이들은산이나들에서노동을칭송하고오곡풍년과사랑을노래하는내용의산노래대창을부른다.1986년6월27일,(음력5월21일)복건성제1회‘분룡절’가회가복안현부춘(富春)공원에서개최되었다.각지의써족가수들이모두모여온이번가회는사상최대규모를자랑했다.복안과하포(霞浦),복정등지의수천,수만의써족이이날복안백운산(白雲山)과하포안두산(雁頭山),복정태로(太姥)등지에모여대중성적인등산경기를진행했다.그리고저녁에는쌍쌍의청춘남녀들이숲속에서계곡에서아름다운노래를주고받았다.오늘날등산경기와가회를진행하는‘분룡절’은몸을단련하고의지를키우는유익한스포츠행사이자청춘남녀가‘사랑을언약하는’절호의기회가되고있다.

초병절:

초병절은써족이조상을기리는종교명절로오늘날광동성동부와동북부의써족지역에서만쇤다.전한데의하면원고시기반호가번왕(番王)의머리를따려하다번군의추격을받게되었다.바닷가까지쫓기워간반호는신병(神兵)의도움을받아서야무사히모국에돌아갈수있게되었다.하여써족은자신들의시조인반호를도와준신병에대한감사의마음을전하기위해3년이나5년에한번씩병사모집을뜻하는‘초병’행사를갖고신병에게제를지내기시작했다.하지만광동성동부의써족들이‘초병’대전을개최하는시간은서로다르다.풍순(豊順)현봉평(鳳坪)촌써족마을에서는음력12월24일전의길일을택해지내고조주(潮州)석고평(石鼓坪)써족마을에서는1년에두번진행하며봉황산산간지역의써족은음력대설부터동지사이의길일을택해5년에한번‘초병절’을쇠고명절은보통사흘낮사흘밤이어진다.법사의주재하에진행되는‘초병’식에서마을의남녀노소모두함께오곡풍년과안락하고평안한삶을기원한다.광동성동북부구련산(九連山)써족지역에서도‘초병절’을경축하는데행사는제사와기도두부분으로나뉘며제사의내용은광동성동부봉황산써족의‘초병절’과거의비슷하다.하지만기도부분에서는기존의‘초병절’토템숭배의종교의식을복기원의민간행사로발전시켰다.

상신절(嘗新節):

음력7,8월논벼수확후경축하는상신절은일명식신절(食神節)이라고도한다.써족의전통에따라가을걷이는길일을택해시작하며처음거둔햇벼로흰쌀밥을지어지방신과조공신(祖公神),부뚜막신에게제를지낸다.제를지내고는모두함께햅쌀밥을맛본다.식사시에는최고령연장자가먼저맛보는데이는노인에대한존경과노인의건강장수를바라는마음이깃들어있다.

원동절(圓冬節):

써족은 입동을 원동절이라고도 한다. 이날이면 집집마다 벼를 찧어 구운 떡 츠바를 만들어 먹으며 1년 동안의 신근한 노동으로 이룩한 풍작을 경축한다. 개별적인 가정들에서 모종의 원인으로 입동에 츠바를 굽지 못했다면 동지 날에는 필히 츠바를 상에 올리거나 탕원을 빚어 조상제를 지내며 새해의 풍작을 기원한다. 일부 가정들에서는 이날 닭과 오리를 잡기도 한다.

춘절:

정월 초하루부터 정월 보름까지 써족은 춘절을 성대히 경축한다. 명절이면 집집마다 붉은 주련을 붙이고 폭죽을 터뜨리며 설 세배를 다니거나 조상제를 지낸다. 써족은 춘절이면 닭과 돼지를 잡는 외 츠바를 꼭 굽는다. 써족은 춘절을 아주 중히 여겨 보통 음력 10월부터 찹쌀로 “설 술’을 빚고 츠바를 굽는다. 츠바를 먹는 것은 써족의 춘절 특색의 하나이다. 또 춘절이면 써족은 시조인 반호에게 정성껏 제를 지낸다. 새해 첫 날 아침에 온 식구가 전설속의 반호의 화상이 그려진 ‘반고 조상도’에 인사를 드리고 조상들의 창업의 어려움을 칭송한다. 그 외 춘절에 써족은 노래대창, 등산 경기, 그네뛰기 등 행사를 가지며 이런 즐거운 명절의 분위기는 정월 보름 원소절까지 이어진다.

써족은 전통 명절을 아주 중히 여기고 조상 숭배를 중히 여긴다. 하여 써족은 해마다 음력 2월15일과 7월 15일, 8월15일을 조상제의 날로 정했으며 귀신을 신봉한다. 조상제를 지낼 때에는 술 두잔, 차 한 잔, 고기 요리 세가지와 야채 요리 세가지, 그리고 제철 떡을 준비한다. 써족은 명절마다 먹는 음식이 따로 있지만 모든 명절에 구운 떡 종류인 츠바를 반드시 준비하며 생일 날에도 닭과 오리를 잡는 외 츠바를 생일 상에 꼭 올린다.

Share this story on

Messenger Pinterest Linked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