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족의 문화와 예술

민족신앙:

러시아족은 대부분 동정교를 신앙하며 소수가 기독교를 믿는다. 중국의 러시아족의 연장자들은 동정교에 대한 신앙이 돈독하고 장년과 청소년들은 대다수가 동정교 신도들의 규정에 따라 명절을 경축하지만 대부분 성경을 읽지 않고 미사도 하지 않는다. 중화인민공화국 창건전에 러시아족은 아이가 태어나면 교리에 따라 성당에 가서 세례를 받았으며 결혼할때에도 성당에가서 했고 사망하면 신부를 청해 장례를 주관했다. 중화인민공화국이 창건된후에는 이런 의식이 줄어들거나 어떤의식은 소실되었다. 20세기 90년대이후 러시아족 중의 종교의식이 일부 회복되었다. 신강의 이리, 탑성, 우루무치, 흑룡강성의 할빈, 치치할 등 곳들에는 러시아족이 지은 성당이 있다. 러시아족은 한족과 통혼하는 경우가 많아 생활습관에서도 한족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예하면 설에 세배를 하고 손님을 청하며 청명에는 성묘를 한다. 이미 작고한 친족의 생일과 기일에는 제사를 지내며 묘지 앞에 십자가 등을 세우지 않는다.

러시아족 건축:

이들의 전통가옥은 대부분 벽돌과 나무구조로 되었으며 건물은 높고 널찍한 단층집이 많았고 단일한 목재구조로 된 가옥도 있다. 철피로 된 지붕에는 다양한 색채로 페인트칠을 하며 천정에는 창을 내어 실내의 온도를 조절하거나 공기를 유통한다. 가옥의 내부는 전실, 거실, 주방 등이 있으며 실내에 벽난로를 만드는 경우가 많았다. 바닥에는 카펫을 깔고 소파와 탁자, 걸상, 책장, 옷장 등을 놓는다.

농촌에 사는 러시아족의 경우에는 가옥 주위에 담벽을 쌓고 마당에는 여러가지 꽃과 나무를 심으며 뒷뜰에는 가축우리, 움, 창고 등을 만든다. 이들의 가옥을 보면 자연환경이 아름다운 특징이 있다. 엘고나강 유역 임업지역의 러시아족 주민들중 일부는 아직도 “무커렁”이라고 부르는 러시아 전통목조가옥에서 거주하는데 이런 건축은 러시아풍격을 띄고 있을뿐만아니라 새로운 시대적인 설계도 가미되었다.

음식문화:

러시아족의 주식은 밀로 만든 빵이다. 굽을때 가운데 부분이 갈라진 길죽한 빵으로 “레바”라고 부른다. 먹을때에는 조각으로 잘라잼이나 크림을 발라서 먹는다. 부식으로는 여러가지 야채와 물고기, 고기, 유제품 등이 있다. 명절음식으로는 파이, 둥근빵, 꿀밥, 야채수프, 요구르트 등이 있다. 러시아족 남자들은 보드카와 수제맥주를 즐겨 마신다. 그외에도 자체로 만드는 맥주와 비슷한 음료 “거와스”가 있다. 이들은 다른 민족과 장기적으로 함께 살아왔기에 육반,우유밥, 우유국수, 낭, 찐빵, 물만두 등도 평시에 즐겨 먹는다. 러시아족은 사발과 젓가락을 사용한다. 가정주부들은 여러가지 빵과 쿠키를 잘 굽는다.

러시아족 복식:

러시아족의 전통복식을 보면 남자들은 마로 된 셔츠와 모직상의를 입고 허리띠를 착용하며 긴바지를입고 부츠를 신는다. 여자들은 마로 된 주름셔츠를 입고 집에서 짠 모직치마를 입는다. 여름철에는 원피스를 즐겨입는다. 지금은 평상시에 양복차림을 많이 한다.

러시아족 문학:

러시아족의 민간문학은 그 역사가 오래며 쟝르가 다양하여 민가와 민간이야기, 수수께끼, 속담, 콩트 등이 있다. 민가에는 무용가, 단가, 애정가, 의식노래, 낭만가 등이 있다. 민간이야기에는 역사이야기, 전기, 우스개, 짧은 이야기, 혼례이야기 등이 있다. 이들의 민간속담과 수수께끼, 익살스럽고 해학적인 콩트 등은 그 내용이 매우 풍부한 것으로 특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