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크족의 문화와 예술
문학:
타지크족의 민간문학에는 전설, 신화, 시가 등이 있다. 신화나 전설은 대부분 사랑을 주제로 다루며 아름다운 감정과 희망에 대한 사람들의 기탁을 담고 있어 낭만주의 색채가 짙다. 구두문학의 가장 중요한 형식인 시가는 타지크인들이 보통 여러 장소에서 그때 그때 감정에 따라 즉흥적으로 지어 부르는 것으로 ‘용맹한 독수리’, ‘흰매’, ‘총명한 보석’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시가들은 통치자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가 하면 아름다운 생활에 대한 동경도 담고 있다.
음악:
타지크족은 노래와 춤을 즐기는 민족이다.
타지크족은 노래에 희로애락과 이상을 담고 노래에 자신들의 역사를 담아 부른다. 그들의 민요는 내용이 아주 풍부한바 민풍민속을 보여주는 노래가 있는가 하면 사랑을 구가한 노래도 있고 종교의식 때 부르는 민요도 있다.
타지크족은결혼식관련민요도아주많다.처녀가시집갈때면좋은시댁을만나길바라는‘시집가는노래’를부르고혼례식아침에는주인이일찍기상해손님들을마중하라는노래를부르며이어서는주인이손님을열정적으로접대하라는의미의노래를부른다.이런노래들을잇달아불러혼례식분위기는더없이흥겹다.혼례식노래들중가장대표적인노래로‘구리비타’(古麗碧塔)를꼽을수있다.이는타지크족이라면모두가부를줄아는사랑노래이다.이노래는또영화‘꽃은왜이다지도붉을가’의주제곡이되어중국전역에서선풍적인인기몰이를하기도했다.
‘러우바이’(柔巴依)도타지크족민요의한형식이다.‘러우바이’는타지크어로‘4’를대표하며노래가사는네구절이한개소절을이룬다.동료모임등에서한사람이탄발악기를연주하면모두가함께‘러우바이’를열창한다.노래가사는즉흥적인것도있고오랜세월유전되어내려온것도있다.민간에서수집한‘러우바이’는천여수이상으로서윤리도덕,남돕기,사랑노래등그주제가다양하다.
타지크족은 집에 온 손님을 반기여 노래를 부르는가 하면 혼례식에서 노래를 부르고 심지어 장례식에서도 노래를 부른다.
민요는 그들의 생명의 한 부분이라고도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타지크족은또가무곡,탄창곡(彈唱曲),양곡(羊曲),애도곡,종교가곡등악곡의종류도아주풍부하다.이런악곡은운률이고정되어있으며상당수가산노래체이고가사가짧으며반복이많다.
악기:
타지크족은악기도많은데응적(膺笛),노적(蘆笛),러와프(6현금),손북,사타르(沙塔尔),쿠무즈(庫木孜)등을들수있다.그중응적-독수리피리는타지크음악의상징으로간주되고있으며타지크어로‘나예”(那藝)라고부른다.나예는파미르고원에거주하고있는타지크인들의특유의전통취주(吹奏)악기이다.나예는산독수리의날개에서취한뼈로만든피리로서음색이가늘고높다.
6현금인‘러와프’(熱瓦甫)역시타지크인들이나예버금으로즐기는악기이다.러와프는위구르족과우즈베키족이탄현악기로서신강위구르자치구에서유행되고있다.러와프는독주나합주,반주모두에사용된다.
또손북은타지크어로‘다푸’(達卜)라고부르며그모양과제작방법,제작자재가위구르족의손북과다를바없다.다만손북을쥐는방식과연주방법에서만특유의민족적특색을띄고있다.보통2명의여성이함께연주하는데한명은주리듬을연주하고다른한명은다양한리듬으로음악성을풍부히한다.
무용:
타지크족의무용은그형식이아주다양한바독무,이인무,군무(群舞)등종류가있으며노래와악기의반주를곁들이고독수리춤,풍습춤,모방춤,괴뢰춤,가무극등으로나뉜다.그중독수리춤이가장유명하다.
독수리, 매는 타지크 민간 전설에서 영웅의 상징이다. 독수리춤은 보통 두 사람이 함께 추는데 남자들은 응적과 손북의 반주에 맞춰 독수리의 날개짓 하는 모습을 형상적으로 보여준다.
여성들의 춤은 북소리에 맞춰 두 손이 머리 위에서 회전하는 형식인데 동작이 가볍고 부드러우며 그 자태가 아릿답다.
공예:
타지크족의 민간공예의 창작자는 주로 여성이라고 할 수 있다. 타지크족의 여성은 자수와 뜨개질에 능하다. 일생생활용 모자, 옷깃, 장갑, 향주머니, 허리띠, 이불홑청 등은 모두 타지크 여성들이 직접 수를 놓았거나 뜨개질한 것이다. 자수나 뜨개의 문양은 기하 도안이 많으며 색채가 화려하다.특히 여성용 모자 앞부분 가장자리에 수놓는 솜씨가 뛰어나다. 타지크족 여성들은 또 여러가지 색상의 천으로 베개나 앞치마의 아름다운 무늬를 만들어 일상생활에서 애용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