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족의 풍속과 금기
차도 이족의 주요한 음료인데 보통은 구운차를 마신다. 차를 마실 떄에는 반잔 쯤 부어서 마시며 한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함께 마셔도 된다. 그러나 이때에도 서열이나 나이 순에 따라 마신다.
운남에 사는 이족들은 손님이 집을 방문하면 술과 담배, 차를 권하는 것이 전통적인 풍속이 있다. 이때 손님이 담배를 피우지 않거나 술을 마실수 없을 경우 주인의 성의를 마다해서는 안되며 담배와 술을 받아놓아 주인에 대한 존중과 감사를 표하는 방법이 있다.
퉈퉈러우:
이족은양이나소를잡아손님을대접하는풍속도있다.손님이오면가축을잡아대접하는데잡기전에는꼭손님에게보이며이는주인의성의와경의를보여주는것이다.가축을잡은후머리와꼬리,사지와내장등을한가마에넣어푹끓인후손님앞에일일이놓아두며이를“전석(全席)”이라부른다.손님을대접하는고기는살찌고고기층이두터운것을택하며이를큼직큼직하게썰고여기에조미료를넣어서먹는데이를“퉈퉈러우”라고부른다.
식사전에 주인은 화로에 양간이나 소간을 구워 손님에게 드리는데 이 역시 존중을 표하는 일종의 행위이다. 또 닭머리는 제일 존귀한 손님이나 제일 연장자에게 드린다. 안주인은 식사 중에는 손님의 밥그릇을 잘 살펴야 하며 손님이 밥그릇을 비우기 전에 밥을 더 떠 드린다. 이족인들은 손님이 밥그릇의 밥을 다 비운 후 추가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다고 여긴다.
수양부모를 모시는 풍속:
이는 아이에게 든든한 뒷심을 찾아주어 양기를 돋아주며 요절하지 않기를 바라서이다. 아이가 한돌이 되기 전에 몸이 허약하고 병이 많으며 늘 울음이 그치지 않을 경우 부모들은 길일을 택해 아이를 데리고 소로길에 가서 나무가지로 작은 다리를 길 가운데에 만들어 놓는다. 제일 처음으로 이를 지나는 사람을 수양어머니나 수양아버지로 삼으며 만약 처음으로 지나는 사람이 어린이인 경우에는 그 어린이의 아버지,어머니를 수양부모로 모신다. 일반 경우에는 그 자리에서 수양부모를 모시는 의식을 치르는데 술과 음식을 차려 수양부모를 대접하며 수양부모는 아이에게 새로 이름을 지어주고 선물을 준다. 만약 선물로 줄 물건이 없을 경우에는 옷의 단추를 떼어서라도 선물을 준다. 그 후 수양부모는 애를 안고 길 가운데 있는 작은 다리를 왕복 세 번을 건네며 이는 아이가 지금부터 병마의 침입을 받지 않게 됨을 의미한다. 의식이 끝난 후에는 수양부모는 아이 집에 가보며 그 후에는 내왕을 유지한다.
출산금기:
이족은 아이의 출생은 하늘이 준 희사라고 여긴다. 해산할 때면 집 문에 솔가지나 작은 깃발을 꽂아 놓거나 삿갓, 작은 병 등을 걸어두어 외부인들의 출입을 금한다. 해산 때에는 집에서 술을 마시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조리해서는 안된다. 산모는 한 달이 되기 전에는 집 문을 나서지 않고 다른 집에 들어가서도 안된다는 금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