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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UN 전 사무총장:세계공동번영에 대한 중국의 보다 큰 역할 기대

criPublished: 2017-12-01 20:2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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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국제사회를 이끌어 가는데서 해야 할 역할들이 많습니다. 우선 가깝게는 동북아의 긴장, 이것을 해소하는데 있어서 중국이 적극적이고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면 하는것이 큰 바람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중국을 방문해서 그런 면을 논의했고 또 문재인 (한국) 대통령께서도 곧 중국을 방문해서 또 다시 이런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외에 기후변화에 관한 '파리협정'이 있습니다. '파리협정'이 2년 전에 채택이 됐지만 이행하는 면에서 어려움에 봉착해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파리기구협약에서 탈퇴하겠다고 발표를 했기 때문에 정치적으로는 상당히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시민들이나 각 지역 정부의 지도자들, 그리고 기업체의 지도자들,시민사회에서 기후변화협정을 지켜나가고 미국이 앞장서서 지켜야 한다는 모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 참으로 고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회의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강: 19차 당대회는 중국이 중등수준사회를 전면건설하고, 중국 특색사회주의가 새로운 시대에 들어서는 관건적인 시기에 열린 중요한 회의로 꼽히고 있습니다. 19차 당대회, 그리고 당대회 개막식에서 한 습근평 총서기의 보고에 대해 어떻게 보십니까?

중국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를 통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그리고 중국 국민들이 앞으로 2050년까지 내다보는 원대한 '중국꿈'을 발표했습니다. 2020년까지는 모든 국민들이 '샤오캉(중등수준사회)'시대를 열수 있도록 하고 2035년까지는 사회주의를 현대화하는 건설계획이라던지, 두개 100년, 즉 2021년, 2049년을 계기로 중국이 이제는 좀 더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 부강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중국 꿈'을 발표했는데 참 원대한 꿈이라는 생각하고, 이런 것이 비단 중국만의 번영이나 안정을 위하는 것보다는 지역국가, 나아가 전 세계 국가들에 큰 희망과 기회를 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중국 시진핑 주석께서 2015년 9월 유엔에 오셔서 '남남협력기금'을 발표하고 2020년까지 200억 달러로 증액을 시키겠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이것이 큰 실질적인 예가 되겠습니다.

강:

최근 10년간 중국은 유엔과 국제통화기금, 세계은행, 세계무역기구와 같은 국제기구에서 활약상을 보여왔습니다. 마침 이 10년은 또 반 (전)총장님의 재직 기간이기도 한데요, 지난 10년간 및 향후, 국제사회에서의 중국의 역할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중국은 지금 소위 말하는 G2 국가로 올라섰습니다. GNP(국민 총생산)으로 보면 미국 다음에 부강한 나라가 됐고, 국제사회의 평화안정을 위해서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상임이사국 중에서 가장 많은 평화유지군을 파견하고 있고, 경비도 미국 다음으로 많이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명실상부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보고 있죠. 그런 면에서 중국이 앞으로 좀 더 큰 역할을 해나갔으면 좋겠다는 것은 비단 유엔 뿐만이 아니고 많은 지역기구, 많은 지역의 다자 개발협력기구들의 바람입니다. 이러한 정치적 지역기구, 경제 재정적인 지역기구들과 협력을 해서 중국이 좀 더 크게, 더 폭넓게 국제사회에 기여를 할수 있기를 바랍니다. 제가 유엔 사무총장으로 근무했던 10년간 중국은 아주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왔고 큰 기여를 했습니다. 중국에 대한 기대도 그 어느때보다도 가장 크게 올라섰구요. 이제는 중국이 스스로 자신들의 축적된 노하우, 축적된 능력으로 세계의 공동번영을 위해 기여를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강: 중한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반:

한국과 중국은 1992년 8월에 수교 한 이래 (양국 관계가) 비약적으로 발전했습니다. 어떤 나라의 양자관계 발전 속도보다 그 깊이나 폭이 훨씬 깊어지고 넓어졌습니다. 그런 면에서는 모범적인 관계이고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까지 향상이 됐습니다. 최근에 '사드'문제를 계기로 한중 간 관계가 상당히 어려움을 겪었던 것은 유감스럽고 애통스럽게 생각합니다. 최근에 외교 당국 간에 이제는 좀 더 미래지향적으로 관계를 회복해 나가자고 합의한 것은 다행으로 생각하고, 우리가 이런 것을 경험 삼아 앞으로는 한층 더 높은 차원의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성숙화 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침 12월 중순에 문재인 (한국)대통령께서 국빈방문을 하신다 하니까 그 계기를 통해서 이제까지 서로의 오해가 있었다던지 이런 것은 말끔하게 불식시키기를 바랍니다. 이제는 21세기, 한 나라의 번영이 꼭 그 나라의 번영만이 아닌 공동으로 상생하는 시대이기 때문에 중국과 한국이 좀 더 폭 넓고 폭 깊게 21세기를 같이 이끌어 나가기를 바랍니다.

취재:중국국제방송국 강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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