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후족의 문화와 예술
신앙: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전 라후족은 다신숭배를 했으며 ‘어싸’를 신봉했다. 그들은 어싸가 우주와 인류를 창조하고 만물을 주재하며 인간의 길흉화복을 좌우지한다고 여겼다. 라후족은 어싸를 심산수림속 금지구역에 공양하고 본 민족외엔 누구도 접근하지 못하도록 했다. 그 외에라후족은 토지신과 우뢰신 등을 숭배하기도 했다. 난창현 바카나이향에는 아직도 라후족 전통의 공양시설이 보류돼 매 마을 광장과 여러 모퉁이에 기하도안을 그린 각이한 형식의 측간이 세워져 있다.
명나라 후반과 청나라 초반 대리 승려 양덕원과 그의 문도들이 대승불교를 라후족 지역에 전파해 불교를 신앙하는 라후족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라후족 민간에는 4불4존과 5불5경이라는 설이 있다. 라후족의 대승불교 지방조직은 청나라 후반에 농민봉기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해산되었다. 하지만 대승불교는 민간에서 상당히 유행한다. 그러다 근대에 와서는 서방의 기독교와 천주교가 선후로 라후족 지역에 유입됐다.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초반 난창현 경내에만 이 두교의 신도들이 2만5천명을 넘었다. 그중에서도 기독교가 영향력이 크고 활동범위가 넓었다. 오늘까지도 난창현의 일부 라후족 들은 여전히 기독교를 신앙하며 일요일이면 예배를 간다. 그리고 해마다 춤추고 생황을 부르며 크리스마스를 성대히 경축한다.
문학:
라후족의민간문학은문자의기재가없이구두로만전해져내려와구비(口碑)문학으로불리며주로음문(韵文)과산문으로나뉜다.음문의대부분은민간시가이다.음문에는‘창세기노래’등창세기시가가있는가하면‘근고’(根古)등라후족선민들이요원한북방에서간난신고를겪으며난창강일대로이주해온역사를보여준이주시가가있고‘합공’(哈空)등라후족의원시종교신앙을보여준제사시가도있다.그외설맞이풍속과농업생산,혼인예의풍속,장례예의등을보여준시가도있어내용이아주풍부하다.라후족의산문류의민간문학작품에는주로‘인간과눈의전설’등신화와전설,‘총명한노인’등민간이야기,우화등이있다.이런작품은라후족인들의물질문명과정신문명여정,그리고그들의선조가자연을개조하고정진하는과정에형성한사상의식들을기재하고있다.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전 라후족은 서면형식으로 된 문학작품이 없었다. 그리고 예술의 전당에 오른 음악이나, 무용, 회화, 공예미술 작품도 없었다. 라후족인들이 세세대대로 창작해온 문학작품은 문자의 기재가 없이 구두로만 전해져 두메산골에 묻혀 외계에 알려지지 못했다.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후 당과 정부는 대량의 민간문예일군과 민족사업자, 라후족 간부들을 조직해 민간에 깊숙히 들어가 민간예술인들을 취재해 라후족 민간 문화 보물고의 대문을 서서히 열어나갔다. 그로부터 라후족 인민들의 지혜를 담은 구두문학작품이 하나 둘 수집,정리되고 번역, 출판됐으며 독특한 풍채로 중국 전역과 세계에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예술-음악과 무용
음악:
라후족의악곡은리듬이유유하며곡조가풍부하다.경곡(景谷)현의라후족은태평소를즐겨듣고진원현(镇沅)라후족의곡조는형식과악기에따라삼현곡,생황곡,태평소곡으로나뉘며그외독창곡과대창곡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