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크족의 역사
중국의 타지크족은 신강위구르자치구 서남부의 타스쿠얼간 타지크 자치현에 집중 거주하고 있고 소수만이 이 현 동부의 타림분지 서부 변두리 지역에 산재해 있다.
2010년 제6차 전국인구보편조사에 따르면 중국경내의 타지크족은 약 5만1천명으로 중국의 소수민족 중 그 인구규모가 37번째이다.
타지크족은 인도 지중해의 백인종에 속한다. ‘타지크’란 타지크족의 언어인 ‘Tajik’를 현대 한어로 음역한 것으로서 타지크의 민간전설에 따르면 ‘왕관’이라는 뜻이다.
타지크인들은 평원 타지크와 고산 타지크로 분류되는데 평원 타지크인들은 주로 아프가니스탄과 타지키스탄, 이란 경내에 분포되어 있고 인구가 적은 고산 타지크인들은 대부분 파미르 고원과 그 부근 지역에 살고 있다.
중국의 타지크족은 고산 타지크족의 한 갈래이며 그 족원은 기원전 수세기 전에 파미르 고원 동부에서 이란어를 사용하며 생활했던 여러 부락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이런 부락들은 일찍 중국의 천산이남의 많은 지역에 분포해 있었다. 서기 11세기 경, 돌궐 유목부락은 이란어를 사용하고 이슬람교를 신봉하는 중앙아시아의 이 민족을 ‘타지크’라고 지칭했다. 역사적으로 본다면 자고로 신강의 광활한 대지에서 자손만대 생활해온 타지크인들과 각이한 시기 파미르 서부에서 동부로 이주해 타스쿠얼간 일대에 정착한 타즈크인들이 바로 중국 타지크족의 선민이다.
2천여년전,장건(張騫)이서역에다녀가면서서한왕조가서역에‘서역도호’(西域都護)를설치했다.당시이란어를사용하는파미르동부의부락과중앙왕조는행정적으로종속관계를확립했다.장건이서역에다녀온뒤대월씨(大月氏),안식(安息)등나라로가는사절과상인들이파미르지역을경과했는데이때부터파미르는중국고대‘실크로드’동서교통의필경지가되었다.따라서타지크족과한족등민족간의경제,문화교류가날로빈번해지고타지크족고대사회도크게발전했다.
서기2,3세기에파미르고원에서생활하던타지그족선민들이‘걸반타국’(朅盤陀國)을창건했다.‘걸반타’란동부이란어로‘산길’또는‘산간평지’라는뜻이다.실크로드의요충지에위치해동서방의경제와문화교류에서가교적역할을논걸반타국은중국의타지크족역사에심원한영향을미쳤다고할수있다.(大唐西域記)및기타사료에따르면걸반타국은당시타스쿠얼간및주변지역에서물길을내고관개농업을크게발전시켰으며역참을수건해오고가는행객들에게무료주숙지를마련해주기도했다.걸반타국은남북조시기국력이최대로강대해졌으며10여개의사찰을짓고승려도500여명두어이일대의소승불교(小乘佛敎)의중심지로되기도했다.
약500여년간존속한걸반타국은당나라개원(開元)연간투르판세력이파미르일대에이르며투르판에귀순했다.그뒤당나라가이지역에대해행정관리를실시했으며송나라와원나라때에타스쿠얼간은사리콜리(色勒庫尔)로불렸고걸반타의후손들은사리콜리인으로불렸다.
원나라때몽골인들이중아시아를정복한뒤사리콜리는중아시아의땅과함께찰합태한국(察合台汗國)에귀속되었으나전란으로사리콜리의타지크족인구가급감했다.
명나라 때에도 전란으로 타스쿠얼간 지역의 많은 타지크인들이 고향을 등지게 되었다.
타지크족 인민들은 조국 보위의 영광스러운 전통이 있다. 1891년부터 1894년까지 제정러시아가 영국과 결탁해 파미르를 분할하고 타스쿠얼간을 점령하려고 시도하자 타지크족 인민들은 침략자에 맞서 고향 보위전을 진행했다. 당시 많은 타지크족 축민들이 자발적으로 타스쿠얼간 남부 지역에 이주해 장기간 그 곳에 남아 변방을 지켰다.
1938년부터 1940년까지 기간에는 중국공산당의 2명의 공작대원이 타지크족 인민들을 인솔해 제국주의 반대투쟁을 전개하고 현지의 경제문화 발전을 이끌었다.
1952년 중화인민공화국 중앙인민정부는 을 반포했다. 당시 타스쿠얼간에는 타지크족과 키르기스족, 위구르족, 한족 등 6개 민족이 거주하고 있었는데 타지크민족이 타스쿠얼간 인구의 약 78.1%를 차지했다.
1954년 중앙인민정부는 타지크족 인구의 60%가 집거하고 있는 타스쿠얼간을 타지크자치구로 반포했으며 이듬해에는 자치구를 타스쿠얼간 타지크자치현으로 개명했다.
오늘 날 타스쿠얼간자치현은 이미 중아시아와 남아시아, 중동으로 통하는 중국 서부의 중요한 요충지가 되었으며 국경무역도 날로 번창해지고 있다.
타지크족은중국에서유일하게이란어계를사용하는민족이다.중국의타지크어는두가지방언이있는데하나는사리콜리방언이고다른하나는와한(瓦罕)방언이다.다수의타지크인들이사용하는사리콜리방언은사용자가약3만명으로타스쿠얼간자치현의주요한교제언어이다.반면와한방언을사용하는타지크인은약1만명밖에되지않는다.
타지크족은 장기간 위구르족 등 돌궐민족과 가깝게 보낸 관계로 돌궐어 특히는 위루그어의 영향을 많이 받아 타스쿠얼간의 60%이상의 목축민들이 각이한 정도로 위구르어를 겸용하며 사천 등 일대의 타지크 농민들은 장기간 위구르지역에서 생활한 탓으로 위구르어를 주로 사용한다.
중국의 타지크족은 본 민족의 문자가 없다. 20세기 30년대 전에는 페르시아 문자를 사용했지만 후에는 타지크족들이 위구르학교에 다니면서 위구르문자를 배워 지금은 주로 위구르문과 한문을 겸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