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미르고원 위의 “햇빛은행"
중국 서북부에 위치한 신장위그르자치구 우챠현 바인쿠루티향 바인쿠루티촌에 들어서면 현지 촌민들로부터 "햇빛은행"이라 불리는 태양광 가난구제 발전소가 각별히 이목을 끈다.
바인쿠루티촌은 파미르고원 동북쪽에 위치, 해발이 2317m에 달한다. 2019년에 설립된 마을의 이 태양광 가난구제 발전소는 현재 누계로 130만kw/h의 전기를 생산했다.
바인쿠루티촌에는 355가구의 1228명 촌민이 살고 있으며 목축업을 중심으로 한다. 고원 산간지대에 위치한 이 마을은 토지가 척박하여 경제발전이 완만했으며 2018년에 이르러서야 탈빈곤을 실현할 수 있었다.
태양광 발전소가 세워진 후 전기생산으로 산출된 소득은 전부 바인쿠루티촌에 사용됐다. 발전소 수익으로 우선 노동 능력이 없는 빈곤 가구를 지원했고 탈빈곤 가구의 안정한 소득증대를 확보하기 위해 마을에 문화해설원, 도로관리자, 수도와 전기 수리공 등 15개의 공익성 일자리를 창출하기도 했다. 여기서 일하는 근무자들은 인민폐로 평균 2200원의 월급을 받을 수 있다.
현지 촌민 바하티누얼은 과거에 40㎡도 안되는 비좁은 집에서 살다가 몇년 전 정부의 혜택으로 인민폐 27,000원을 지불하고 현재 83㎡의 널찍한 집에서 한가족이 살고 있다. 최근 년간 바하티누얼과 남편은 모두 발전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전에는 고정된 소득이 없었지만 지금은 월소득이 확보되어 현재 생활에 매우 만족한다고 바하티누얼은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