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어

모난족의 세시풍속과 금기

criPublished: 2020-01-15 10:5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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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기사항:

모난인들은 부뚜막을 부뚜막신의 거처로 간주한다. 때문에 발로 부뚜막을 밟는 것을 금하며 부뚜막 안에 침을 뱉어서는 안되고 땔나무를 부뚜막에 넣을 때에도 굵은 쪽을 먼저 넣는다. 또 동유나 의상, 신발을 부뚜막이나 신단에 올려놓는 것은 조상과 여러 신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여겨 절대 금한다. 모난족은 외인들이나 아이들의 곡창 출입을 금하며 비오는 날에는 비옷을 쓰고 집안에 들어서는 것도 금한다. 그리고 금방 태어난 아기한테 첫 사흘간 하늘을 보이지 않으며 아기 출생 만 한 달이 되어야 외할머니가 외 손군을 볼 수 있다. 모난족은 또 노란색이나 흰색 옷을 거의 입지 않는다. 모난족은 자신들의 의복, 특히는 내의를 아주 소중히 여기며 심지어 이를 ‘영혼’으로 간주한다. 때문에 자신의 ‘영혼’을 다른 사람이 훔쳐가면 병에 걸릴 가봐 자신의 옷을 마음대로 벗어 놓거나 아무 곳에나 두지 않는다. 모난족은 장사하러 나갈 때 외인이 집 문 앞에 앉아있는 것을 가장 꺼린다. 이런 행위가 장사 길을 막는 불길한 징조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리고 집안에 환자가 있으면 몽둥이 두 개를 문에 빗장으로 걸어 외부인의 출입을 금한다. 모난족은 길에서 장례를 치르는 것을 보면 아주 불길하다고 여긴다. 또 먼 길을 떠날 때 밥이 설거나 그릇을 깨면 그 날은 길을 떠나지 않는다. 강도를 만나 몸이 상하거나 재물을 털릴 불길한 징조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먼 길을 떠나기 전 마지막 한끼 식사시 밥 그릇에 밥을 담을 때면 주걱과 젓가락의 밥알을 밥 가마나 밥 사발 밖에 떨어뜨리는 것을 꺼린다. 길에서 풀에 발을 베이거나 발바닥에 물집이 생길 조짐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모난족은 설을 쇨 때 많은 금기가 있다. 정월 초하루 날, 욕이나 상스러운 말을 할 경우 쌍방에 모두 불길하다고 여겨 절대 금하며 아이들은 설에 동네나들이를 다니지 않는다. 정월 초하루부터 초이튿날 까지는 밭에 야채가 잘 자라지 않을가 우려해 야채를 먹지 않으며 초하루날에는 밥을 국에 말아먹지 않는다. 그것은 논밭의 곡식이 물에 잠길가봐 우려해서이다. 그리고 초하루날에는 낮잠을 자지 않는다. 이날 낮잠을 자면 게을러지기 십상이라는 것이다. 그 외 초하루부터 정월 보름까지 옷이나 이불을 씻거나 말리거나 하지 못하며 땅바닥을 쓸지도 못한다. 집안의 재물을 쓸어낸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또 설 기간에 방아를 찧으면 큰 비가 내려 옥수수의 생장에 불리하다고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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