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어

한국 사랑해요. 힘내세요!

criPublished: 2020-03-10 17:4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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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최고학부인 베이징대학은 1945년 중국에서 가장 먼저 조선(한국)언어문화학부를 설립했는데요. 현재까지 8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해 냈습니다.

중국의 코로나 19사태로 전국민의 마음이 무한으로 향해 있을 때 베이징대학의 사생들도 그 앞장에 섰습니다.

베이징대학조선언어문화학부3학년의초자이(肖子怡)학생은고향이무한입니다.코로나19가발생하자그는주변의친구들과모금을진행해의료용품과비상물자를시급히필요하는고향무한에로보내주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마이크에 담아봤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베이징대학 한국어 학과 3학년 초자이입니다. 한국어를 배운지 벌써 2년이 되었어요.

제 고향은 우한입니다. 저는 도시가 봉쇄되기 전에 친척을 방문하기 위해 미국에 가 있었는데 다행히도 인터넷으로 제 고향 우한을 위해 자원 봉사를 할 수 있어서 큰 위안이 되었어요. 제 가족 모두 거의 다 우한에 있고 제 많은 친구들도 병원에서 일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그때 고등 학교의 동창들과 같이 기부금을 모으면서 의료용 물자를 주문해서 의사, 간호사 그리고 현장에서 일하는 기사, 경찰, 환경미화원 등 고생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기부했어요. 특히 의료용 물자가 부족한 상황에서 우리는 현지의 인맥을 이용하여 최선을 다해 빠른 속도로 급히 필요한 물자를 필요한 사람들에게 보냈어요. 저희가 힘을 합쳐 총 57만 위안 되는 의료용 물자를 기부했어요. 이 자리를 빌어 모금에 동참해 주신 분들과 물자를 제공해 준 기업들, 그리고 자원봉사자와, 의료진 그리고 모든 코로나 방역을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비록 몸은 고향과 멀리 떨어져 있어도 그의 정성과 따뜻한 마음은 많은 사람들의 감동을 자아냈습니다. 베이징대학의 교수와 학생들도 선뜻 그의 모금 행열에 가담해 사랑의 손길을 보내주었습니다. 한국과의 인연에 대해 언급하면서 그는 한국어과를 선택한 자신이 정말 행운이라고 말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귀국이 어려워졌을 때 한국 대사관 직원의 친절한 모습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고 합니다.

[베이징대학 초자이 학생 목소리]

“제가 미국에서 돌아올 때 한국에서 환승하는 비행기표를 샀어요 . 그런데 그때 코로나19 때문에 한국을 경유하는 여객에 대한 규정이 갑자기 변한 거예요. 사흘 안에 한국 대사관에서 비자를 받아야만 제때에 중국으로 돌아갈 수 있는 상황이었어요. 그때 로스앤젤레스 주재 한국 대사관의 직원들이 저의 급한 상황을 알고는 닷새 걸려야 받을 수 있는 비자를 이틀만에 발급해 줬어요. 친절한 한국 대사관 직원들과 로스앤젤레스 주재 한국 대사관 덕분에 제가 제때에 무사히 귀국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해요.

전 세계의 대부분 국가에서 중국으로 가는 비행기를 취소했을 때 한국 정부, 그리고 한국 항공사들은 꾸준히 열심히 중국 사람들이 귀국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도와주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감동을 받았습니다. 아마 이것은 한국어를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한국과 맺은 하나의 특별한 인연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 한국의 코로나 19 사태가 심각한 상황을 보며 저희 중국 사람들도 한국에 도움을 주고 바이러스 방지와 치료 경험 등도 함께 나누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랑해요, 한국. 중국 파이팅!! 한국 파이팅!!”

중국에서 코로나 19 가 발생한 후 한국 정부와 사회각계에서 중국의 코로나 19 방역에 큰 도움을 제공해 중국인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었습니다. 현재 한국의 코로나 19 확산세가 빨라지면서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초자이 학생과 마찬가지로 중국에서 한국어를 전공하고 있는 많은 대학생들이 한국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베이징대학, 상해외국어대학, 산동대학, 청도대학, 천진사범대학, 양주대학, 광동백운대학 등 학생들의 응원의 목소리를 들어보시죠.

[대학생 응원 동영상 목소리]

베이징대학 장우호 학생, 니삼 학생, 초자이 학생, 청도대학 염설청 학생, 천진사범대학 유자림 학생, 우정욱 학생, 기원 학생, 양주대학 손문 학생, 담오림 학생, 광동백운대학 주사기 학생, 장보기 학생, 상해외국어대학 이가봉 학생, 사항 학생, 장곤 학생, 조정일 학생, 산동대학 장박 학생, 송재명 학생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주신 여러 학생친구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중국과 한국이 협력해 이번 코로나19사태를 함께 헤쳐나가길, 이겨나가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중국 파이팅, 한국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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