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어

투쟈족의 세시풍속과 금기

criPublished: 2019-05-22 10: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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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쟈족은 그믐날 여성들이 맷돌을 갈고 방아를 찧는 것을 금하며 머리를 감고 옷을 씻는 것도 금한다. 또 섣달 29일부터 정월 초하루까지 여성들은 바느질도 금한다.

일상언행중의 금기를 본다면 처녀와 임산부들은 문턱에 걸터 앉아서는 안되고 성인남녀가 한 걸상에 앉아도 안된다. 그리고 광주리를 거꾸로 잔등에 등지거나 호미를 메고 집안에 들어서도 안되며 쓰레받기를 집안에 거꾸로 걸어놓는 것도 금한다.

그리고 명절이나 경사 시 일보러 나갈 때면 불길한 말은 금하고 길한 말을 많이 한다. 그리고 설이나 명절을 쇨 때면 고양이가 집안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한다. 투쟈족은 ‘돼지가 오면 가난해지고, 개가 오면 부유해지고 고양이가 오면 상복을 입는다’는 속어가 있다. 특히 제사나 장례를 지낼 때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려서는 안 된다고 여겨 고양이의 접근을 엄하게 막는다.

투쟈족은 예의를 아주 중히 여기는 민족이다. 여성이 임신하면 토사를 청해 법사를 행하면서 무사히 자식을 낳기를 기원한다. 출산 시에는 산파를 청하며 출산여신인 파산할머니에게 제를 지낸다. 아기가 태어나면 애기 아빠가 ‘희사를 알리는 닭’을 안고 장모네 집에 가 경사스러운 소식을 전하며 남자애를 낳으면 수탉, 여자애를 낳으면 암탉을 안고 간다. 그리고 사흘 뒤면 장모네 집안과 친지들이 선물을 들고 직접 찾아와 축하해준다. 만월이 되면 장모네 집에서는 아기의 옷 견지를 선물로 보내오며 아이에게 정식으로 옷을 입힌다. 지금은 투쟈족이 모여 사는 많은 곳들에서 출산과 만월 이 두 예의를 합병하여 한번에 갖추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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