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어

리수족의 전통명절

criPublished: 2019-07-10 17: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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횃불절:

횃불절은 덕굉 리수족의 전통명절로 매년 음력 6월24일과 25일에 든다. 리수족의 횃불절은 나름의 특징이 있다. 이날이 되면 온 마을 사람들은 명절의 복장을 차려 입고 일가족이 함께 모여 돼지와 양을 잡고 수주를 마시며 노래하고 춤을 추며 서로서로 축복의 인사말을 건넨다. 그러다 해질 무렵이 되면 집안부터 집 밖, 마당 안으로부터 마당 밖까지 횃불을 지펴 벌레를 태워 죽인다. 노인들은 횃불을 손에 들고 좌우, 또는 아래 위로 흔들며 “ 벼룩을 태워 죽이고 쥐를 태워 죽이고 마귀를 태워 죽이고 모든 해충을 태워 죽이소!”라고 염불을 외운다. 그리고 노인들이 횃불로 과일나무를 비추며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거라! 수확할 수 있게!”라고 중얼거리면 모두가 일제히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거라! 온 산에 열매가 주렁지고 창고마다 곡식이 듬뿍하게!”라고 일제히 외친다. 밤이 깊어지면 화당은 불빛으로 훤하며 사람들은 경쾌한 음악 속에서 노생춤과 삼현춤을 춘다. 그들은 손에 손을 잡고 춤을 추며 민간의 장편 서사시 ‘횃불절 노래’를 부른다. ‘반년 생산노래’로도 불리는 이 곡은 반년의 생산경험을 총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때면 봄에 파종해 여름에 거두어 들인 작물들이 창고에 쌓여 사람들은 풍작의 기쁨을 노래하며 장밤을 즐긴다.

그외 기독교를 신봉하는 리수족은 매년 4월이면 부활절, 10월이면 추수감사절, 12월이면 크리스마스 명절을 쇠기도 한다. 리수족은 예전에 원시종교를 신앙하고 자연을 숭배했으나 20세기초 일부 서방의 전교사들이 덕굉, 누강 지역에 오면서 기독교와 천주교를 신봉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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